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200:1의 경쟁률을 뚫은 행운의 사나이 입니다.ㅋㅋ
황치묭님 우선 나눔 정말 감사합니다
전역하고 향수하나 사야지 사야지 했지만 막상 시향하러 안가지더라구요
오늘 사랑니 뽑는 날이라 잔뜩 쫄아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더니 우체부 아저씨가 봉투하나를 주고 갑니다.
오오 드디어 왔어요 다시한번 황치묭님께 감사합니다
향수의 샘플인데 티슈형이네요
오늘 처음 써보는데 티슈형이 조그만 병에 담겨져 나오는 샘플보다는 훨씬 편하고 활용도 또한 높습니다
허겁지겁 포장을 뜯었는데 벌써부터 향이 확 나더라구요
아 졓아 ㅋㅋ
그런데 ㅋㅋㅋㅋㅋ 혹시 카레 매니아세요?
저 투명 봉투에서는 향수향이 아니라 카레향이 나네요ㅋㅋㅋㅋ
되게 여러장이라 괜히 이런짓도 하다가 병원 갈 시간이 다 되어서 한팩을 뜯었습니다.
아~ 향은 뭐라해야 하나 찐한 감귤향? 그런향이 나요
사실 비염에 향은 음식향만 맡으며 살아서 탑노트는 어떻고 미들은 어떻고 하진 못하지만
향이 풍부합니다 깊다고 해야하나
손목과 귀뒤에 발라주고 남은것을 가방에 넣어두고 병원에 출발합니다
향수 덕분인지 간호사분은 되게 친절하게 대해 주셨어요 아 아닌가 원래 친절한건가?
무튼 향이 정말 너무 맘에 들어서 사랑니 빼서 붓고 발음도 안되는데 바로 올영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점원분한테 물어보니 없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서 온 김에 다른 향수들 시향을 한번씩 해봤는데
오스뮴 져니와 존바바토스 아티산의 향이 서로 비슷비슷하네요 오스뮴 져니가 조금더 진한 느낌이었습니다.
몽블랑 레전드? 라는 향수도 마음에 들었으나 결국엔 저렴하고 가벼운 향수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레몬향이 나는 오 드 코롱인데 역시 지속력은 별로에요 겨울에 쓰기에는 별로인거 같은데 향은 상큼하네요
오스뮴 져니와 번갈아 가면서 이번 가을에 요긴하게 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런거 뿌려봐야 소용 없다는건 알고 있지만 ㅠㅠㅠㅠㅠ
요새 금연중이라 그런가 몸에서 니코틴 쩐내가 아니라 저런 향이 난다는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나눔해주신 황치묭님 감사하구요 올가을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하는일 다 잘되실거에요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인데 제 운이 옮겨갔을 겁니다.ㅋㅋ)
어떻게 끝내지... 어...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