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부때문에 한참 방황중인 20대 여성입니다.
저는 그동안 예민한 피부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어요.
화장품을 바꾸면 피부가 뒤집어지고, 그래서 바꾸면 또 뒤집어지고를 반복하던 나날들....
참 스트레스받습니다.
제 직업이 사람을 매일같이 많이 만나는 직업이다 보니,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피부가 참 중요해지더라구요.
하지만 새 화장품을 시험삼아 써보기에는 박봉이라 돈이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뭐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속에서 한가지 깨달은 것은, 다양한 기능성 성분보다는 그냥, 우리의 피부재생능력을 믿고
최대한 유해한 성분을 안쓰는게 낫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발굴해낸 유해성분이 없거나, 별로 없는 기초라인을 추천해볼까 해요.
토너
토너는 사실 모두가 상식으로 알다시피, 큰 기능은 하지 않는 아이입니다. 다만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는 역할이지요.
제가 추천하는 토너는
까르미나 알로에 클리어링 토너(만원안짝)
이 토너는 안타깝게도 페녹시에탄올 성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대에 히아루론산과 알로에베라잎즙이 함유되어있어 성분상으로는 참 괜찮아요. 히아루론산은 재작년부터 핫한 성분이니 모두들 아실거라 믿습니다.
(참고로 알로에베라잎은 추출물보다 잎즙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에센스
*제가 추천하는 에센스는 성분을 위주로 보다보니 보습보윤 위주가 아니라 그냥 알로에나 병풀같은 추출물 위주입니다. 보습보윤은 로션, 크림으로 잡아주시길 바래요.
스킨1004의 마다가스카르 센텔라아시아티카 100% 앰플(3만원대.현재 스킨천사 55%세일중)
요새 핫한 병풀 100% 앰플입니다. 제형은 거의 물같은데, 바르고 나면 살짝 끈적하고 촉촉해요. 제가 쓰고있는 제품이기도 하구요. 유해성분 없구요.
성분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병풀추출물 100%입니다. 우리나라산 병풀이 아닌 마다가스카르산 병풀을 공수하여 만든다고 해요. 이 병풀은 피부진정효과, 트러블 진정, 재생 능력, 모공 수축 등의 기능이 있는데, 솔직히 모공수축이나 재생능력을 이 제품으로 해결하긴 좀 힘들다고 봅니다... (피부과가 bb) 하지만 트러블에는 효과 굿입니다. 단점은 스포이드 형식이라 조금 불편하다?..
이즈스킨 수딩에센스 젤(만원안짝)
제가 위의 제품을 쓰기 전에 쓰던 제품입니다. 유해성분 없구요. 함유량 순서대로 정제수 글리세린 알로에베라잎즙 베타인 트레할로스 알란토인 .... 등이 함유되어있습니다.. 글리세린뿐 아니라 알란토인으로 수분을 잡아주죠. 녹차 오이 등등의 추출물도 함유되어있으나 효과있을만큼 많이 함유된 것은 저정도라고 봅니다. 이 제품도 제가 사용해 보았습니다. 보습을 바라는 것은 무리구요, 피부 진정시킬떄 참 좋아요. 화상이라던가. 아니면 트러블 등등. 가격도 저렴한 편. 즉 알로에베라잎즙의 기능을 바라는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드물 꿀 베리 광채 세럼(2만원 이내)
유해성분 없구요. 함유량 순서로 꿀 추출물 블루베리 추출물 아사이야자 추출물 인디언구스베리열매 추출물 덩굴월귤열매 추출물.......... 등등 추출물 천지입니다. 항산화, 항염 등등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특히 꿀때문에 제 추천제품중 유일하게 보습보윤 기능이 좀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제품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성분이 저렴한 제품치고 정말정말 좋은데, 좋은 성분이 모두에게 맞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이 추출물들 중 하나라도 자신에게 안맞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겠죠. 꿀같은 경우는 원래 피부에 열이 많은사람에게는 안맞는다고 하더군요. 지성용. ( 건성이신분들은 이즈스킨 핑크 세럼도 성분 좋아요.)
로션
로션은 제형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습니다. 따라서 피부타입별로 추천해야하는데.......제가 전문적으로 알질 못해서....
시드물 울트라페이셜 모이스처라이징 로션(만원안짝)
수분부족형지성인 사람들의 여름용 로션 혹은 지성들의 로션..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유해할 수 있는 성분이 아예 없진 않구요. 그래도 위험도가 1-10이라면 그중 3이하의 위험도를 가진 성분들만 있습니다. ( 화해 어플 기준) 정말 수분감 만땅. 수분을 위한 수분만을 위한 로션이구요. 다른 기능도 없어요..... 물론 다른 기능이 없는 만큼 수분은 빵빵해요. 가성비도 좋구요. 하지만 건성이 쓰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엄청나게 추천하진 않아요....네..
