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랜만에 누나가 영화를 같이 보러가자고 어제 밤부터 조르길래 마침 저도 문화 생활에 목말라 있던터라 </div> <div> </div> <div>흔쾌히 승낙! 은 하지 않고 점심 사준다는 약속을 받아내고서야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div> <div> </div> <div>사x 라는 영화가 오늘 개봉일이라 그런지 평소 사람 없기로 소문난 영화관이 왠일로 앞자리밖에 남지 않아</div> <div> </div> <div>앞에서 3번째 줄에서 영화를 보는데... 옆 커플이 학교다닐때 하지도 않던 국사 공부를 영화관에서 하고 있어 </div> <div> </div> <div>1차로 열받고... 한마디 하려는 찰라에 남자가 자신있게 답한 말이 국사교과서는 물론이고 한국사관련 교양수업에서 조차 </div> <div> </div> <div>보고 들은적도 없는 아주 이상한 족보를 끄집어 내길래...(영조 사도 정조 도 모르고 어찌 저리 당당하게 여친한테 설명해주는지...) </div> <div> </div> <div>역시 여자친구가 있으려면 거짓말을 잘해야 하는구나 싶어 그냥 넘어가고 약속한 밥을 얻어 먹으려고 </div> <div> </div> <div>근처 골목길에 맛집을 찾아가 맛있게 밥을먹고 돌아가려는데 </div> <div> </div> <div> </div> <div>여기서부터가 진짜 입니다 ... </div> <div> </div> <div>길 양쪽에 불법주정차로 차 한대가 지나갈수 있는데 반대편에서 차가 들어 오더라구요. </div> <div> </div> <div>다행이 반대편 차선쪽에 자리가 있길래 당연히 거기서 엇갈려 가려고 차를 몰고 가는데 </div> <div> </div> <div>반대편 운전자가 비켜줄 생각을 안하고 정중앙에 차를 그대로 세우길래 뭔가 싶어서 저도 같이 차를 세우고 있는데 </div> <div> </div> <div>뭐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옆 공간으로 살짝 차를 빼주기만 하면 되는데..... </div> <div> </div> <div>제 뒤로 차도 들어오려고 눈치를 보고 있어서 클락션을 울렸더니 그제서야 옆으로 차를 빼더라구요. </div> <div> </div> <div>좁은 틈이라 천천히 빠져나가고 있는데, 상대편 운전자(아줌마)가 문을 열고 저를 째려보더라구요. </div> <div> </div> <div>왜 저러는건가 싶어서 차를 세우고 쳐다봤더니 육두문자들이 쏟아지길래 </div> <div> </div> <div>창문 열고 뭐요? 하고 대들었더니 </div> <div> </div> <div>싸구려 같은게 뭐라뭐라 막 하고 창문 올리고 그냥 휙 가버리더라구요.</div> <div> </div> <div>하... 진짜 황당해가지고 제차가 역주행 해서 반대편 차선으로 차를 넣어서 자기먼저 가라고 비켜줘야 한다고 생각 하는가 싶어 소름이 돋았네요.</div> <div> </div> <div>심지어 진입도 제가 먼저 했고 제가 반쯤 지나갈때 진입함... 한 10초~15초만 안들어오고 기다려도 충분 했을 거리였음.... 뭐가 그렇게 당당한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요약!. </div> <div>----------------------------------------------------------------------</div> <div>좁은길에서 반대편 차량이 들어왔는데 그쪽 차선에 빈 자리가 있는데 차를 안비켜줌. </div> <div> </div> <div>나는 비키려면 후진을 한참 해야 하는데 뒤에 차가 빼꼼이 들이미는게 보여서 비키라고 클락션 누름 </div> <div> </div> <div>반대편 차 빈자리고 차 빼길래 지나가는데 막 째려보고 욕함 문열고 같이 욕하려고 했더니 싸구려 같은게 하며 휙 지나감.</div> <div> </div> <div>멘붕.... (도대체 왜 그런지 아무 이유도 모른체 욕먹고 싸구려 같은놈이 됨..)</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