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보통 캐나다회사에 구직지원을 한 후에 반응은 크게 3가지입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첫번째는 약간 긴 시간 후에 오는 '<b>미안하지만...' </b>메일' - 머... 거절 메일이죠.</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첫 문장은 Thank you for applying for... 어쩌구 저쩌구로 시작되며, 니보다 더 좋은 놈 찾았다... 미안하다. 니 프로필 우리 데이타베이스에 잘 숙성되어 있으니, 나중에 비슷한 자리 나오거든 다시한번 지원해 봐봐라...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라는 약 올리는 글...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약간 긴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앞에 놈 다 인터뷰 해 보고 괜찮은 놈 뽑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뭐... 결론적으로는 땜빵용으로 대기하다가 다른 놈 뽑히면 사르르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죠...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두번째는 <b>'우리한번 통화하자...'</b> 라는 인터뷰요청 메일...</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첫 문장은 We are contacting you regarding... 어쩌구 저쩌구로 시작되며,'오... 너 관심있는데, 우리 언제 한번 전화로 수다한번 떨어볼까...' 라는 내용입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세번째는 <b>묵묵부답형</b>...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두번째가 제일 좋기야 하지만, 안 되면 안 된다고 첫번째처럼 속시원하게 이야기해주면 좋으련만, 아무 답도 없이 사람 속타게 하는 유형입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웬지 문의메일을 보내면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것 같아서 깨림직하기는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두세번 메일을 보내도, 이것들은 좀더 기둘려봐... 하고는 답을 안 줍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어이가 없는 건, 큰 회사는 그래도 답이 어느정도 재깍재깍 오는데, 만약에 되도 갈까말까 하는 그런 회사에서 이런 묵묵부답형이 오히려 많습니다. 허... 이것들이... 진짜...</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여하튼, 회사에서 온 메일을 열어보니, 다행히 We are contacting you regarding...으로 시작되는 메일이었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내용은 내일 30분 정도 전화인터뷰 하고 싶은데 시간 있느냐는 내용입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하... 이 사람들이 나랑 지금 장난하자는 건가? 시간이 있냐고? 당연히 없는 시간도 만들어야지...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배 살살 불러서 기분좋을 듯한 점심시간 바로 뒷시간 30분으로 인터뷰 약속을 잡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인터뷰날은 아침부터 트레이닝이 있던 날...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앞에서 강사가 뭐라고 뭐라고 떠드는데, 원래도 잘 들리지도 않는 영어, 신경이 딴 곳에 있으니 더 들리지도 않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보통 전화인터뷰는 기본적인 질문들만 물어오기 대문에 이력서만 붙들고 기억을 떠올리며, 예상질문들에 대하여 마음 속으로 정리해봅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또한, 기본적인 의사소통가능여부도 판단한다고 하니, 혹시라도 혀가 조금이라도 더 잘 굴러갈까 하는 마음에 부르르르... 입을 열심히 풉니다. 하아... 이 놈의 영어...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드디어 인터뷰시간...</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차 안에 들어가서 혹시라도 잘 안 들릴까봐 더운 날씨에 문까지 꽁꽁 닫고, 전화를 기다립니다. 땀이 온 몸에서 샘솟듯 솟아오릅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약속시간에서 약 5분여후... 드디어 전화가 옵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헬로우, 아유 XX?' '하이, 아엠 XX.'</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하이, 하아유?' '아엠파인땡큐앤듀?'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중학교때부터 저장된 기본회화메뉴얼로 시작된 전화인터뷰는 약 30여분간 진행됩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예상했던대로 거의 모든 질문들이 경력을 확인하는 듯한 질문들입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너 왜 회사 옮기려고 하니?" "메니저가 뭣같... 아니, 잘 대접을 안 해줘서..."</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이전에 여기저기 회사도 다녔네... 그때는 회사 왜 옮겼었어?" "잘렸어..."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우리회사 왜 오려고 하는데?" "(목소리톤을 딸랑딸랑 톤으로 바꾸고)미사여구 우주 최고의 회사 탑 5, 놓치면 후회할 회사 탑 3, 친구들이 추천한 회사 탑3, 아내와 바꾼다면 꼭 바꾸고 싶은 회사 탑 5... 미사여구, 딸랑딸랑"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발랜티어 경험 있어?" "경험은 없지만, 애키우기, 살림 등은 워낙 많이 해 봐서 자신있어... 