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아뒤가 없는 친구의 글을 대신하여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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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국인 관광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한국 010 전화번호로 저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왔더라구요.
전화를 받고 보니 외국인 말투로 한국말을 하길래, 스팸전화 그런건 줄 알았는데
이야기 내용은 회사에서 제 담당업무를 정확히 이야기 하시길래 고객인 줄 알고 섬국어로 응대했습니다.
처음에 화를 많이 내길래 섬국에 오픈된 다이렉트 넘버가 현재 끊겨있는 상황이라 그에 대한 클레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화 상대를 하다보니 내용 자체가 그런것이 아니더군요.
한국인들은 꼭 보면 지들 맘대로 아무렇게나 하냐 항상 일처리가 이딴식이다 뭐 이런 이야기더군요.
일단 기분은 나빴지만 죄송하다 사과 하고, 제 번호를 어떻게 알았냐 하니
깨톡을 통해서 제 번호를 확인했다던가? 뭐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러셨냐 죄송하다 이야기를 하고, 통화를 이어 나가는데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제 고객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듯 해서 혹여 기자시냐고 여쭤보니 그것도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그 때부터 쎄했는데 회사에서 전화번호 업데이트를 하지 못한것은 불찰 맞으며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혹시 무슨일 때문에 그러시냐? 성함을 알려달라고 해서 풀네임을 받았습니다(본명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 때부터 한국에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한국 욕을 마구 하길래
원래 해외생활이 그렇지 않느냐 저도 다른나라에서 살 때 힘든 일 참 많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그 때부터 말이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한국인은 외국 나가면 모두 미움받는다"
"나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살다왔지만 항상 좋은 일만 있었고 일본인은 세계 어딜 가도 환영받는다"
이런 요지의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전화를 끊었어야 했는데 제가 한마디 보태서
"한국 생활이 힘드신데 왜 계속 한국에 계시냐" 물어봤더니
"그러게 잘못온거 같다" 이런 토로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본 빨리 돌아가는게 좋지 않겠냐 뭐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Fuck 이 들어간 영어를 날리더군요.
그래서 왜 갑자기 욕을 하시느냐 그랬더니 내가 욕했냐고 시치미를 뚝
그래서 F가 들어가는 욕을 쓰시지 않으셨냐? 그랬더니
어떻게 그게 욕이냐며 시비를 걸길래
듣는사람이 기분 나쁘면 욕이 되지 않느냐.
그러면서 원하는 정보가 있다면 XX시에 전화해서 받으시라고 하고 끊으려는데
"ぶっ殺してやる(죽여버리겠어)" 그러면서 끊더라구요.
제 깨톡(?) 정보로 전화번호도 알아냈다고 하니 혹시나 싶어서 112에 신고를 했는데
녹음본이 없어서 증거불충분이라고 하네요.
혹시 싶어서 문자를 보냈더니
혐한 가득한(춍 어쩌구 춍 민족은 어쩌구 사기국가가 어쩌구) 답장을 보내더라구요.
이런 경우엔 어디에 신고를 하는게 맞을까요?
얼굴 맞대고 직접 한 번 만나보고 싶어서요.
세줄요약:
한국거주 섬국녀가 전화를 함(한국폰 010 번호)
혐한 가득한 이야기를 하다 죽이겠다라고 하고 통화 종료(녹음본 없음)
문자를 보냈더니(부디 일본 돌아가선 행복하시길 빈다는 류의) 춍춍 거리면서 혐한 문자 보냄
어디에 신고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