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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english_9896
    작성자 : 료후
    추천 : 1
    조회수 : 475
    IP : 124.46.***.10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11/22 20:46:43
    http://todayhumor.com/?english_9896 모바일
    나의 영어 정복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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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2005년 1월 쯤? 24살때의 일입니다.
    아무 뜻없이 남들 다 가니까 갔던 대학은 나와 맞지 않아서 중퇴하고 
    해보고자 했던 일도 잘 풀리지 않았고
    이 알바 저 알바를 전전하면서 남북통일을 기다리고 있던중
    설령 지금 통일이 되어도 나는 군대를 가야 하겠구나 라는걸 깨우치고
    (딱히 군대를 일부러 연기했던건 아닙니다. 
    내가 먼저 "저 갈래요" 안 하고 있으니까 저때까지 안 부르더군요)
    자원입대를 알아보던 중 카투사라는걸 알게 됐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토익 700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하고 지원자에서 무작위추출. 
    평균 경쟁률이 1:7 정도 되었나? 뭐 그랬던거 같습니다.
    학교 다닐때 영어 성적도 나쁘지 않았어서 쉽게 생각한 것도 있고 
    대학을 졸업 안 하고 앞으로 뭘 하더라도 영어는 얼마간 공부 해 놓아야 하지 않나 싶어서 
    한번 해보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내가 토익 점수가 얼마나 나오나를 확인해 봐야 했는데
    하지만 그때도 토익시험은 비쌋어요. 망할놈들.
    겨우 점수 확인에 많은 돈과 또 점수 나올때까지 한달의 시간을 쓸 수 없었으므로
    서점에 가서 토익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 왔습니다. 3회분 있는걸로. 
    우선 1회 풀어보고 공부하다가 2회 풀고 3회 풀고 하는 식으로
    공부하면서 중간중간 성적 확인을 해볼 요량 이었습니다. 
    원래 돈을 알뜰하게 쓰는 편입니다.

    마음을 다 잡고 방에서 책상에 앉아 시험지 풀기에 돌입.
    그리고 파트2 가 끝날 무렵(약 20분?)에 이미 완전 방전 되었습니다.

    방바닥에 뻗어서 30분 가량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기합 넣고 계속 시험지를 풀어나가서
    간신히 파트3과 파트4 , 이상 듣기평가부분을 어렵게 끝내고 다시 뻗었습니다.
    이때에 이미 머리속이 어질어질하여 도저히 계속 할 수가 없어서 잠시 접어두고 
    TV도 보고 오유도 하고 저녁밥도 먹고 하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녁밥도 먹었겠다 다시 힘을 내서 문제집을 풀어보려 했으나 역시 낮의 상황이 반복.
    파트 하나 끝내고 잠시 쉬고 다시 파트 하나 끝내고 또 쉬고 하는 식으로 
    하루에 걸쳐서 어렵게 토익시험 1회분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걸쳐서 한 토익의 채점 결과가 500점 정도? 잘 기억은 안 나네요.
    이거 제대로 2시간 연속으로 했으면 400도 채 안 나왔겠구나 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처음 토익보면 IQ 나온다던데 이정도면 괜찮은 건가 싶기도 하고
    이걸 어느 세월에 700까지 올리나 그냥 영어 공부는 살면서 천천히 하는걸로 할까
    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점수였습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11/27 00:59:17  223.62.***.121  웃음백만개  36640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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