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그리스 로마신화를 꽤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div><br></div> <div>여러이야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지만, 그중에서 '카산드라'에 대한 이야기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습니다.</div> <div><br></div> <div>트로이 전쟁은 흔히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파리스의 사과로부터 이어지는 꽤나 드라마틱한 전쟁사죠</div> <div><br></div> <div>그 이야기중에 카산드라가 나옵니다. 카산드라는 아폴론에게서 예지능력을 얻게 되지만,</div> <div><br></div> <div>아폴론을 속여서, 그 예언을 아무도 믿지 않는 저주를 받게 되지요.</div> <div><br></div> <div>카산드라는 파리스가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것을 경고 했고, </div> <div><br></div> <div>헬레나를 돌려보내라고 충고했으며, 가장 결정적으로 목마를 트로이성에 두지 말라고 경고했죠.</div> <div><br></div> <div>그러나, 그의 예언들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고, 트로이는 결국 멸망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예지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아무런 쓸모가 없는 상황이 되버리는 것이죠.</div> <div><br></div> <div>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두가지에 대해서 생각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첫번째는 어떤 지식이나 지혜를 가지고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그것을 </div> <div><br></div> <div>알리는 대화능력이 중요성입니다.</div> <div><br></div> <div>아마,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무척이나 떨어졌기에 '카산드라'이야기를 더 기억하는 이유일것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보다 더 중요한 두번째는 '카산드라'가 정말 옮았을까요?</div> <div><br></div> <div>알리는 대화능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살아가다가 보니 어느 순간 </div> <div><br></div> <div>스스로가 '카산드라'의 상황에 놓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분명 내가 옳다고 생각되지만, 상대방에게 그것을 설득 할 수 없는 경우</div> <div><br></div> <div>여러가지 경우가 있겠지만,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 되었던건 내가 옳지 않는 경우입니다.</div> <div><br></div> <div>'카산드라'는 옳은 소리를 한 것일까요? 파리스는 첫째아들이었습니다. 그런 후계자가 재앙을 몰고 올것이라는 말은</div> <div><br></div> <div>옳더라도 왕으로써 아들을 죽일 수는 없었겠죠. </div> <div><br></div> <div>부인인 헬레나를 돌려보내는 것은 왕비가 될 여자를 타국의 무력에 굴복하여 돌려보낸다는 말이 됩니다.</div> <div><br></div> <div>승리의 전리품인 목마를 챙기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 할 수 없는 이유이겠죠.</div> <div><br></div> <div>단지, 결과적으로 '카산드라'의 말은 맞습니다. 상대방에게 납득되지 않는 이유의 가장 큰 이유는 </div> <div><br></div> <div>나의 어휘능력이나 그것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옳지 않기 때문 아닐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나 자신의 주장을 옳다고 믿으면서 상대방에게 옳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설득의 과정</div> <div><br></div> <div>그 과정에서 잘못된건 자신이 옳다고 믿는것에 대하여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행위 아닐까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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