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그렇게 영어공부를 해가면서 하루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div>내가 맞는 방법으로 하고는 있는건가?</div> <div>그래서 천천히 언어 라는 측면에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흔히 돌고래나 유인원 동물들 (수화를 하는 고릴라도 있었고) </div> <div>혹은 지적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얘기할때</div> <div>지능이 몇세 수준이다, 언어발달이 몇세 수준이다 라고 하지요.</div> <div>똑같은 5살 꼬맹이를 놓고도 얘는 말을 잘하네, 얘는 말 배우는게 느리네 라고도 하구요.</div> <div>5살짜리가 또래 수준보다 말을 잘 하면 말 잘하네 라고 하는거고</div> <div>또래보다 말 표현이 안 되면 말 배우는게 늦다고 말하겠지요.</div> <div><br></div> <div>그럼 대체 성인한테 영어를 잘 하네, 못 하네 하는건 </div> <div>영어가 모국어인 몇 살 수준의 사람한테 비교를 하는걸까요?</div> <div>몇 살의 네이티브 스피커를 기준으로 잘 한다, 못 한다를 가리는 걸까요?</div> <div>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요.</div> <div><br></div> <div>우선은 나는 영어로 몇 살 수준이지? 라는 것을 파악해 보기로 했습니다.</div> <div>뭐 영어를 공부한게 일단 초등학교때 책받침 뒷쪽에 구구단과 알파벳 써 있는걸 보고서</div> <div>그냥 알파벳 정도만 읽을 수 있는 수준이었구요 초등학교 졸업때(국민학교 였지만)</div> <div>중학교 들어가면서 입학 한달전쯤에 동네 학원에 다니면서 처음 영어를 배우게 됐습니다.</div> <div>하루 1시간씩 주 5일이니까 1주에 5시간.</div> <div>그리고 학교에서는 1학년때 영어수업이 1주에 3번? 4번? 아무튼 그랬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면 1주일에 총 8시간 이네요. 곱하기 52(1년은 52주) 하면 416시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방학때는 학교 수업이 없지만 그냥 편하게 계산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416 곱하기 6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하면 2496 시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날짜로 환산하면 104일. 영어를 사용한 시간이 고작 104일 정도네요.</span></div> <div><br></div> <div>뭐 혼자 공부 한 시간도 있고 고등학교에서는 보충수업 때문에 더 많기도 하고 </div> <div>대학교 와서도 조금 더 공부 했으니까 많이 봐줘서 1년 으로 올려준다고 해도</div> <div>5살 미국 꼬마애가 영어에 노출된 시간보다도 적습니다.</div> <div>걔는 말 배우면서부터 영어만 듣고 말하고 심지도 꿈도 영어로 꿀텐데.</div> <div><br></div> <div>물론 머리가 더 컸으니까 애들보다는 머리가 더 좋으니까</div> <div>언어에 대한 이해력, 기억력, 응용력이 더 좋은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div> <div>저 정도 시간이면 기껏해야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이라고 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좋게 봐주면 초등학교 3학년 수준 정도?</div> <div><br></div> <div>그게 문제였던 거죠. </div> <div>나무야 나무야 누워서 자거라, 라는 정도나 읽고 있어야 되는 주제에</div> <div>(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나왔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저랑 같아서 기억함)</div> <div>뭐 단편소설 읽고 타임지 읽을라고 드니까 영어가 어렵고 </div> <div>왜 나는 영어를 못 하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던겁니다.</div> <div><br></div> <div>반대로 생각하면 영어를 못 하는게 아니었던 거죠.</div> <div>배운만큼 공부한만큼은 정확하게 하고 있었던 겁니다.</div> <div>이건 정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div> <div>대한민국 사람들 절대 영어 못 하는게 아닙니다.</div> <div>배운만큼 공부한만큼은 다들 정확하게 하고 계십니다.</div> <div><br></div> <div>아무튼 그래서 제가 하고 있던 방법이 옳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div> <div>토익 파트1,2 정도나 읽어야 되는 수준 이었던 거죠 저는.</div> <div><br></div> <div>그 부분에 있어서는 토익이 영어 공부를 하기에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div> <div>파트가 넘어가면서 영어도 수준이 올라 갑니다.</div> <div>파트 4가 파트5,6보다 지문은 길지만 </div> <div>사용되는 어휘나 문장의 어려움은 파트5가 더 어렵습니다.</div> <div>그냥 순서대로 파트 1부터 익혀 나가면 영어를 한살씩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냥 하던대로 파트 1부터 죽죽 읽어 나가고 </div> <div>가끔 머리 아프면 도서관 가서 영어회화책이나 </div> <div>피너츠,베일리 같은 신문만화 모아 놓은 것도 읽으면서 머리 식히고</div> <div>(아이들도 신문은 안 봐도 신문만화는 보니까요, 제 수준에 맞을거라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한 3달 공부하고 처음으로 토익을 쳐 봤습니다. </div> <div>처음보는 시험이라 힘들더군요 .2시간 앉아서 영어만 본다는게 어휴.</div> <div>아무튼 점수 나오길 기다리며 한달간은 그냥 편하게 있었습니다. </div> <div>그리고 나온 점수가 820 이었네요.</div> <div>점수 나온거 보고 어차피 시간도 있는데 한번 더 봐볼까 해서</div> <div>(토익 900 이상이면 통역병 지원이 가능했어서요 조금 욕심 내봤습니다.)</div> <div>다시 시험 신청 하고 하던대로 공부 해서 본 점수가 855 나왔습니다.</div> <div>뭐 한달 더 공부해서 영어가 더 늘었다기 보다는 </div> <div>시험치는 기술이 늘어서 점수가 올라갔다고 판단이 되더군요.</div> <div>뭐 실제로 첫 시험보다 훨씬 편하게 봤구요. 문제 다 풀고 시간이 남을 정도였으니까.</div> <div><br></div> <div>아무튼 큰 돈 들이지 않고 (시간은 엄청 들였지만)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서 공부한 저의 방법이었습니다.</div> <div>끝이 아니에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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