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낮에 딴지에 올렸던 글이긴 한데 </div> <div>마지막에 경매에 참여해서 낙찰받는게 더 좋을 수 있었다는 의견이 있어서</div> <div>전문가분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어서 이이곳 경제 게시판 올려봅니다.</div> <div>내용이 좀 길어서 죄송합니다.</div> <div>----------------------------------------------------------------------------------------------------------</div> <div><br></div> <div>몇년전 와아파이님과 신혼집을 구하러 부동산을 돌아다녀보던중 마음에드는 집을 발견 !!!</div> <div> </div> <div>와이프는 교통불편 등을 이유로 반대하였으나 탁트인 최고층 전망에 반해 전세계약을 하기로 결정</div> <div> </div> <div>1. <font color="#ff0000">부동산 주인이 가지고 있던 집</font></div> <div> </div> <div>2. <font color="#ff0000">은행 융자가 집가격의 약 60% 정도 좀 위험</font>하다 싶었으나 집 전망이 너무 좋아 계약 진행함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젠장)</div> <div> </div> <div>96년도에 지어진 아파트 (단독동 동하나 게다가 해당 평수는 우리 밖에 없음 딱하나 그래서 시세가 없음) 1.8억 정도 분양가 였던거 같음</div> <div>융자 0.936억 </div> <div>전세 6천만 or 8.5천만</div> <div>8.5천만으로 전세계약하면 2.5천만 정도 융자 값는다고 함</div> <div>8.5천만으로 계약 진행</div> <div>(나중에 알게되었지만 2.5천만원으로 융자 안갚었음 쉽게 사람을 믿고 확인안한 나의 죄)</div> <div> </div> <div>3. 은행 융자말고 다른 위험부분은 없었음</div> <div> </div> <div>4. 2년 계약 잘살고 계약 연장시기 도래하였으나 집주인 연락없음 우리도 연락하면 전세금 올려달라고 할까봐(-.-) 연락안함 자동 계약 연장</div> <div> </div> <div>5. 그렇게 좀더 살던 후 아이가 생김 : ) 아이가 점점크고 집이 작아서 <font color="#ff0000">큰집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함</font></div> <div> </div> <div>6. 이후 경매 때문에 나쁜 기억으로 되긴 하였으나 몇년간 전세금 올리는 일 없이 살았으니 집주인도 악인은 아니라고 생각됌</div> <div> </div> <div>7. 집주인 연락하여 이사를 원하니 부동산에 올려달라고 함</div> <div> </div> <div>8. <font color="#ff0000">몇명 보러 오는 사람이 있었으나 가격때문인지 계속 거래 성사되지 못함</font></div> <div> </div> <div>9. 아이 어린이집등과도 관련있으니 이사를 가야하는데 이때 부터 <font color="#ff0000">집주인 1년 이상 연락이 안됌</font></div> <div> </div> <div>10. 불길한 에감이 스물스물 하더니 결국 <font color="#ff0000">경매 집행 예고 우편물</font>이 날아옴</div> <div> </div> <div>11. 집주인은 계속 잠적상태 경매 절차에 대해 알아보니</div> <div> </div> <div>1) 집이 경매에 나오면 감정 평가사에 의해 감정가를 결정 하게 된다고 함 경제가 한 1.6억 정도나옴</div> <div>2) 감점가를 통해 경매를 공고하고 감정가 100%부터 경매로 나오게 된다고 함</div> <div>3) 그런데 100%에 사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 당연 그게 되면 그냥 부동산 거래로 팔면 되지..</div> <div>80% 정도에서 입찰자가 경매를 시작한다고 함</div> <div>4) 100%에서 유찰되면 20%로 깎여서 80%로 다시 경매에 나옴 80%도 유찰되면 60%</div> <div>5) 1.6억에서 80%면 1.28억에 경매에 나오는 거임</div> <div>6) 1.28억에 경매 나와서 두명이 응찰을해서 한명이 1.3억쓰고 한명이 1.29억쓰면 1.3억 쓴사람이 가져가게 되는 거</div> <div>7) 여기서 내가 받을 수 있는 돈을 계산해봄</div> <div> </div> <div><font color="#ff0000">80%에서 낙찰되었다는 가정</font></div> <div><font color="#ff0000">낙찰가 1.28억</font></div> <div><font color="#ff0000">- 경매 진행 비용 한 200만원 (법원에서 경매하면서 들어간 비용부터 제한다고 함)</font></div> <div><font color="#ff0000">- 집주인 국세 미납금 (집주인이 국세 안낸거 있으면 제한다고 함 내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음 국세를 얼마나 안냈는지..) </font></div> <div><font color="#ff0000">- 은행 융자 1순위 -0.936 (등기부상에 나온 채권 최고액 여기서 집주인이 얼마를 갚았는지 알 수가 없음)</font></div> <div><font color="#ff0000">남은 돈으로 내게 주는 거임 많아봐야 한 3천만원... 