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664662">http://todayhumor.com/?humorbest_664662</A></P> <P> </P> <P>약 일주일 전, 예전에 김연아 무대의상 네일로 베오베에 가셨던 김가넷양의 재능기부 글이 올라온 적 있었어요.</P> <P> </P> <P>저는 솔직히 한 번도 네일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P> <P> </P> <P>회사다닐 땐 종종 받았었죠.</P> <P> </P> <P>그러나 회사를 그만 두고나서 이런 일, 저런 일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 가넷양의 글을 보고</P> <P> </P> <P>네일을 통해 힐링을 받고 싶었어요.</P> <P> </P> <P>그래서 마음가는대로 글을 휙휙 갈겨쓴 메일을 보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금방 답장이 왔습니다.</P> <P> </P> <P>분에 넘치는 것 아닌가 고민도 했었습니다.ㅜㅜ</P> <P> </P> <P>하지만, 지금 제 상황이 부모님께도, 친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것이라 네일힐링을 받으며 가넷양과 적잖이 수다를 떨고 싶었습니다.</P> <P> </P> <P>제가 네일을 힐링으로 생각했듯이 많은 여성분들은 손톱관리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P> <P> </P> <P>오유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SPAN style="COLOR: #ff0000"><STRONG>여친이 화가 나면 네일샵에 데려가세요ㅋㅋ </STRONG></SPAN></P> <P><STRONG></STRONG> </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그녀의 화가 눈녹듯이 풀리는 것을 보실 것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STRONG></SPAN></P> <P> </P> <P> </P> <P> </P> <P>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었어요!</P> <P> </P> <P>슬픈릴리트님께서 네일을 받으셨을 때는 혼자 계신 댁으로 찾아뵌 것이었지만</P> <P> </P> <P>저는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별로 안 내켜 하시더라구요.</P> <P> </P> <P>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커피 한 잔도 대접할겸 영등포구청 이디야에 야외테이블이 있길래 그곳에서 뵙기로 했습니다.</P> <P> </P> <P>가넷양께서는 본인을 미역두른 오징어라 칭하셨지만ㅋㅋㅋㅋㅋㅋㅋ</P> <P> </P> <P>전혀 아니였어욬ㅋㅋ 왜 본인을 낮추신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혼자 '미역두른 오징어는 어떻게 생겼을까'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가 그 상상이 와장창 깨진 것을 봄ㅋㅋㅋㅋㅋㅋ</P> <P> </P> <P>그렇게 커피와 함께 손톱관리를 받기 시작했는데 유리 안 쪽에서 사늘한 눈빛이 느껴지더군요-_-++++</P> <P> </P> <P>그러더니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 직원분이 우리 가넷양에게!!!!!!!</P> <P> </P> <P>뭐라뭐라 하는 것 있죠ㅜㅜㅜㅜㅜ</P> <P> </P> <P>ㅇㄶ;ㅓㅁㄱㅎ;ㅁㅎ;ㅐㅓ;허'ㅔㅔㅓ해ㅔ'ㅔ허</P> <P> </P> <P>전 가넷양의 표정이 서서히 굳는 것을 봤어요.</P> <P> </P> <P>괜히 제가 고집피워 커피숍에서 뵙자 한 것 같아 적잖이 죄송했습니다.ㅜㅜㅜㅜ </P> <P> </P> <P>다시 한 번 사과드려요 가넷양ㅜ</P> <P> </P> <P>그래서 결국 집에 데려가려고 엄맣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으시더라고요.</P> <P> </P> <P>옳타쿠나 싶어 바로 데려갔습니다.</P> <P> </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ee45af39de1dbcdd35b2c0ffd91754ad.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짠♥</P> <P> </P> <P>어떤 스타일을 할까 엄청무지완전젠장 고민하고 토론하다가</P> <P> </P> <P>봄인데!</P> <P> </P> <P>꽃폈는데!