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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천연탈취제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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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5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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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economy_24813
    작성자 : 천연탈취제
    추천 : 13
    조회수 : 1072
    IP : 110.70.***.186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7/09/12 10:21:41
    http://todayhumor.com/?economy_24813 모바일
    저는 금수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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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아 또 자랑글이야 하면서 제목만 보고 넘기셨을분도 있을것이고,</div> <div>뭔소리 싸질렀나 읽어나보자 하고 들어오신 분도 있을겁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많이 길게 적으려합니다.</div> <div>원치않으시면 뒤로가셔도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환영합니다.</div> <div> </div> <div>어느날부터 난데없이 경게에 O문O답 형식의 글이 몇개씩 보이더니</div> <div>안좋게 보면 답정너 형식의 자랑글도 많이 보이고</div> <div>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실 분도 많으시고</div> <div>단순히 나는 이런 노력으로, 이런 경험으로, 성공했다 라는 수필이 될수도 있겠지만</div> <div> </div> <div>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게시글들이 많아졌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얼마전 베스트에 올라간 정말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공감할만하다 하는 글도 보았습니다.</div> <div>하루하루 당장 내일나갈 돈에 치여 일을 멈출수 없는.. </div> <div>중등, 고등, 아니 학교만 다녔어도 힘듦을 모른다 고생이란걸 모른다</div> <div> </div> <div>제가 쓰는 이글도</div> <div>내가 더 힘들어 니가 더 힘들어 식의 글잔치가 되는게 아닐까 하지만</div> <div> </div> <div>음,,</div> <div>본론을 시작해보려 합니다.</div> <div>현재는 할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전,</div> <div>아버지는 9년전 돌아가셨습니다.</div> <div> </div> <div>저의 친할아버지는 가지고 계신 땅만 몇만평이셨고</div> <div>부동산과 소유재산만해도 70여년전 그 시대에 억소리나는 재산을 가지고 계셨습니다.</div> <div> </div> <div>이렇게 얘기해도 저는 내년에 30</div> <div>아버지 40중반에 가진 늦둥이, 외동입니다.</div> <div> </div> <div>아니, 그럼?</div> <div> </div> <div>맞습니다. 저 금수저입니다.</div> <div>그럼 자랑글이려나요?</div> <div> </div> <div> </div> <div>다른 의미로 금수저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할아버지의 재산은 도박이라는 이름앞에, 모두 사라지고</div> <div> </div> <div>당장 내일먹을 쌀도 도박으로 사용했습니다.</div> <div>아버지 형제는 제가 뵈온 분만 4남매,</div> <div>제가 태어나기전 돌아가신분이 세분</div> <div> </div> <div>전혀 부족함 없이, 아니 넘쳐흐르던 가정에서 사시던 아버지는</div> <div>하루아침에 밥도 굶을 지경에 다다랐고</div> <div>할아버지가 술에 하루하루를 보내시게된 시점부터</div> <div> </div> <div>큰아버지, 작은아버지</div> <div>두분을 초등학교중퇴하고 일을 하셔서</div> <div>고등학교를 보내셨고 </div> <div>당시 여성분들은 교육을 제대로 못받을때 였는데 고모는 중학교까지 나오셨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어머니를 만나 결혼,</div> <div>한명이 누워도 좁은 방에서 두분이 시작하셨고</div> <div>아이를 가질것은 엄두도 못내시며 건설일을 하셨는데</div> <div>막노동으로 하루하루 사셨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아버지께서 그렇게 고생하면서 조금씩 모으셔서</div> <div>서울에 작게나마 집을 구하셨고 40중반에 제가 태어났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쩌면 돈을 모으시느라 제가 늦게 태어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초등학생일때쯤엔 아버지 얼굴을 거의 못본거같네요</div> <div>외국을 돌며 한달에도 몇십대의 비행기를 타며 막노동을 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아버지는 그렇게 억척스럽게 돈을 모으신분이라</div> <div>보험, 상조 등 지금생각하면 필수가 될수있는 대비책에 돈을 쓰는건 멍청하다며</div> <div>은행이외에 돈을 모으지 않으셨고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제가 초등학교를 막 졸업할시점</div> <div>아버지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옵니다.