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였나? 그때쯤 가위 눌리는 현상이 수면마비 라고 과학적인  발생 원인을 잡지에서 읽었는데 그 이후부터 진짜 잊을만 하면 자각몽을 꾸네요..레파토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일단 잠들기전 몽롱할때 온세상이 도는듯 느낌이 들다가
잠에 들었는데 이상하게 느낌은 잠들기 전보다 갑자기 정신은
더 또렷해서 현재 잠자는 상태란것을 처음엔 모름.
그런데 몸이 안움직임. 이때 행여나 당황해서 공포스러운생각을 하면
4d VR 악몽행 익스프레스 탑승^^.
손가락에 힘을주면 깨더라구요. 일어나면 땀범벅..
수면마비때는 잠이 들었을뿐 의식이 있는상태라서
악몽을 꾸면 평범한 악몽과 다르게 자신이 귀신을 소환(?)해서 꾸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맘속으로 '몸 안움직여. 무서워..'하면
뇌가 인풋을 받고 아웃풋으로
'니가 지금 찾고있던게 혹시 이 컨저링에서 봤었던 귀신이니?^^' 하면서
친절하게 내가 생각하는무서운 생각들을 무의식에서 끄집어내 퀵으로 배송해줍니다 ^^... 이게 바로 가위눌림.

근데 요즘에는 너무 자주 수면마비가 걸리고,
특히나 수면마비가 발생하는 원인을 알게되니까 이젠 무섭기는 커녕
그냥 시큰둥한 느낌.
사실 지금도 수면마비걸리고 잠에서 깼는데,
그냥 느낌이 아.. 또 안움직이네.
자각몽 온김에 밖에 나가보자. 하며 14층 창문에서 점프하고 (...)
날아다니다가 이웃집 아파트에 들어갈려고 했는데 잠에서 깼네요.

자각몽 꾸면서 느낀점이
1.이상하게 노래를 들으면서 잠들면 절대 수면마비가 안걸리는데
머릿속으로 노래를 생각하면서 잠들면 굉장히 자주 걸림.(주문인가..)
2.집중을 어떻게 하느냐에따라서 시각이 진짜 실사보다 더 실사같이 보임.
하지만 자각몽인 상태는 산만함이 거이 HDAD중환자수준.
생각을 하면 판단없이 나도 모르게 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느낌이라 정신이 없음.
참고로 개인적 느낌상으론 시각과 청각이 가장 집중이 쉬운듯.
3.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듦. 물속에서 헤엄치는 느낌.
4.보통 앞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예측시간이 오래걸리면 잠에서 깸.
예를들어 처음보는 집에 들어갔는데 어떻게 생겼을지 생각이 안되어있으면
집에 들어간 순간 무의식적으로 집을 디자인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늦으면 의식이 느끼게됨. '헐 집 디자인을 내가 지금 뇌로 해야하는구나.' 이런느낌.
그럼 내가 의식으로 만들어야지.. 하는순간! 잠에서 깸.
그러니까 자각몽에서는 내가 원하는 상황을 어떻게 만드냐면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는데.. 하고 하늘을 보면 날씨가 맑아있음.
수지도 소환할수 있을까? 하면서 옆을보면 수지가 소환되있음.
근데 이런 과정이 늦어서 로딩 걸리는순간 기상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