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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247972
    작성자 : 체념
    추천 : 16
    조회수 : 9455
    IP : 124.153.***.62
    댓글 : 54개
    등록시간 : 2016/01/26 00:55:05
    http://todayhumor.com/?freeboard_1247972 모바일
    학자금대출 7천만원 다 갚았습니다!!!!!!!!다시자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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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C7E41.png
     
    오늘은 정말 기쁜날입니다.
    2013년 3월부터 매월 고정적인 수입이 생긴 이후로, 약 7천만원 정도되는 학자금 대출  및 마이너스 통장 천만원 가량을 상환했습니다.
    (오늘 월급들어와, 141만원인가 상환했고, 금일 입근한거로 아직 반영이 안되네요)
    부채는 대략 8천만원정도 되네요... 어떻게 보면 짧고, 긴 시간이지만 이날만을 기다리며 지나온 시간들이 생각이납니다.
    아마 6년의대 다니며 저처럼 학자금 대출 많이 받은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학자금대출 많이 받은사람 랭커일 것 같습니다)
     
    다소 깁니다만, 부끄럽지만 제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자 합니다.
    부모님외에는 아무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익명의 공간에서나 자유롭게 , 시원하게 말 할 수 있다는 것이 다소 서글프지만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대한민국 의사면허를 가진 레지던트입니다. 나이는 30살이고요
     
    어릴적부터 저희집은 잘 살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택시회사에서 택시운전(개인택시 말고)을 제가 초등학교 어릴적부터 했었고 어머니는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현재까지 식당에서 서빙 및 주방일을 하고 계십니다. ㅜ.ㅜ
     
     
    초중고때 특별히 어디 놀러가거나 그런 기억이 별로 없던거 같아요.. 운동회나 소풍때에도 어머니가 일하시느라 못오셨던거 같고
    하나 기억나는건, 합기도학원 다니다, 단증딸 때 심사비가 없어서 합기도를 그만다니라고 저에게 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친구들은 다 같이 다니고 있었는데, 저만 빠지게 되서..
     
    중학교 1학년때는 생각보다 공부를 잘 했습니다. 500명중 30등 정도하다가, 놀이터에서 한번 머리를 크게 다쳐서 뇌출혈이 있어 중환자실 입원 며칠 후 퇴원했었던 적이 있는데(다행히 후유증은 없습니다) 그 이후로 공부를 안하게 되고, 부모님도 저에게 공부하라는 소리를 안하셨습니다. 건강히만 크라고..
    그 이후 성적이 많이 떨어져 중학교 3학년때에는 50명중 30등할 정도로 떨어지게 되었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뭐 훔치고 오토바이타고, 술담배를 하는 1진까진 아니지만 1.5진 애들이랑 같이 어울렸던 거 같아요
    중3때인가 진로상담을 하다,, 도저히 이렇게 살아선 희망이 없다,, 부모님처럼 되긴 싫다.. 호강시켜드리자라는 생각을 하게되 어머니께 말을 해 저희동네(못사는 사람들이 사는 베드타운입니다)가 아닌 중심지역의 학원을 가게됬어요(목동이런데 아닙니다 ㄷㄷ)
     
    고1올라가던 겨울방학에 유행하던 책이 오히라 미스요의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고승덕씨 책등을 읽으며 열심히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기초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나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거의 하루종일... 외부 친구들 연락도 끊고 하루에 15시간 이상은 했었던 것 같습니다.
     
    뺑뺑이 고등학교로 지역에서 가장 좋은 학교에 운좋게도 입학을 했고, 고1때 우리반은 정말 공부를 못하는 반이자, 가장 놀기 좋아하는 반이었습니다.
    그곳에서도 쉬는시간이나 청소시간에도 영어단어를 외우는등 공부를 했었고, 첫중간고사 및 모의고사에서 반1등을 했었어요..
    이때 자신감이 생겨서 더 죽도록해, 고1 2학기 기말에는 내신 학교5등, 모의고사 400만점에 350점정도나오는, 어느정도 레벨업된 성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중3겨울방학에 다니던 학원을 고1 1학기까지만 다녔었고(집에서 학원비 내는게 힘들었었습니다), 그 외네는 순수 자율학습 및 인터넷강의, 당시 한석원샘? 의 티치미 무료 수학강의가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터넷 강의로, 고1 2학기에 선택수학과목인 미적분학이었나? 그곳 까지 진도를 나갔었습니다( 당시에는  수학 10-가나, 수학 1, 수학2, 미분과적분 이렇게 수학정석책이 총 5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집을 살 때 집에서 돈을 못 줄 그런 사정은 아니었으나, 돈아끼려고, 수학정석책 기본문제 및 연습문제를 최소 권당 20번씩은 풀어 본 것 같습니다.
     
