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에 오래전 일도 아니고,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고민게시판에 자살 암시글이 올라오면
주작이라는 의심이 들더라도 우선은 사람은 살리고 봐야겠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대세였습니다.
오히려 주작이었으면 좋겠다라는 글들도 많았구요.
어떤게 더 중요한 부분인지[관심유도글에 대한 질타보다는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다라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와 다르게 요즘에는 많은 부분에서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것보다는 주작인지 아닌지라던지,
내 의견이 너의 의견보다는 중요하다라던지 하는 아집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성추행 ㅇㅅㅈ 인증문제도 마찮가지 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 상처가 클 사건인데도 주작 문제로 인하여
또다시 상처를 받으실것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예전의 오유인들과 지금의 오유인들이 다른 분들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요즘에 사회에 대한 불만도 늘어가고 정부에 대한 불신도 늘어가면서
다들 마음속에 커다란 불만이나 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그마한 일에도 예전보다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도 많아진것 같고,
사회가 불안하다보니 이런 일들도 많아지는가 봅니다.
이럴때일수록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들은 조심했으면 합니다.
오유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사람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슬기롭게 잘 극복해 왔다고 봅니다.
강이 가까이에서 보면 굽이져 흐르지만, 멀리서 보면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흐르듯이
모든 일이 순리대로 흐르길 기도합니다.
모두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