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벽에 곰팡이 핀거 공사하러 아저씨들이 오셨는데 너무 갑자기 오셔서ㅠㅠㅠㅠㅠㅠ막 방도 머리카락이 넘쳐나고 휴지 손톱 음식껍질 장난아닌 상태에서 오셔서 핵당황...<br><br>더군다나 요새 올빼미 생활한다고 막 자려던 참이었거든요. 눈은 다크서클 침침하고 옷은 배바지에 윗도리는 야식으로 먹은 소세지 냄새 폴폴나고ㅠㅠㅠㅠㅠ악ㅇ악아규ㅠㅠㅠㅠㅠㅠㅠ<br><br>일단 급하게 쓰레기들은 쓰레기통에 넣고 뻘쭘하게 서있었는데 아저씨들이 공사 크게 한다고 침대까지 치우시는 거에요ㅠㅠㅠㅠㅠ덕분에 가려져있던 머리카락이랑 쓰레기들이ㅠㅠㅠㅠ<br>민망해서 이것저것 치우는 척하는데 아저씨가 청소기 어딨냐고....ㅋ.....<br>진짴ㅋㅋㅋㅋㅋ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워서 '어 네,네? ㅊㅊ청소기요?? 잠시만여잠시만여 금방가져올께여' 막 이러면서 쌩 달려가서 수줍게 청소기 들고왔는데 아저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청소기 돌리시는..<br><br>어머니가 전에 제 방보면서 나중에 남친 생기면 네 방 꼭 보여줄거라고..이 돼지우리를 보여주고 평가할거라고 하셨는데..엄마..그럴 필요없쪙.. 이미 외간남자(비록 아저씨지만)가 내 방에 와서(공사때문이지만) 청소까지(내방이 너무 더..러워서지만..) 해줬는걸..!<br><br><br>하튼 아저씨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청소기 돌릴때 오늘 팔릴 쪽 다 팔렸네 하고 구석에 짜져있었는데..그러면 안되는것이었어여.. <br><br>그냥 곰팡이제거만 하는줄 알았더니 뭔가 벽 뜯어내느니 하셔서 먼지도 엄청 날린다고 해서 방전체에 무슨 비닐막같은걸 씌웠는데...<br><br>ㅎ...피규어가 가득한 책장이나 꾸금만화나 동인지가 들어찬 책장까지..ㅎㅎ...<br><br><br>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방이요ㅠㅠㅠㅠㅠ원래 되게 꽁꽁 싸매서ㅠㅠㅠㅠㅠ진짜 방에 외부인은 거의 안들어오거든요ㅠㅠㅠㅠ들어오는 사람이라봐야 가족이나 친척인데 다들 그런거 신경안쓰거나 취미가 같은사람이라ㅠㅠㅠㅠㅠ<br> <br>ㅎ...ㅎㅎ....무신경했던 저의 잘못이져...<br><br>여기서..끝나면...다..행..이게여....<br><br>제 침대에는여...다키마쿠라...라는게 있는데..평소엔 이불로 가려놔여..그래서 아저씨들이 침대옮길때도 다키마쿠라가 있는줄은 몰랐을거에여. 이불로 덮여있으니까. 근데 옮기고나서 비닐씌우는데..이불잌ㅋㅋㅋㅋㅋㅋ이불잌ㅋㅋㅋㅋㅋㅋ이불 이놈잌ㅋㅋㅋㅋㅋ!!!!!!!!!!!!왜!!!!!!!!!!!!떨어져서는!!!!!!!!!어!!!!!!!그 아저씨들앞에서 왜!!!!!!우리 요정님을 감싸주지는 못할망정 왜!!!!!!그걸 보여주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br>순간 너무 당황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이건 제가 옆방에 치울게요!'하고 동생방에다 모셔놓고 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민망해죽겠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br><br>마지막에 나름 방법이랍시고 최대한 내 방 아닌것처럼 내 동생방인것처럼 '여기도 좀 더 손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구여'하고 시침 뗐는데 그거..통하겠죠...ㄷㄷ...<br><br>머리카락+피규어,동인지+다키마쿠라 <br>이 삼단콤보를 맞고 도저히 회복이 안됩니다..ㅠㅠ<br>쪽은 팔리고 ㅡ앙으아으아으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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