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유학생인데... 한국 학교에서 워낙 적응도 못했고 답답해해서 엄마아빠가 큰맘먹고 노후자금 털어서 (부모님 말씀으로는) 미국으로 보내주셨어요 
나중에 듣기에는 한국 상황이 많이 안 좋으니까... 저라도 다른 나라 가서 살라는 마음도 있으셨다고 하네요 지금도 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라고 하시고요 (나중에 돈 벌면 꼭 효도할거에요)
처음 2년반은 힘들었는데 주니어때 오레곤에 있는 학교에 오면서 적응도 잘하고 화학이 좋아서 화공과를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sat도 보고 act도 보고 ap 수업도 빡시게 듣고... 이제 uc 계열대학이나 이런데 지원 할라 그랬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버렸네요 허허... 사실 전 힐러리도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던 사람이라 힐러리가 됐어도 탐탁치 않아했겠지만 트럼프라니... ㅠㅠㅠ
원래 캐나다 대학도 생각하고 있긴 했는데 좀더 본격적으로 파고 들어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할 줄 아는 외국어는 영어 밖에 없는데 ㅠㅠ 원래 독일어 배우려다 손 놨는데 다시 배워야 하나 ㅠㅠㅠ 
전 큰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냥 미국에서 대학 나와서 경력 좀 쌓으면서 일하다가 캐나다나 호주, 뉴질랜드 이런 나라로 이민 가서 정착하고 그러면 부모님 모실 예정이었는데 ㅠㅠ 
갑자기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리니 ㅠㅠ 일단 계획대로 미국 대학을 갈까 아니면 좀 더 힘들고 머리 아파지는걸 감수하더라도 다른 나라 대학을 갈까.. 별 생각이 다 드네요 뭐 어차피 신분이 신분이라... 아아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