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br></div> <div>게임토론게에 올렸던 글인데, </div> <div><br></div> <div>그 게시판은 게임 종류도 많이 다르고해서 (스카이림, 트오세 이런 얘기?) 아재들이 많이 상주하고 있지않을까 하는 자게에 다시 올려요.</div> <div><br></div> <div>어릴적 오락실 좋아했던 아재들 있으면 같이 기억 공유하면 좋겠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래는 게임토론게시판에 작성한 글 가져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 </div> <div>그냥 오늘 왜인지 감성폭발인가 글을 쓰고 싶어서 급 게임얘기를 끄적이고 싶어서 여기에 글 남겨요.</div> <div> </div> <div>소시적 오락실에 관한 에피소드를 적어볼 생각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기억하기로 제가 어렸을 적 즐겼던 최초의 제대로된 게임기은 알라딘보이입니다. (무려 삼성 제품이군요, 테레비는 금성썼어요)</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tcx_image" style="width:475px;height:379px;" alt="알라딘보이.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381360gd9mMPjJm4.pn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생겼었는데 저는 검정색을 가지고 있었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요즘 말하면 게임타이틀, 즉 저 시절엔 게임팩이라는 것을 살 돈이 없어서 내장된 게임만 즐겼습니다. (가끔 친구들이 게임팩을 들고오곤 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게임팩을 안 꽂으면 기본으로 인식되는 내장게임이 알렉스키드라는 게임이었는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blockquote style="margin-right:0px;" dir="ltr">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tcx_image" style="width:640px;height:436px;" alt="알렉스키드.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3815929jKVKf1kra8F5oBj.png"></div></div></blockquote> <div><br>뭐 이런 게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얼마나 재미있게 했고 지겹도록 했는지 모릅니다. 그야말로 게임 완전 정복 수준까지 즐겼었죠.</div> <div> </div> <div>워낙에 이 게임만 하다보니 한 번도 죽지 않고 끝판을 깨는 건 식은 죽 먹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에 그림 암호 밟아서 깨는 것도 줄줄 외었었죠)</div> <div> </div> <div>그러다가 이 게임기는 친구집에 갔다와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div> <div> </div> <div>친구네 집은 110V 전기를 썼는데 (당시만 해도 흔했습니다) 제가 어댑터에 220V/110V 이게 110V로 되어있었는데 전기 코드를 바로 꽂은거죠.</div> <div> </div> <div>콘센트를 꽂는 순간 어댑터가 타면서 당시 할머니가 사주신 바닥에 까는 발 같은 나무소재가 있었는데 그거까지 타버렸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게임기는 영영 고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접지 불량이 되어 후후 불어서 조이스틱을 몇 번이고 꽂아가며 즐겼던 너인데 ㅠㅠ)</div> <div> </div> <div>그리고 성인이되어 자력으로 플레이스테이션3를 구매할 때까지 집에선 게임기를 사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자책과 동시에 친구 원망을 많이했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다보니 게임을 좋아했던 어린 시절에 아케이드게임이 즐비한 오락실 라이프가 시작됩니다.</div> <div> </div> <div>당시에 걸어서 1시간 내에 거리에 있는 오락실은 다 꿰고 있었을 겁니다.</div> <div> </div> <div>친구따라 제일 먼저 맞이한 게임이 더킹오프파이터즈 1994였던 걸로 기억해요. (국민학생이었죠 이 때 ㅋㅋㅋ)</div> <div> </div> <div>그 당시에 50원 넣고 게임하는 너구리도 있었어요. 실제로 오락실에서 해봤습니다. 그 돌아온 너구리라는 컴퓨터 게임이 더 익숙하시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당시 어떤 지하에 있던 오락실은 100원에 2 credits을 주는 곳이 있었기에 오래하는 게임은 100원으로 끝 판 두번 깨면 2시간도 할 수 있었죠.</div> <div> </div> <div>원더보이2 같은 게임이 대표적이죠. 다들 아시죠?</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tcx_image" style="width:292px;height:188px;" alt="원더보이.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382521qYnm8KRS1fvlA4.pn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div> <div>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자 제 시대에는 레전드인 게임이 등장합니다.</div> <div> </div> <div>던전앤드래곤2 라는 게임인데요. 요즘 애들은 던파(던전앤파이터즈)가 더 익숙하겠지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28" height="711" alt="던전엔드래곤.