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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인가, 닭장마냥 다닥다닥 붙어살아야만 했던
작전동의 작은 빌라에 거주했을 당시에,
옆집에 사는 3살배기 어린아이가 집에서 30분을 넘도록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나는
그냥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옆집문을 수차례 두들겨 아이의 부모가 집을 비웠음을 확인한 순간
곧바로 경찰서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이윽고 도착한 경찰의 도움으로 옆집문을 강제로 열고,
한시간을 넘도록 오열하다 탈진한 아이들을 부둥켜 끌어안았다.
아이들을 집에 가둬두고, 부모는 교회를 갔었다.
어떤 신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려는 것이었는지 모르겠어도,
그 신은 결코 자식이 한시간 넘도록 오열하도록 방치하라
그렇게 가르치진 않았을 것이다.
내가 특별히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이라 그런것은 아니다.
그저 내 자식이 아니었어도, 그 때는 혼자 한시간을 넘게 오열한 자식이 너무도 가엾어
그 부모가 집으로 부랴부랴 돌아올 때까지, 30분동안 그저 그 아이를 안아줬을 뿐이다.
...
오늘, 박근혜가 세월호 7시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너무도 황당한 소리를 지껄였다.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죽은 날,
그녀는 그날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그녀의 변호인단을 통해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여댔다.
문득, 그 말을 들으니,
4년전에 내가 안아줄 수 있었던 아이가 떠올랐다.
박근혜의 귀에는 세월호안에 갇혀 어린나이에 죽어간 그 수많은 생명의 통곡소리가 들리지 않았던걸까.
참으로 염치 없음에 통곡스러운 밤이다.
그것도 회사에서 3일만에 집으로 돌아와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안아준, 나에게는 기뻤어야만 하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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