특기 살려서 자원봉사 해 보려고 계획중이야..."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지난해 퍼포먼스리뷰는 괜찮았어?" "(허풍, 허풍)그럼, 메니저가 날 얼마나 의지하는데, 아마 나 빠지면 이 회사 한동안 잘 못 굴러갈 걸? (거만, 거만) 내가 이 회사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이렇게 질문들을 하나하나 넘기고, 인터뷰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릅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마지막으로 중요한 질문이 남았습니다. 바로 희망연봉...</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어제 아내와 상의한대로... 아니 아내가 지시한대로 얼마 이상이면 옮기겠다... 라고 배짱좋게 튕길 연습을 열심히 합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질문이 들어옵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지금 받고 있는 연봉이 얼마여?"</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엥? 연습한 것과 다릅니다. 희망연봉을 물어볼 줄 알았는데, 지금 현재연봉을 알려달라고 하네요.</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아마 현재연봉과 비교해서 얼마를 올리려는 계획 같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머릿속이 복잡합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사실대로 이야기했다가는, 거기서 올려봤자 거기서 거기일 것 같고... 그렇다고 뻥튀기를 해봤자, 어차피 나중에 세금정산서 발행하고 할 때, 뻥이라는 거 알테고...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순간적으로 고민고민하다가, 너무 오래 끌면 이 자식이 뭔 수작을 부리고 있구나... 라고 생각되어질까 봐 살~짝 뻥튀기만 해서 이야기합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어 그래? 알았어... 오늘 인터뷰 시간 내 줘서 고맙고, 계속 진행되면 또 연락할께..."</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이렇게 30여분의 전화인터뷰가 끝났지만, 왠지 큰일보고 휴지 모잘라서 휴지심 열심히 문질러서 쓴 것처럼 뒷끝이 찜찜합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아... 이것들이 내 연봉 조사하면 어떡하지? 뻥인 거 알면 나중에 뭐라고 하는 거 아녀?"</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오죽하면 꿈까지 꿉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덩치가 거의 저만한 전형적인 HR짱 같은 아줌마가 막 날 쫓아오면서 '너 왜 나에게 거짓말 했어'라고 갈구는 꿈...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다시 전화해서 사실대로 알려줘야 하나? 죄송합니다, 제가 뻥을 좀 쳤습니다.... 이래야 하나...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이렇게 안절부절, 가시방석의 나날을 보낸 지 5일 후 또 한통의 이메일을 받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역시나 시작은 We are contacting you regarding...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다행히 Face to Face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시간 되냐는 이메일이었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이 사람들이 정말... 두번씩이나 장난치나? 다리 분질러서 Sick Day 내서라도 시간을 내야지...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몇 번의 이메일이 왔다갔다 한 후에 일주일 후로 인터뷰 약속을 잡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자... 이제는 또 인터뷰 대비 벼락치기입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우선 소개해준 애한테 다시 연락을 해서 특강을 듣습니다. 과연 이 자리에 필요한 기술이 무엇이고, 어찌어지 대답해야 하는 지...</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다행히 비슷한 팀에 있어서 제가 필요한 정보들을 꽉꽉 채워줍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참... 이래서 인맥이 중요한 가 봅니다. 아주 가려운 곳을 팍팍 긁어주니...</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만약을 대비해서 연봉, 휴가, 베네핏 등등도 같이 물어보고 답을 얻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그리고 다시한번 예전에 연습했던 인터뷰 예상질문지를 뽑아들고, 아들내미 무릎에 앉히고 재우면서 중얼중얼 연습 및 눈 감고 시물레이션을 합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혹시나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인터뷰 질문이 또 있나 해서 열심히 구글질도 해 보구요...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드디어 인터뷰날...</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만 직장인의 대표핑계거리죠... 몸 아프다고 오후를 제끼고, 오랫만에 옷도 갖춰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인터뷰를 갑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만약에 나중에 나중에 제가 메니저가 된다면, 직원 중에 누가 식데이를 내려고 하면, 체온계를 들고 다니면서 직접 체온을 재 보려구요... 안 그러면 저처럼 식데이핑계대면서 다 빠져나갈 궁리만 할테니...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인터뷰어는 2사람... 둘 다 메니저라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회사는 특이하게도 2 메니저 시스템을 쓰고 있더군요.