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싼밥먹고 남친이랑 기분좋게 피시방 가서 옵치 했는데요..
제 선불 시간이 먼저 끝나고 남친 선불시간 20분 정도 남았는데 제가 좀 아쉬워 하니 남친이 자기 아디로 한판만 하고 가래서 남친 아디로 경쟁전 솔큐 돌렸어요. 

왕의길 (점령/호위 맵)이었고  저희팀이 공격으로 시작
저만 솔큐고 나머지는 2인큐, 3인큐 였어요. 

제 본캐는 맥크리 모스트이고 남친이랑 렙은 40이상 차이나구요. 남친은 잘 안해서 바스티온 모스트 예요. 맥크리는 남친 아디로 20분 정도 한걸로 돼있고요. 

공격 시작 전부터 제가 맥크리 픽하니까 팀원 전체가
"20분 하고 맥크리 픽하네 병신년이" 이러면서
고의트롤로 신고한다고 극딜해서 멘탈 흔들렸어요.
저도 좀 잘못한게 팀원이 욕하면 그냥 맥크리 하지 말걸.. 
근데 정중하게 픽 바꿔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밑도 끝도 없이 욕부터 하니까 오기가 생겨서 맥크리로 시작했어요. 

겜 시작하고 저희팀은 첨부터 점령 못하고 계속 삐걱댔어요.
상대가 잘한것도 있는데 팀 자체가 대열없이 다 갠플하고 오합지졸...
그러자  대기탈때부터 제일 심하게 욕하던 애가 계속 챗으로 맥크리 병신년아 자살해 이러면서 
딜 못하면 힐러 하라고 그러는데
저 그때 킬금에 딜은 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나 킬금이야  하니까 아무 말 안하다가
밑도 끝도 없이 게임하는 내내 자살해라 니땜에 망했다 이러더라구요. 근데 팀원 전체가 동조해서 같이 그러는 거예요..

계속 ㅋㅋㅋㅋㅋㅋ거리고 욕하고 아 지금생각해도  빡치네....

"니가 할수있는걸 해" 이러길래
내가 맥크리로 킬금인데 뭘 더 하라는건가 생각하다가
남친 아디로 모스트인 바스티온 들고나왔습니다.
이때부턴 솔직히 멘탈 나가서 그래 니들이 하라는데로
다 해볼게 될대로 돼라 하는 맘이었어요.
바스 들고 나오니 공바스라 욕하고..
근데 또 하다보니 저빼고 다 뒤지고 저만 남아서
마지막까지 비빈건 저구요..
근데 왜 뒤지냐 왜 못비비냐 그러더라구요..

공수 바꿔서 수비 하는데
욕하던애가 2라운드 시작전에
전챗으로 상대팀한테 "축하해" 이러면서 
"울팀 병신같은년이 20분했는데 맥크리픽하고
공바스 하고 그래서 졌어"
이러면서 상대팀까지 정치질...
상대팀도 동조해서 불쌍하다 그러고 .
이때부턴 그냥 멘탈 완전 털려서 손 달달 떨고 그랬어요.
결국 졌구요.
저는 메달 4개 받았어요.. 

너무 화나서 
계속 욕하면 고소한다 하니까
3인큐는 그 후로 아무말도 안했는데
2인큐는 해봐 ㅎㅎ 이러면서 끝까지 욕하더라구요.
아직도 모르겠어요. 제가 멀 잘못한건지
왜 욕들어야 하는지. 욕도 그냥 쌍욕이면
욕해라 난 게임할게~ 하고 무시하는데
사람 마음 파고들게 비열하게 상처되는 말 하고 그래서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결국 끝나고 움..ㅎㅎㅎㅎㅎㅎㅎㅎ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하는건데
뭐하는건가 싶어서 현타오고
그냥 갑자기 게임에 대한 정이 떨어져버렸어요.
앞으론 안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