나는 집주인에게 전세금은 8500 만원 줬는데 </font></div> <div> </div> <div>미납 국세 있거나 은행 융자 못낸거 있거나 80%에서 유찰되어서 60%로까지 내려가면 내가 받을게 없는 상태가 됌</div> <div>이게 말로만 듣던 <font color="#ff0000">깡통전세</font></div> <div> </div> <div>아기는 이제 4살 됌 </div> <div>와이프는 눈물로 보냄... </div> <div>와이프는 부모님이 없는 5남매의 첫째</div> <div>고등학교 때 장인 장모님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보험금(돈) 문제로 인간이 얼마나 추잡해 질 수 있는지 겪은 사람</div> <div>돈에 대한 그런 상처가 있었던 사람</div> <div> </div> <div>이 집들어오자고 한건 내가 강행했기때문...</div> <div> </div> <div>부동산에 대해 멍청했던 아빠(나)는 이제야 부랴부랴 알아봄</div> <div> </div> <div>12. 집주인 만나려고 여기저기 알아봄</div> <div>1) 운영했던 부동산 주인 바뀜</div> <div>2) 계약서상 주소 찾아가니 집주인 부모님 댁 아들이 그런 일이 있는 지도 모르는 상태 꼭 연락부탁 드린다고 남겨놓음</div> <div>연락이 없어 추후다시 연락하니 아들이 좀 사정이 있는거 같은데 둘이서 해결하고 자기는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함</div> <div>3) 등기부상 주소로 찾아가니 몇달때 사람이 살지 않는집 주소지만 옮겨놓고 집주인 사라진 상태 </div> <div> </div> <div>12. 1년넘게 연락이 안됀 집주인 경매 진행한다고 하니 다시 연락이 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결정</div> <div> </div> <div>13. <font color="#ff0000">집주인 만남</font></div> <div>1) <font color="#ff0000">집주인 나와 같은 나이 부동산 업으로 아파트 11개 굴리던 사람</font></div> <div>2) 순수 자기 돈으로 한건 아니고 이 아파트 대출로 저 아파트하고 다시 대출로 이거하고 아파트 시세차익으로 먹고 사는 사람</div> <div>3) 아파트 하나가 문제가 되더니 이미 10개가 경재 진행 또는 완료된 상태</div> <div>4) 마지막 하나 남은거가 우리가 살고 있던 집이었던거 이집을 마지막까지 남겨둔건 (다른 빚으로 막고 있었던건) 나중에 자기가 생활하려고 했던거</div> <div>5) 이미 <font color="#ff0000">신불자</font>,사채쓰고 가족과 헤어져 살고 있고 뭐 기타등등</div> <div>6) 그 와중에도 지금 위례에서 떳다방 같은거 하는지 뭐 그럼</div> <div>최근 자기와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의 자살 소식이 있었다고 함</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news.mk.co.kr/newsRead.php?no=1388421&year=2014" target="_blank">http://news.mk.co.kr/newsRead.php?no=1388421&year=2014</a></div> <div>7) <font color="#ff0000">도의상으로는 미안하게 되었지만 자기 입장에서는 머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함</font></div> <div> </div> <div>14. 경매시작되기 전까지 거래는 할 수 있다고 함 부동산에는 계속 매물로 내놓은 상태 매수 희망자 나타남</div> <div>1) 500만원 깎아달라고 함</div> <div>2) 집주인 1만원도 깎을 수 없음 이 돈으로 은행 융자 갚아야하기 때문이라고 함</div> <div>3) 내가 전세금에서 500만원 안받을 테니 진행하자고 함</div> <div>4) 매수 희망자는 세입자가 500을 깎아준다고 하니 의아해함 부동산으로부터 그 동안의 이야기 듣더니</div> <div>5) 이런 "세입자 피눈물나는 사연" 있는 집은 들어오기 꺼림직하다며 매수 불발</div> <div>6) 안사면 그만이지 피눈물은 무슨 제길</div> <div> </div> <div>15. <font color="#ff0000">남은건 어쩔수 없이 내가 이 아파트를 사서 경매 안넘어가게 하고 다시 매매로 싸게 내놓아서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방법</font></div> <div>1) 매매를 위한 총알을 확보해야함</div> <div>2) 회사 퇴직 결정 퇴직금 및 각종 은행 대출, 지인들에게 사정 말해서 돈 빌림으로 총알 확보</div> <div> </div> <div>16. 