    집에서 공부하기가 힘들어, 독서실을 다니고 싶었으나, 비용이 부담되 야자를 마치고도, 학교에 부탁을 해 지하철 막차시간까지 자율학습을 한 후 집에가서 다시 공부를 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공부하던 생각을 해보면,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공부는 수능 시험 실제 시간과 맞춰서 공부해 아침에는 언어를, 열시쯤에는 수학을 점심을 지난후에는 영어를 이런패턴으로 공부를 했었고 새벽5시에 기상해 언어문제집 및 신문을 읽었고, 학교가면서 영어듣기를 들으며 그날 새벽에 공부했던 것을 리마인드할정도로 독종으로 공부했었습니다.( 당시 제 모교는, 서울대를 1년에 15명정도 갈정도로 지역명문고등학교 였고, 뺑뺑이 된 후에 성적은 많이 낮아졌으나, 괴수들이 많았었으며, 저는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 죽기살기로 공부했었습니다)
     
    고2때 이과를 가고 이것저것 공부하다 고3이 되었습니다.
    당시 제 목표는.. 경찰대학 또는 카이스트 포공이었습니다. 이유는 상기대학 특히 경찰대학은 등록금 부담이 전혀 없고, 용돈도 주고 고위공무원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제가 체격이 좋고, 운동을 좋아해 경찰대학에 가면 정말 좋겠다, 경찰대학에 가서 사시를 봐서 출세하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었고, 카이스트 포공은 제가 수학 물리등을 좋아해, 이 대학들에 가면 등록금 걱정은 없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성적으로 육사같은데를 가면 수석을 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아버지가 완강히 반대해 사관학교는 아예 생각을 안했었습니다.
     
    고3 초반 모의고사는 정말 너무나너무나 쉬웠습니다.. 500만점에 460-70은 대충 풀어도 나오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점수가 너무 잘 나오고 고3 3월달 모의고사 성적표에는 재수생이 포함안되기에, 전국 몇십등 이렇게 나오는 걸 보고 제가 좀 자만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후로 한동안 슬럼프가 있었어요. 경찰대학은 사관학교처럼 예비시험이 있어 이걸 보고 합격을 해서 수능만 합격하면 제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경찰대학은 표준점수를 수능에서 반영되고, 예비시험이 영어난이도가 어려워 문과친구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해 대부분이 문과출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고3수능은 생각보다 많이 못 보았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엔 생각지도 못했던, 성균관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하다고 하고 더이상 수능공부하기는 싫었고 이것은 내 운명이다라는 생각으로, 자위를 하며 율전캠을 돌아댕겼었습니다 .. 한 한달이나 다녔을까요 도저히 학교를 못다니겠어서 자퇴를하고 다시 경찰대를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첫학자금 대출 1학기받은게 이당시 등록금.. 아깝네요정말 한 500날린건데)
     
    재수시절에는 고3때처럼 빡빡하게 하지 않고 좀 더 넒은 안목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부탁을해 노량진학원비 항상 6개월 할부로, 반학기정도 다녔던 것 같네요, 학원에서는 계속 1-2등 정도를 했었던 거 같아요 언수외 지금은 총점이 몇점인지 모르겠으나, 300만점에 299점맞은 적도 있었고 ( 영어듣기 1번문제를 자주틀리는 징크스가 있어요, 수능때도 1번틀렸습니다.. 지금도 가끔 악몽꿉니다..)
     
