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간을 드디어 만들어 내서 귀향을 보고 왔습니다. <div><br></div> <div>기사로도 인터넷으로도 접했던 내용이라 솔직히 큰 감동(또는 분노)보다는 안타까움만 잔뜩 느끼고 왔습니다.</div> <div><br></div> <div>1.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은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div> <div><br></div> <div>영화에 대한 비난이 아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연출의 능력입니다.</div> <div>같은 재료를 가지고 어떤 쉐프가 만드냐에 따라 요리의 질이 달라지는 것처럼,</div> <div>감독의 역량이 보여주고 싶은 내용을 다 못 담아냈고,</div> <div>또한 매우 고생을 하셨음이 분명하고,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만,</div> <div>배우분들의 감정선이 아직은 관객에게 깊이 전달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2. 영화의 스토리가 안타깝습니다.</div> <div><br></div> <div>"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처음 영화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보게되는 자막입니다.</div> <div>그리고 우리는 종종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보게되면,</div> <div>엔딩크레딧에 그 이후의 어떻게 되었는지 자막을 통해 보게 됩니다.</div> <div><br></div> <div>근데....</div> <div>이 영화는 엔딩크레딧에 그러한 내용이 없습니다.</div> <div>아직도, </div> <div>반세기가 넘은 지금도, 돌아오지 못한 자와 돌아온 자에 대해</div> <div>어떠한 과정이 진행중이고 , 무슨 엔딩을 준비중인지...</div> <div>감독은 차마 그 말을 적지 못하였을 수도 있고..</div> <div>도저히 말도 안되는 과정을 진행중이기에, 그 이후에 대한</div> <div>엔딩크레딧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div> <div>그 제기랄 현실이 영화보다 더 안타깝습니다.</div> <div><br></div> <div>3. 이후가 안타깝습니다.</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huffingtonpost.kr/2016/02/24/story_n_9303960.html">http://www.huffingtonpost.kr/2016/02/24/story_n_9303960.html</a></div> <div><h1 class="title">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 교과서에서 ‘위안부' 용어가 사라졌다(사진)</h1></div> <div>이러한 역사적인 현실이 우리 이후세대들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대로 접할 수 있는지 의심이 가는 이 상황이 안타깝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통을 받은 자에게 참으라고 강요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신이 받은 고통이 아니면 관여하지 말라고 강요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 일에 신경쓸 겨를이 없도록 강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과 지금 이후의 현실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안타깝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영화를 아이의 엄마와 같이 봤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돌아오는길에 내 자식들에게는 영화를 보여주지 못했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내 자식이 한국인으로 살아가야 하기에,</span></div> <div>난 내 수입의 일부분을 조금 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데에 보태보겠다라고 대화를 나눴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돈 나줘"</div> <div><br></div> <div>웃으면서 얘기하더군요..</div> <div>제 수입이 그리 좋지 않은데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얘기를 해준 사람이 고맙습니다.</div> <div><br></div> <div>조그마한 실천이지만 오늘 처가식구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표를 사서 보내줬습니다.</div> <div><br></div> <div>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이 안타까움을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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