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4iSuSghFi6c"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전 가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ㅌㄹ봐주면서] 상담을 해드립니다. <div>그런데 가끔 생각해요.</div> <div>제가 뭐라고 이분들께. </div> <div>이런생각. "어찌 감히 내가.." 뭐 이런?</div> <div>저도 제 고민이 있고 채워지지 않는 욕구와 허망함이 있고 보고픈 사람이 있는데..말이죠.</div> <div>게다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들로 인해 섭섭해 질 때도 있어요.</div> <div><br></div> <div>전 예전에 산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물건취급당하는 배신도 당해보고 </div> <div>사랑했던 사람에게 그냥 버림받아보기도 했고</div> <div>몇년 준비했던 인생계획이 어그러지기도 했고</div> <div>왜 안죽었나 싶을 정도의 사고로 큰수술도 받아보고...</div> <div>이때까지 다른 사람으로부터 제 생일 챙김받아본 기억이 한손에 꼽힙니다.</div> <div>음..아무것도 없는 격리병실에 앉아 벽을 보면서 사람 얼굴 무늬를 찾던 기억이 나네요.</div> <div>그때 정말 힘들었거든요.</div> <div><br></div> <div>아무튼 이런 두루뭉술한 제 얘기를 저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어요.</div> <div>(약해서. 자기 일 혼자 감당하지 못하는 미숙한 영혼이라서.라는 비난도 받을 듯...</div> <div> 괜찮아요. 전 제가 약한걸 인정해요.)</div> <div>누구든 저에게 어떤식으로든. 위로든 충고든 욕이든 농담이든. 제 이야기를 들어줬음 했거든요.</div> <div>사실 제 이야기 아무도 관심없죠.</div> <div>부모님한테는 더욱 못하고요. 친구들도 거의 모르죠.</div> <div>그런데</div> <div>이런 곳에 화면뒤에서 어디사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div> <div>관심있을리가 없잖아요.</div> <div>그렇게 시무룩한 생각만 하다가 어느날 이런생각이 떠올랐어요.</div> <div>" 들어주는 사람이 되는건 어떨까."</div> <div><br></div> <div>모두들 나처럼 힘들고 쉽게 자기얘기 꺼내기 어려워 하는데</div> <div>만약 들어주는 사람이 하나둘씩 생기면 어떨까.</div> <div><br></div> <div>결국 제가 상담을 통해 누군가에게 해주고자 하는건 </div> <div>개인이 무의식속에 간과하고 외면하고 있는 부분을 자극해서</div> <div>시야를 넓혀드리는 것. 자기 감정과 내면의 어린아이를 마주하도록 도와드려서</div> <div>좀더 올바른 선택을 행하도록 유도하는것. 이정도 뿐입니다.</div> <div><br></div> <div>재기에 성공한 김태원씨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나요.</div> <div>"나는 너다. 너는 예전의 너다."</div> <div><br></div> <div>누군가 힘든 저에게 그런말을 해준다면 전 너무나 위로가 될것 같았어요.</div> <div><br></div> <div>제가 혼자가 아니라잖아요. 괜찮고 지나갈 수 있다고</div> <div>'너' 의 고난이 지나갈테니 지금의 '나'를 보며 믿어보라잖아요.</div> <div><br></div> <div> <div>지금은 더 전문적으로 '들어주는 사람' '지켜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중입니다.</div></div> <div>누군가 아주 깊은곳으로 빠지기 전.</div> <div>그 지옥불 입구에서 사람들을 되돌려보내는 마지막 방패잡이가 되고싶어요.</div> <div><br></div> <div>제가 지금 두서없이 무슨말을 하고 있는걸까요. ㅎㅎ</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죠. 뻘글이란 이런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저장하고 도망가야겠다...다들 좋은 주말저녁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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