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베오베 글을 보고 씁니다.</span></div> <div>종교에 대한 비판 혹은 비난 글을 보고서</div> <div>동성애 혐오나 여성 혐오에 빗대서 종교 혐오글을 쓰지 말라는 얘기가 간혹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차별 금지나 혐오발언에 대한 것은 종교에 대해 적용할 게 아닙니다.</div> <div>우리가 성소자 차별이나 여성혐오, 인종차별 등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div> <div>그게 애초에 옳고 그름 등 평가할 만한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div> <div>누군가가 여성이라는 건 옳거나 그른 게 아니고</div> <div>누군가가 백인이라는 건 바람직하다거나 교정해야 한다거나 할 문제가 아닙니다.</div> <div>그냥 그건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별을 기준으로, 출신지를 기준으로 평가하거나 차별하는 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사상이나 종교는 개인이 선택하는 것입니다.</div> <div>우리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민주당원이나 로스쿨을 찬성하는 사람의 의견에 대해</div> <div>찬성하거나 반론을 펼치거나 바람직하다/그렇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div> <div>박근혜나 이명박 같은 경우는 얼마나 비난을 받나요. 이게 문제가 될까요?</div> <div>아무 문제 없는, 헌법으로 보장된 표현의 자유입니다.</div> <div>(물론 인격적인 모독은 별개입니다.)</div> <div>이건 차별이나 혐오발언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div> <div>충분히 논의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자기의 사상이나 신념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div> <div>그건 성별이나 출신지 같은 게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div> <div>우리는 얼마든지 힌두교 사상에 대해, 유교의 가치에 대해, </div> <div>기독교의 교리에 대해 논의하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비판을 혐오발언이라고 호도를 합니다.</div> <div>아예 비판 자체를 막아버리려 하죠.</div> <div><br></div> <div>어떤 사상이든, 종교든 성역은 될 수 없습니다. 신성불가침의 영역도 아니구요.</div> <div>새누리당이나 박근혜의 비판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 우리가 입을 다물어야 할까요. </div> <div>기독교도, 이슬람교도, 옴진리교도 마찬가지입니다.</div> <div>우리 종교가 욕을 먹는다니 속상해, 라는 건 그냥 어린아이 투정입니다.</div> <div>그런 말은 집에서 엄마아빠한테 하면 됩니다.</div> <div><br></div> <div>헌법에 양심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으니 종교를 갖든 무슨 신념을 갖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div> <div>또한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의해 그것을 평가하는 것도 자유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잘못된 의견이라면 반론하면 됩니다.</span></div> <div>하지만 입을 막아버리려 해서는 안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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