    다시 수능을 보았고, 경찰대학은 또 떨어졌습니다..( 이과의 한계라고 자위를 해봅니다), 경찰대에 떨어져,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의대를 가게됩니다.(입학당시 의전원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수능으로 갈 수 있는 의대의 문이 엄청나게 좁아졌었습니다)
    당시 의대에 진학할 때 집에서 엄청나게 반대했었습니다. 우리집에서 너 지원 절대 못해준다고, 우리 분수에 맞게 살자등등 ... 오기심에 내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억지를 부려 의대로 가게됬었습니다.
     
    의대를 연고지가 없는 타 지역으로 가게되, 우선 살 방부터 구하는게 문제였습니다.(기숙사는 탈락했습니다), 보증금 500조차 집에 돈이 없어, 못 구할 정도여서 많이 답답했던 것 같아요.. 돈이 없다는게 이렇게 현실적으로 다가올 줄 이야.. 어떻게 운좋게 정말 싸게 하숙을 하게되 거의 한달에 십만원만내고 살 수 있는 방을 구했고 대학교1학년동안 거기서 잘 살았습니다.
     
    물론 이때 등록금도 다 학자금 대출로 했습니다.. 의대 총 12학기중, 3학기빼고는 다 학자금대출을 받았습니다.(3학기중 1학기는 친척분이 내주셨고, 2학기는 학교에서 전액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차라리 고등학교시절이 좋았다라고 생각된건 대학교 1학년때 였습니다.
    아무래도 의대가 부자집 아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이들의 생활은 저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1학년때부터 외제차를 모는 친구도 있었고, 동기중 1/3정도는 부모가 의사, 나말고는 다 잘사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난 여권도 없고, 해외여행은 커녕 제주도조차 한번 가본적 없고, 운전면허 딸 돈도 없어서 못땃는데( 25살에야 운전면허를 땃습니다. 과외비 모아서),패밀리레스토랑 (당시에는 빕스등이 유행이었습니다)한번 가본적 없는데, 주위동기들은 어디놀러가자, 빕스가자등 생활비조차 없어 쩔쩔매던 저한테는 너무나 힘든 일이 그들에게는 평범한 생활이었습니다.
    의대 저학년때는 성적에 대한 큰 욕심이없습니다. 예과시절은 대부분 최종성적에 포함을 안시키기에 다들 노느라 바뻤었는데, 저는 의대동기들중 그래도 평범한축에 속하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며, 비싼것은 못먹고 자취방에서 술한잔하며 노는 그런시기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동아리를 락밴드에 들고 싶었으나, 악기구입 및 레슨비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포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당시 부모님은 아버지는 택시일을,어머니는 식당일을 계속하시며 저에게 용돈을 부쳐주시는 걸로, 저는 생활을 했었고, 2학년때부터 과외를 해서 생활비를 보탰었습니다( 전세얻을 돈은 없어 월세만 생활하였고, 보증금 500/30 인 원룸값을 내주셨고, 이외 용돈은 이십만원정도 받았었어요.)
    20만원정도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부유한 의대애들과 어울리기위해 생계를 위해 과외를 했습니다.
    과외를 5년정도 했었고, 의사국가고시 보기전날에도 과외를 했을정도였습니다..본과 4학년, 즉 6학년때는 과외를 2개정도 해 월80정도 벌었고, 집에서 20만원정도 받아 한달에 생활비 백만원정도를 썼었습니다.( 의대는 학년이 올라갈 수록 후배들 사줄일이 많아, 씀씀이가 커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찌어찌 낙제하지 않고 의대 6년 학자금대출 및 마이너스 통장으로 졸업을 했고( 의대생은 학생한테도 마이너스 통장이 나오는데, 졸업여행비(해외) 및 과비( 매학기마다 공동으로 쓰는 공금을 위해 약 100만원씩은 걷습니다. 학교행사 지원금 및 복사비 을 내기 위해, 등을 내기 위해 마통도 약 천만원 정도는 썼어요)
     
    의대를 들어오게 된 건 정말 잘 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는 하루종일 공부하는 스타일이었으나, 대학교에서는 공부를 거의 안했습니다..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대학교에서도 고등학교처럼 공부하려니까 성적은 벼락치기시험공부로 대충나오며 낙제 안 당할 수준으로 공부했었어요
    의대다니면서 해외여행 5번, 전부다 제가 돈 벌어서 가거나, 마통등으로 갔었고, 높은수준의 교육을 받았고, 오 의대생.. 이런식의 주변사람들이 대우해주는 것도 싫지 않고 은근히 즐겼으며, 좋은 선후배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던 것 같고 좋은경험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돈때문에..일부러 잊으러 술을 많이 먹었었습니다. 술이 좀 취하면 뭐든 나중에 다 잘 것 같 고, 십만원 이런 푼돈은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였고 그냥 내가 다 계산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현실에서는 학자금대출 7천만원 있는,정말 의대다닌것 말 고는 하나 가진것 없는 사람이 허영심에,위한다고 소액은 잘 쓰고 다녔던 거 같아요.
     
