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게에 여징어라고 표현하는 글을 지금까지 읽어오면서 조금씩 느껴오던걸
반대 이유 명시 시스템이 생겨서 몇 가지 논란글을 보고 조금 명확히 하고 싶은 것이 생겨서 글을 씁니다
많은 유행어가 생겨나면서 패게에서 사람들이 오징어, 패고, 뚱뚱 등 여러 표현을 사용하는데
오징어라는 표현의 대중적 사용은 부작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분명 오징어란 표현이 생겼을 때의 뜻은 못 생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유인은 오유인은 솔로다와 같이 오유인은 오징어라는 표현이 점점 대중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보통명사로 다수를 지칭할 때는 사실 문제가 별로 없는데
이걸 특정 사람을 표현할 때 쓰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죠
패게에서 착샷을 올리고 여징어라 표현했을 때의 반응을 살펴보죠
날씬한 사람이 여징어라 표현하면 사람들은 댓글로 여징어가 어딨냐고 말하죠
근데 뚱뚱한 사람이 올리면 부정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솔직히 글 하나 하나 독립적으로 보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여자가 여징어라고 표현을 하게되면 댓글을 보고 사람들이 자신의 몸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되어버립니다
그냥 장난으로 여징어라는 표현을 쓰는 행위가 진짜로 여징어를 구분하는 역할을 해버리게 되는 거죠
오징어가 이미 보통 오유인을 지칭하는 것이니까 문제 없다고 생각하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지만
그게 대다수의 의견일지언정 분명히 오징어를 그냥 못 생겼다는 의미로만 사용하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결국 오유인을 오징어라고 표현하는 것과 특정 인물을 오징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전혀 늬앙스가 다릅니다
몸매가 좋은 분이 여징어라는 표현을 계속 쓰게되면 진짜 여징어(세상에 여징어는 없습니다만 대명사가 필요해서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합니다) 들에게서 여징어라는 표현을 빼앗는 행위이고 진짜로 여징어를 만들어버리는 행위일 수도 있고
답정너의 의도가 없더라도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글 하나하나를 보면 잘못한 건 없습니다 비공감을 받을 필요도 없고, 여징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하게 할 권리도 없죠
근데 패게 글들을 읽어보면 진짜로 한 번 정도는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징어가 전혀 부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그냥 오유인의 의미였다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뜻이 혼용되서 이렇게 되버렸네요
논리적으로 쓰려고 했는데 궤변이 되버린것 같군요
새벽에 뻘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