피지오겔 로션(200ml에 3만원 이내)
무자극 + 보습입니다. 민감성과 건성들을 위한 로션이네요. 코코넛오일과 쉐어버터 함유로 여드름성 피부를 지닌분들은 쓰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유해성분은 없구요. 무거운 제형으로 수분크림과 같이 바르기에는 무리가 따를것같네요. 피지오겔은 민감성 피부를 위한 화장품회사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따라서 향료조차 없어 성분이 참 좋습니다.(싼편은 아니지만) 여드름 발생을 피하고싶다면 두껍게 바르지는 마세요!
참고로 악건성이시라면 이 로션보다는 피지오겔 크림을 사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수분크림
정말정말 유해성분 없는거 위주로만 봤어요. 저는 기능은 에센스로 잡아주고 수분크림은 단순 보습보윤으로만 사용합니다.
이니스프리 더 그린티 씨드크림(50ml 2만원)
유분기가 많지는 않은 촉촉한 제품입니다. 로드샵 제품치고 성분 참 괜찮은데........사이클로펜타실록산이 함유량이 두번째로 높네요..PEG-100스테아레이트도 들어있고. 그러나 그 외의 성분은 좋습니다. 그리고 촉촉해요. 가격도 괜찮구요. 발림성도 무겁지 않고 매끄럽습니다. 튜브형이나 펌프형이 아니라 단지형인게 아쉽네요. 오렌지 추출물이 들어있어 민감성피부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이니스프리 더 미니멈 모이스트 크림(30g 9000원)
이니스프리 미니멈라인은 성분을 최소로 줄인 제품들입니다. 이렇게 쓸데없이 향료 안넣고 추출물 안넣은 제품이 제가 원하는 제품이라 제가 쓰고 있어요. 성분이 정제수포함해 10가지뿐입니다. 유해성분 전혀 없구요. 실리콘, 파라벤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어요. 튜브형의 용기이며 파라벤등을 안넣은 만큼 사용기한이 짧습니다. 되직한 제형이라 흡수가 느린편이므로 저는 저녁에만 이용해요. 지성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더 미니멈 모이스트 크림 뿐 아니라 더 미니멈 프레시 크림도 있어요. 피부타입에 따라 고르시면 될 듯해요!
스킨푸드 어린잎 퓨어 브로콜리 크림(30g 만원안짝)
함유량이 가장 높은 성분이 브로콜리싹 추출물입니다. 유해성분 전혀 없습니다. 순해요. 극보습은 아니니 건성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지 않아요. 굉장히 묽은 제형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림보다는 로션 제형 ^^... 발상을 바꿔서 로션으로 써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사용감이 가볍고 촉촉합니다. 겨울용은 아니에요! 용기는 위생적인 튜브형입니다.
어린잎 퓨어 브로콜리~ 라인은 거의 유해성분 없는 제품들이에요. 하지만 전 라인 공통으로 라벤더 오일이 들어있어 민감성 피부를 지니신분들은 어쩌면 안맞을 수 있어요.
에이트루 오리진 리치 젤크림 // 에이트루 오리진 프레시 젤크림(50g 정가 3만5천원)
로드샵 제품에 비해서는 좀 비쌉니다. 하지만 성분이 참 좋아요. 유해성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글리세린 뿐 아니라 다른 보습성분들도 함유되어있습니다. 유분 수분 적절한 밸런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타민c함유로 피부재생을 노리는듯. 발림성도 좋습니다. 펌프형 용기. 나는 수분크림에 삼만원 이상 투자할 수 있다 싶으면 강력강력강력추천합니다..!!!!!
리치는 적절한 밸런스라 자기 피부타입이 모나지 않다 하면 쓰시면 될 것 같아요.
프레시는 가볍고 촉촉한 제형이라서 지성이신 분들이 쓰시거나 여름에 좋을 것 같아요.
필링제
시드물 그린티 필링젤(5천원이내)
싸고 성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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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위 제품들보다 훨씬 좋은 제품들도 세상에는 널리고 깔렸을거에요.
다만 제가 못찾아냈을뿐 ㅠㅠㅠㅠㅠ
미세먼지같은 정보라도 혹시 필요한 사람이 있을까 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정말 성분 위주로만 작성한거구요, 그때문에 오히려 기능은 아주 좋지 않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꼭 하고싶은 말은,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꼭꼭꼭꼭 피부과에 가시라는 거에요~ 특정부위가 삼일 연속으로 가렵다? 피부과 가세요. 여드름항상 내 얼굴 어딘가에 있다? 피부과 가세요. 각질이 자꾸 일어난다? 피부과. 홍조? 피부과. 몽땅 피부과에 가세요.
일찍 가면 갈수록 저비용으로 효율적이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잊지마세요.
그러면 우리 모두 피부가 반질반질한 오징어가 되기 위해 노력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