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단어의 옳고 그름를 떠나서 언어는 사회적약속 이라는 전제가 깔림니다. 내가 쓰기 싫다고 안써지는게 아니고 쓰고싶다고 쓸수 있는게 아닙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신조어가 이런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데요 이틀전인가 라디오에서 잠시 들었는데 "안습" 이란 뜻 아시나요?
안구에 습기가 찾다 머 이른뜻인데 이제는 엄청 오래전 말이 되어버렸고 요즘엔 잘 쓰지도 않아요.
다시 돌아와서 맘충과 같은 신조어의 쓰임에 있어서 특정집단을 비하하게 되거나 부정적인 상황이 오게될수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중파를 통해 많이 퍼진... 사회성을 지닌 이런 혐오단어를 쓸수없게는 못한다는 겁니다.
다만 앞서말한 안습과 같이 이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생각하고 시간이 흐르면 언젠간 사장되는 언어가 될수도있겠죠.
그동안에라도 오유인들이 혐오단어의 부작용을 조심하고 한번더 생각해서 사용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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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맘충논란베오베 글중의 하나에 덧글 쓴거중 하나입니다.
먼저 저는 맘충이란 말의 사용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쓰지말자는쪽의 입장이 어느정도 이해가서요.
하지만 사용금지는 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사용 논란이 왜 자꾸 붉어지는걸까요???
오유가 열댓명이서 사용하는 운동장도 아니고
몇만명이 오고가고 하는데
사회적 통념으로 자리잡은 일베혐오용어+패드립 등등의 욕설 아닌이상엔
우리만 쓰지말자고 한다고 그게 막아지는게 아닙니다.
용어자체를 악의적으로 사용한다면 오유안에서 저절로 다 정화됨니다.
그런데 굳이 사용을 하네 마네 논란이 되고 표결까지 간건 진짜 충격이였습니다.
어제 바보는 진짜 최악의 수를 쓴겁니다.
여성성을 무기로 항상 내세우는 여시메갈들에게(그네들의 입장에서)
앞으로 오유는 맘충이란 단어를 사용해도 된다고 표결로, 다수결로 인증된 여성혐오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아니라구요? 아뇨 수치로 확인까지 되었어요. 딱 여시메갈들이 원하는데로 자리잡은거 같네요.
이걸 프레임으로 오유를 공격해도 오유안에 여성유저가 반이라도 할 말이 없게 되는겁니다.
더해서 김여사 맘충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런 논란은 계속 될듯 하네요.
그냥 지나가고 저절로 걸러질 일을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