</P> <P> </P> <P>살구색 계열로 하고 싶어서 요 색을 텤킛 했죠ㅋ</P> <P> </P> <P>그리고 제가 스톤을 아주아주 옛날에 사놓곤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이 스톤 다 써도 좋으니 써달라고 하여</P> <P> </P> <P>가넷양 스톤+ 제 스톤을 아주 후다다다 붙여버렸죠ㅋㅋㅋㅋ</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ffe7acd8374dd1faf1ca5c8f692e3e96.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그리고 스톤으로 텐션을 빠박 주다가 중간에 하트펄로 훅! 하고 텐션을 놓아버린 저 것, 보이시나용?</P> <P> </P> <P>사랑에만 밀당이 필요한게 아니졀, 절대 아니졀ㅋ</P> <P> </P> <P>네일에도 밀당은 필요합니다ㅋ</P> <P> </P> <P>밀당을 사랑합시당♥</P> <P> </P> <P>이쁘죠?</P> <P> </P> <P>완전 이쁘죠?</P> <P> </P> <P>빨리 이쁘다고 말해ㅋㅋㅋㅋㅋ</P> <P> </P> <P> </P> <P>이러면서 제 자신의 손톱에 나르시즘에 빠져있는 도중</P> <P> </P> <P>어머니가 등장했어요!</P> <P> </P> <P>저랑 가넷양 둘 다 초긴장ㅎㄷㄷ</P> <P> </P> <P>다시 한 번 가넷양께 죄송스런 순간이었어요ㅜ</P> <P> </P> <P>저라도 긴장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며 '원래 엄마도 받게 해드리고 싶다고 이 분이 그랬는데 엄마가 싫어해서 카페에서 하다 쫒겨났어ㅜㅜ</P> <P> </P> <P>그냥 엄마두 일로 와서 네일 받아ㅜㅜ'</P> <P> </P> <P>라고 얘기했죠.</P> <P> </P> <P>가넷양께서 이번 기회에는 아니더라도 나중에라도 어머니 해주고 싶다고 하셨었거든요.</P> <P> </P> <P>정말 천사심ㅠ</P> <P> </P> <P>어머니도 여자이신지라 막상 제 손을 보니 받고 싶으셨나봐요.</P> <P> </P> <P>울 엄마 항상 네일받고 싶어도 자신감없으시고 꾸미는걸 억누르는 스타일이셔서 한 번도 받지 않으셨거든요.</P> <P> </P> <P>솔직히 저보다는 울 엄마에게 좋은 기회였어요.</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d7fc063b73a814e1ea3092b2914c33ea.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핑꾸핑꾸♥</P> <P> </P> <P>분홍에 고양이 실루엣이 어찌 보면 어린 사람들에게 더 어울리는 것일지도 몰라요.</P> <P> </P> <P>하지만 <STRONG><SPAN style="COLOR: #ff0000">어머니의 소녀적 감성을 다시 한 번 </SPAN><SPAN style="COLOR: #ff0000">자극시켜 드리기엔 정말 좋은 네일이 아니였나 </SPAN></STRONG>생각합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5e8acfee726623e5d8f8b5a2aa7def51.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오른손 약지는 잘 안 보이네요^^;</P> <P> </P> <P>저기엔 장미꽃 모양이 그려져 있었어요ㅎㅎ</P> <P> </P> <P>원래 꽃으로 하려다가 어머니가 고양이보시곤 더 맘에 들어하셨거든요.</P> <P> </P> <P>다 받고 기뻐하시면 '덕분에 이런 것도 해보게 해줘서 고마워요'</P> <P> </P> <P>라고 말하셨어요.</P> <P> </P> <P>맨 처음 저희 엄마가 갖고 계시던 인식을 바꿔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P> <P> </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딸내미 덕분에 이런 것도 해봤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신다는 어머니 얘기를 듣곤 제가 그동안 얼마나 불효녀였는지</STRONG></SPAN></P> <P><STRONG></STRONG> </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새삼 느꼈습니다ㅜ</STRONG></SPAN></P> <P><STRONG></STRONG> </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조금 더 신경써 드릴 수 있었는데.....</STRONG></SPAN></P> <P> </P> <P>항상 말투도 퉁명스러워서 제가 아까 엄마랑 얘기할 때도 가넷양이 싸우지 말라고까지ㅋㅋㅋ 했을 정도였거든요^^;;;;</P> <P> </P> <P> </P> <P> </P> <P>제게 깨달음을 주시고 우리 모녀에게 힐링을 선사한 그녀, 김가넷.</P> <P> </P> <P>그녀를 진정한 선녀라고 인정합니다. 땅땅땅</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