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382783v2XMaYdmd.pn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 생각하면 돈이 100원 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오락실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준 것이 아니가 생각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위에 보이는 도둑, 드워프, 엘프, 기사, 마법사, 성직자 전 케릭터로 100원 끝판용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개인적으로는 도둑이 난이도가 제일 높았고 끝판 용까지가서 도둑으로는 자주 죽기도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이제부터 적는 얘기는 오락을 너무나 좋아했던 나머지 저질렀던 과거의 과오입니다...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ㅠㅠ</div> <div> </div> <div>어렸을 때 그렇게 형편이 좋지 못했던터라... 알라딘보이를 날려먹고서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친구들에게 잘 보이거나...</div> <div> </div> <div>혹은 동전을 구해야만 오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동전을 구하는 방법이 뭐가 있었느냐 하니...</div> <div> </div> <div>소주병을 팔면 20원 맥주병은 30원 델몬트 오렌지 쥬스병은 50원이었습니다. 이렇게 3개를 팔면 100원으로 오락 한 판을 할 수 있었죠.</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랬기 때문에 이쪽 슈퍼에서 밖에다 내둔 병이 있으면 다른 슈퍼에 가져다가 팔고 이런 철없는 짓을 했는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 생각하면 안에서 다 보이는데도 그냥 봐준 것 같아요..... 한 짝으로는 못가져가니 (담도 작고 무겁기도해서;;;) 한 번씩 나와보는 정도였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거 하나 가지고 가는데도 첨엔 심장이 콩닥콩닥하고 힘이 들었지만, 이내 백원을 구해서 오락하면서 신나하는 자신을 발견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나중에가니 좀 더 편한 방법으로 오락을 하는 방법이 유행을 하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0" height="0" class="tcx_image" alt="대빗자루.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383488uSFeqC6ik2zfHxUlZXrX2tUwyngJ.png"></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tcx_image" style="width:250px;height:160px;" alt="대빗자루.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383516Epg2iElhL6U9jYzoU3uTXrztiFVp.pn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생긴 대빗자루에 플라스틱 부분을 끝을 꺾어서 동전투입구에 넣었다 뺐다 반복하면 코인이 올라가기도 했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div> <div><img class="tcx_image" style="width:265px;height:143px;" alt="전기똑딱이.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383658pjo7DDnIG2xuerAfkqPOQwXDwlVA.png"></div> <div> </div> <div> </div> <div>이런 전기똑딱이로 오락기 아래쪽 철 부분에 몇 번 전기를 주면 코인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div> <div> </div> <div>당시에는 기계가 낡기도 했고 오락실관리가 허술했기 때문에 레버 버튼 그 부분을 들어올려서 돈 넣고 동전통에 빠지기 전에 잡아서 오락하기도 했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당시 보물 1호였던 한 자판기는 10원을 넣고 50원을 넣고 반환을 하면 인식오류인지 50원이 2개가 나오는 곳이 있었는데요.</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하면 의문이 있는데, 왜 그러면 수차례 반복을 통해 충분히 돈을 계속 뽑지않았는가?</div> <div> </div> <div>쓰다보니 갑자기 기억이 떠올랐는데, 가지고간 10원짜리가 다 떨어져서 50원짜리만 남아서 오락실로 향하곤 한 듯 하네요.</div> <div> </div> <div>그리고 무의식 중에 너무 무리해서 뽑으면 아예 씨가 마를까봐(?) 천천히 오래 즐기기 위해서(?)였던 것 같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제일 대담했던 범.죄.행.위.는 슈퍼 앞에 미니 오락기에 저지른 만행이었습니다. ㅠㅠ</div> <div> </div> <div>그 어린나이에 머리를 어떻게 굴려서 그리고 어디서 구했는지 드라이버를 구해서 돈 넣는 곳에 나사를 다 풀어 놓은 겁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는 잔머리를 굴려 손으로 다시 풀어질 정도로만 다시 조아 놓고 거기를 아지트로 사용했습니다.</div> <div> </div> <div>당시에는 손이 아주 조그만 했기 때문에 동전통까지 손이 닿았거든요... </div> <div> </div> <div>그래서 동전을 뽑아서 200원짜리 빙수, 100원짜리 쌍쌍바 ,100원에 7개짜리 떢볶이, 50원짜리 월드컵쥐포, 꾀돌이 이런 걸 사먹었어요.</div> <div> </div> <div>참 웃기게도 그 오락기가 있던 그 가게에서 간식거리를 다 사먹었던 것 같아요.</div> <div> </div> <div>그리고 사실 나중에는 안 풀리는 나사로 ( - 또는 + 모양의 홈이 없어졌어요...) 아예 바뀐 걸로 봐서... 이것도 들통이 난거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누구나 그렇지만 어떻게든 한 번도 안걸리고 오락을 할 수는 없는 법이죠... 심판의 날은 그렇게 왔습니다.