내가 매매하기로 함</div> <div>1) 매매날 집주인은 강원도 정선에서 서울로 옴, 아마 강원랜드에서 다른 희망을 기대했던 듯</div> <div>2) 계약장소를 근저당 했던 은행앞에서 하자고 했더니 노발대발 우리는 바로 은행가서 근저당 해결하려고 했던건데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음</div> <div>3) 정선에서 서울로 오는 중 전화통화하다가 다시 정선으로 가려고 함</div> <div>이유는 자기가 우리 <font color="#ff0000">전세금액을 1천만원정도 잘못 기억하고 있었음</font> 내가 그만큼 깎아주기로 함</div> <div>경매넘어가서 손해보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div> <div>4) 우리 집문서 어디에 있는지도 기억못함 아파트 11개 굴렸던 사람인데 우리집 집문서가 집근처 어디 부동산에 있다고 함</div> <div>계약시 집문서 안가지고 옴 전화로 해당 부동산 전화해서 집문서 첫장에 있던 무슨 보안 카드 번호 같은걸로 법무사가 확인함</div> <div>그것도 뭐 몇년도 이후꺼는 전자화되어서 있는건데 이전꺼면 효력이 없다고 법무사는 확실히하려면 가져와야된다 법무사와 집주인 싸움남</div> <div>집주인은 등기소가 그 부동산 앞이니 등기소 가는 길에 들려서 처리하라고 함</div> <div>시간은 등기소 묻다는 시간까지 1시간이 안남음.. 아슬아슬</div> <div>이게 문제가 되냐 하면 <font color="#ff0000">돈은 줬는데 등기가 안되면 집은 계속 그 사람 소유 내 돈만 날아가게 되는거</font>임</div> <div>우리 법무사는 일한지 얼마 안되는 초자인거 같음</div> <div>여튼 집주인 원하는대로 하게 하고 법무사는 등기소로 전속력으로 날아감 </div> <div>5) 매매하면 세금내야됌, 법무사 비용들어감, 경매취하비용도 내야됌,이후 생애첫대출 뭐 이런것도 못받게 됌, 얼마를 더 싸게 내놓아야 집이 팔릴지 알수없음 그냥 대충 한 2천만원 손해보는거 같음</div> <div><font color="#ff0000">2천만원 차용증 쓰고 공증받기로 함 이미 신불자 상태인데 큰 기대는 없지만 차용증 공증받음</font></div> <div> </div> <div>17.<font color="#ff0000"> 법무사 6시넘어서 등기 완료했다고 전화옴 너무나 고마웠음</font></div> <div>원치않았던 첫 집을 이렇게 장만하게 됌 젠장</div> <div>일을 모두 마치고 이런저런 생각이 듬 집주인에게 문자를 보냄</div> <div>"오늘 이런저런 생각이 어쩌구... 여튼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구요 좋은 일 있으실겁니다 어쩌구 저쩌구..."</div> <div>집주인 내문자 씹음</div> <div> </div> <div>18. 다시 집을 좀 싸게 내놓음 매수자 나타남 집 전망이 너무 좋다고 당일날 바로 계약하자고 함</div> <div>계약 그리고 이사함</div> <div> </div> <div>쓸데 없이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어떤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딴지에 올린 후 내용 정리및 추가</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1) 집주인 신불자 융자 약 0.78 억 (채권 최고액 0.963 억) + 제 전세금 0.85억 = 1.63억으로 매매시도 </font></div> <div><font color="#ff0000">2) 작성자는 경매 진행되면 더 손해날것 같아 융자 0.78억 지불 후 파란만장하게 소유권 이전 성공 (+각종세금,법무사 비용 지출 및 생애첫대출 못받게됌 + 시간고생 맘고생)</font></div> <div><font color="#ff0000">3) 딴지 게시판 댓글에서는 2) 방법보다 낙찰받아서 거래하는게 더 이익일 수 있다는 의견</font></div> <div><br></div> <div>전 3번이 더 나은 방법인지 궁금하네요 </div> <div>옳다 그르다 보다 혹 같은 경우를 당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가 싶어 올립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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