</div> <div> </div> <div>간경화</div> <div> </div> <div>그 후 우리가족은 건강회복을 목표로</div> <div>작은 시골집으로 이사를 합니다.</div> <div> </div> <div>도시에서의 모든걸 접으시고</div> <div> </div> <div>일하는것, 돈버는일에 진절머리가 나신듯</div> <div>모아두신 돈으로 제 대학교까지 졸업시킬수 있다며</div> <div>편의점알바도 못하게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중학교를 다니던 도중</div> <div>아버지는 간암판정을 받으시고</div> <div>항암치료를 시작하십니다.</div> <div> </div> <div>지금도 아버지에게 묻고싶은게</div> <div>왜그리 보험을 믿지 못했는지... </div> <div> </div> <div>돈이 나가기 시작합니다.</div> <div>치료비하나로도 세식구가 먹기도 힘들어집니다.</div> <div>버스타고 40분거리를 걸어서 등교하며 지낸시간도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대학등록금이요? 대출아니신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div> <div>아버지 몰래 알바를 병행하기 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어느분이 쓰신글에 이 부분이 있죠</div> <div>성공, 실패, 이런거 신경쓸겨를 없이 당장 돈을 벌어야합니다.</div> <div>창업? 도전? 보이지않는 칼이 목에 들어옵니다.</div> <div>틈보이면 죽는거에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사투를 벌였지만</div> <div>아버지는 제곁을 떠나셨고 </div> <div> </div> <div>수년간의 항암치료 후엔</div> <div>우리에겐 가난이 남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군대 전역 후 대학도 졸업하고</div> <div>어렵게 직장도 구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지금까지 죽지않고 잘 살고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금수저입니다.</div> <div> </div> <div>오늘먹을 식량도 구하지못하는 가정환경에서 아버지가</div> <div>모으고 모아서 꾸리신, 부족하지않은 가정에 태어났습니다.</div> <div> </div> <div>아버지는 평생 걸어온 길을, 아들에게 주고싶지 않은 길을,</div> <div>어떻게든 피해보려 노력하셨지만</div> <div> </div> <div>누군가가 말하는 그 선택, 인생에서의 그 선택으로 </div> <div>결국 제겐 가난이 남아있지만요</div> <div> </div> <div>빚이 있어도</div> <div>돈벌이가 형편없어도</div> <div> </div> <div>저보다 훨씬더 힘드시고 어려운 형편이신분들이 있을겁니다.</div> <div>그리고 지금 너처럼 이런글 쓰는거 자체가 자랑이다 하시는 분도 있을겁니다.</div> <div> </div> <div>가난에 한번이라도 잡아먹혀보신분은 압니다.</div> <div>성공기는 영웅담에 불과합니다.</div> <div>신화속 전설이며 눈에보이지않는 신기루와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현실성 없는 하나마나한 이야기로 글을 마감해보려합니다.</div> <div> </div> <div>이것이 제 성공기입니다.</div> <div>이룬거 하나없지만 밥굶지 않게 살고있는것,</div> <div> </div> <div>그리고 그 성공은</div> <div>이글을 읽는 모든분들이 성취할수 있다는것</div> <div> </div> <div> </div> <div>긴글</div> <div>시대에 맞지않는 자랑글</div> <div> </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가장중요한걸 빼먹었네요</div> <div> </div> <div>제통장엔 -1억이 남아있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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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9/12 10:32:22  168.126.***.81  화분변태  746843
    [4] 2017/09/12 10:36:09  106.255.***.226  히슐시  648993
    [5] 2017/09/12 10:37:18  125.191.***.29  Zuzak  527316
    [6] 2017/09/12 11:31:35  121.160.***.104  이게뭐래요?  342254
    [7] 2017/09/12 11:58:23  122.47.***.124  사랑부자  5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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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7/09/12 12:26:08  110.70.***.134  들불처럼  734749
    [10] 2017/09/12 14:34:50  220.93.***.146  미공  58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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