</div> <div> </div> <div>어떤 한 오락실에 (시장 안에 있는 곳이었어요) 더킹오브파이터즈95 기계가 10원짜리를 튕겨서 넣고 반환이 안되고 돈통으로 들어가면</div> <div> </div> <div>1코인이 올라가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에 드문드문 가면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랜덤하게 게임을 해서 안 걸리고 있었던 것 뿐이었죠.</div> <div> </div> <div>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락실 주인이 매일 돈통을 열어봤을텐데 왜 몰랐겠어요.</div> <div> </div> <div>한 날은 킹오파에 루갈을 골라서 제노사이커터를 시전하고 있는데 저보다도 더 꼬맹이가 와서 자기도 해보겠다고 조르는 겁니다.</div> <div> </div> <div>아니 잘 하지도 못하면서 자꾸 써보겠다데,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래봤자 그 때보다 1년 전?;;) 해보라고 자리를 비켜줬죠. (10원 내고 해서 관대함??;;)</div> <div> </div> <div>그러다가 요 꼬맹이가 자꾸 못해서 죽으니까 돈 넣어서 새로해야하는데 자리를 안 떠서 그냥 눈치보며 기다리다 </div> <div> </div> <div>안면도 트고 말도 섞은 친해진 이 꼬맹이가 딴데 갈 기미가 없길래,</div> <div> </div> <div>나의 스킬을 시전해서 중지를 튕겨서 십원짜리를 넣고 나무로 된 동전통에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가 나면서 코인이 1올라갔죠.</div> <div> </div> <div>그리고 이어서 스타트 버튼을 누른채로 루갈을 고르려고 하는데...</div> <div> </div> <div>이 꼬맹이가 막 카운터로 뛰어가는겁니다. (그 때 저는 발바닥을 살리고 싶었다면 루갈고르는 걸 포기하고가야 했습니다 )</div> <div> </div> <div>하늘의 계시인지 루갈은 한 번에 안 골라지고 저는 두번 만에 루갈을 고르고 쿄를 고르고 이오리를 고르는데... 주인아저씨 등장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열쇠꾸러미가 손에 쥐어져 있었고, 저보고 여기 가만 서 있으라고 하고 오락기 밑에 돈통을 꺼냅니다....</div> <div> </div> <div>거기엔 십원짜리 몇 개 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고 땀이 납니다.</div> <div> </div> <div>제가 고른 루갈 캐릭터는 1탄부터 처참하게 맞고 죽습니다. 나의 루갈이 저럴리가 없어... 저렇게 연약할리가 없다고...</div> <div> </div> <div>그리고 배경이 하얘지면서 죽는데 어찌나 저도 같이 죽는 것 같은지......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결론은 너 이거 부모님 오셔야 돼 이거였고. 전 부모님 소환되어서 어른들끼리 얘기하고 정당한 합의금(?)을 치룬 뒤...</div> <div> </div> <div>집으로 돌아가서 저는 장례를 치룰 뻔 했습니다... 그야말로 발바닥에 불이 나게 맞았죠. 몽둥이는 텐트치는 그 프레임이었어요. 정말 아팠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는 그런 암흑세계를 청산하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 나이에 빨리 잘 들통이 난 것 같아요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은 게임 타이틀 잘 구매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게임을 구매하는 것이 게임회사가 성장하고 더 재미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매커니즘을 알기 때문이죠.</div> <div> </div> <div>물론 법적인 제재가 있다는 사실도 한 몫하긴 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겠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얼마전 베오베에 올라온 게시글을 다시 회상하면서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img class="tcx_image" style="width:637px;height:459px;" alt="베오베글.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33860179JoOEQDevYlbnXaI11TBZFPPHVSBx.p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덧붙이는 말)</div> <div> </div> <div>1. 제가 위에 적은 오락실에서 했던 방법은 요즘은 씨알도 안먹히는 방법입니다. 학생 분들 헛수고 하지 말아요. 그리고 CCTV가 있어요.</div> <div> </div> <div>2. 아버지 어릴 적 과수원에서 서리를 하면서 자랐다는 말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주인에게 걸리면</div> <div> </div> <div>작물들 다 망쳐놓은 걸로 더 많이 뭐라하고 마셨다고 하네요. 지금은 서리를 한다고하면 절도죄가 성립 될 겁니다.</div> <div> </div> <div>저도 야매로 오락하려다가 동전주입구를 망가뜨려서 정식으로 동전 넣고 하는 애들이 주인 부르고 주인도 못 고쳐서 방치되고 이런 적이 있었는데요.</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하면 오락기 망가뜨려서 주인께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당한 대가를 치루지 않았던 것도 이 자리를 빌어 반성합니다.</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5266744AXSB41oQGxwEgk.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alt="1425266744AXSB41oQGxwEgk.jpg">
꼬릿말 그림 출처: <a href="http://todayhumor.com/?humordata_1597115">http://todayhumor.com/?humordata_159711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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