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5년 1월 쯤? 24살때의 일입니다. <div>아무 뜻없이 남들 다 가니까 갔던 대학은 나와 맞지 않아서 중퇴하고 </div> <div>해보고자 했던 일도 잘 풀리지 않았고</div> <div>이 알바 저 알바를 전전하면서 남북통일을 기다리고 있던중</div> <div>설령 지금 통일이 되어도 나는 군대를 가야 하겠구나 라는걸 깨우치고</div> <div><div>(딱히 군대를 일부러 연기했던건 아닙니다. </div> <div>내가 먼저 "저 갈래요" 안 하고 있으니까 저때까지 안 부르더군요)</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원입대를 알아보던 중 카투사라는걸 알게 됐습니다.</span></div> <div><br></div> <div>당시 기준으로 토익 700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하고 지원자에서 무작위추출. </div> <div>평균 경쟁률이 1:7 정도 되었나? 뭐 그랬던거 같습니다.</div> <div>학교 다닐때 영어 성적도 나쁘지 않았어서 쉽게 생각한 것도 있고 </div> <div>대학을 졸업 안 하고 앞으로 뭘 하더라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영어는 얼마간 공부 해 놓아야 하지 않나 싶어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번 해보자고 결정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래서 우선은 내가 토익 점수가 얼마나 나오나를 확인해 봐야 했는데</div> <div>하지만 그때도 토익시험은 비쌋어요. 망할놈들.</div> <div>겨우 점수 확인에 많은 돈과 또 점수 나올때까지 한달의 시간을 쓸 수 없었으므로</div> <div>서점에 가서 토익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 왔습니다. 3회분 있는걸로. </div> <div>우선 1회 풀어보고 공부하다가 2회 풀고 3회 풀고 하는 식으로</div> <div>공부하면서 중간중간 성적 확인을 해볼 요량 이었습니다. </div> <div>원래 돈을 알뜰하게 쓰는 편입니다.</div> <div><br></div> <div>마음을 다 잡고 방에서 책상에 앉아 시험지 풀기에 돌입.</div> <div>그리고 파트2 가 끝날 무렵(약 20분?)에 이미 완전 방전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방바닥에 뻗어서 30분 가량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기합 넣고 계속 시험지를 풀어나가서</div> <div>간신히 파트3과 파트4 , 이상 듣기평가부분을 어렵게 끝내고 다시 뻗었습니다.</div> <div>이때에 이미 머리속이 어질어질하여 도저히 계속 할 수가 없어서 잠시 접어두고 </div> <div>TV도 보고 오유도 하고 저녁밥도 먹고 하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녁밥도 먹었겠다 다시 힘을 내서 문제집을 풀어보려 했으나 역시 낮의 상황이 반복.</div> <div>파트 하나 끝내고 잠시 쉬고 다시 파트 하나 끝내고 또 쉬고 하는 식으로 </div> <div>하루에 걸쳐서 어렵게 토익시험 1회분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하루에 걸쳐서 한 토익의 채점 결과가 500점 정도? 잘 기억은 안 나네요.</div> <div>이거 제대로 2시간 연속으로 했으면 400도 채 안 나왔겠구나 라고 판단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 토익보면 IQ 나온다던데 이정도면 괜찮은 건가 싶기도 하고</div> <div>이걸 어느 세월에 700까지 올리나 그냥 영어 공부는 살면서 천천히 하는걸로 할까</div> <div>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점수였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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