    대학교저학년떈 돈아끼자, 놀지말자 이런생각이 강했으나, 4학년떄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 후 ( 제주위 남자는 으레 거의 마통을 만들었습니다) 걍 쓰자 생각하지말고 , 돈아끼지마 나중에 다 벌어 이런생각으로 낭비는 안했으나, 최소한 의대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은 소비를 했었습니다.
    졸업 후 인턴으로 일하면서 월급이 300좀 못되게 매달 들어오게 되, 첫3개월치를 거의 모아 마통빚을 다 갚았고, 약 3년가까이 걸려 8천만원의 빚을 다 상환하였습니다.
     
    현재는 외과계열을 전공하고 있으며 매우 바쁘게 나름 살고 있습니다.
    의사가 되서, 집에 해외직구로 150만원짜리 TV도 사드리고, 최신형 냉장고 및 세탁기도 본가에 사드렸고(원룸에도 있던 에어컨이, 본가에는 없습니다. 저희집에는 한번도 에어컨이 없었습니다, 지금 대한파인 이 한겨울에도 난방 아예 안틉니다.)외식도 내가 결제하고, 명절 때 친척들에게도 용돈을 많이 줍니다.(친척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학교다닐 때..)
     
    지금까지 못했던 최소한 인간적인 삶 ( 제가 아메리카노 6개월전에 부모님께 사드렸는데,  어머니는 처음 드셔보는 것이었습니다)을 이제야 조금씩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현재 내 명의로 되있는 대출은 다 갚았고, 자취방을 구해야되 전세대출을 다시 해야할 것 같습니다 ㅜ 하지만 이건 나중에 전세금 받을 때 비교적 쉽게 갚을 수 있는 것이라 크게 걱정은 안됩니다.
     
    요즘 흙수저니 금수저니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저같은 흙수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며, 여러분도 힘내시라고 꼭 말하고 싶습니다.
     
    제 단기목표는 전국 전공의시험 석차 5위권, 전문의 취득전까지 7천만우너 모으기입니다.
    장기목표는 제 사정에 개원은 힘들고 페이닥터 하면서, 많이 벌어서 개원하거나, 어머님 운영하시게 독서실이나 원룸같은걸 하나 빨리 차리고 싶습니다.(어머니는 지금도 식당에서 일하십니다, 손만보면 눈물이 납니다.. 일하면서 부어서 상한 손.. 지금도 화장품 샘플로 아껴쓰시는..)
     
     
    두서없지만,, 한번쯤 예전부터 하고 싶던 넋두리라 양해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는 차 언제사냐,,(만년뚜벅이입니다. 돈번후로는 KTX타지만, 학교다닐 땐 항상 무궁화만 탔습니다) , 결혼은 언제하냐, 군대가면 월급도 적은데 어케 생활을 유지하지, 몰래 알바래도 해야하나, 집은 언제사냐 이런걱정이 다른 의사들을 보면 항상 걱정이지만.. 그래도 오늘만은 기분이 조금 좋습니다.
     
    이야기가 정말 두서없지만.. 전 정말 요즘 흔히 말하는 흙수저를 탈출하기 위해 정말 남들보다 노력,공부를 고등학교시절에 했었고, 이제야 조금씩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전문의를 취득하면 훨씬 나아진다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내 집도 사고 결혼도 하고, 외제차는 크게 욕심 없으나, 국산중형차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교때 부터 만나던 착한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현재 집안사정때문에 망설임이 많습니다.. 이런여자가 없어서 놓치고 싶진 않으나 과연... 이해해줄 수 있을까 제 자식만은.. 저보다 나은 환경에서 돈걱정없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키우고 싶습니다..
    잘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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