</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1명은 날 부리는 메니저, 1명은 날 평가하는 메니저...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여하튼... 날 부리는 메니저는 주로 테크니컬한 쪽의 질문을 던지고, 날 평가하는 메니저는 주로 Behavioural이라고 하는 태도/경력/자세 등등의 질문을 던지는데...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인터뷰 질문들은 지금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아주 평이했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기술적인 질문들도 크게 어렵거나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도 없었고...</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게다가 여기 다니는 친구한테 받은 과외가 큰 도움이 되어서 정말 무사히 1시간여의 인터뷰가 끝이 납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나중에는... '아... 이렇게 평이하게 끝나면 나중에 기억도 안 나고 그러는 거 아냐?' 할 정도로 평범한 인터뷰였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그나마 조금 행운을 주었던 건, 인터뷰실 왔다갔다 하면서 전 회사의 동료들을 2명이나 만났다는 점...</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전 아무생각 없이 반가운 마음에 인사한 거였는데, 나중에 메니저가 말하기를 이것도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왜냐하면 그만큼 경력증명이 확실하다는 거니깐요.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적어도 '니가 이 지역에서 몇년간 일했다는 건 뻥이 아니구나...' 라는 뜻이었으니...</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보통 캐나다의 구직 인터뷰는 3단계 이상이 주를 이룹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첫번째는 <b>전화인터뷰</b>로 주로 HR파트에서 담당해서, 경력확인 등을 하구요.</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두번째는 <b>대면인터뷰</b>로 주로 메니저들이 Technical/Behavioural 질문들을 던져서 이 놈이 과연 쓸만한가 정합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세번째는 주로 같이 일할 동료/일을 가르칠 사수 등이 정말 일할 때 필요한 <b>기술들을 테스트</b>하는 그런 인터뷰가 많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첫번째, 두번째로 니의 성품을 알았으니, 이제 니 기술을 좀 보자... 하는 인터뷰죠.</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인터뷰 형식도 많지만, 어떤 곳은 테스트 형식도 많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시험지 한장 주고, 2시간 줄테니 니 용써서 함 풀어봐라... 이런 식의...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이 인터뷰가 4단계까지 갈 수도 있구요...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개인적으로는 4단계 인터뷰가 제일 많은 인터뷰였습니다만...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인터뷰를 한 그날밤, 팔에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닭살을 대패로 긁어내면서 열심히 알랑방귀 땡큐레터를 보내고...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비록 평범의 극치로 기억에 안 남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큰 실수도 없었고, 버벅거림도 없는 인터뷰여서 어느정도 은근히 기대를 하면서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제 스스로 알아서 3차 인터뷰 준비를 합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이렇게 업무시간 틈틈히, 그리고 육아와 살림 틈틈히 인터뷰 준비를 시작한 지 4일째, 즉 대면인터뷰 4일 후에 또 한 통의 이메일을 받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내용을 보자하니... "내가 너에게 줄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있지. 이따가 우리 전화 한통할까?"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오예... 2차도 통과구나... 이제 3차만 통과하면 고지가 바로 저 앞이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보통 3차인터뷰까지 왔다는 건, 약 50:1의 경쟁률에서 이제 2:1, 3:1 까지 왔다는 것...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좀만 버티면 된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라는 생각과 함께, 약속된 시간에 HR Manager에게 전화를 합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그리고 뜻밖의 뉴스를 듣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line-height:1.5;">結</span>에서 끝이 보입니다... 이제...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아... 좀... 다 풀어놔... 하시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지만... 이 긴 글을 한번에 다 풀어놓으면 재미가 없고,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font color="#7f7f7f">딱 3분 이내가 맞는 것 같아요. 쬐는 맛도 있잖아요.</font></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