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상시 정치쪽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소위 말하는 눈팅만 하던 오유를 가입하게 되었는데
요즘은 경게에 더 자주 오게 되네요.
전문적으로 경제학이나 회계학을 공부한 적이 없어서 가끔 어려운 내용의 글을 보면 잘 이해는 안 되지만
나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경제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나름 주식은 십년정도 했습니다.
물론 전업투자자는 아니고, 자영업자입니다.
제가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주 우연히 지인의 종목추천에 의해서입니다.
그때 까지 hts가 뭔지도 모르던 놈이 남의 말만 듣고 주식을 산거지요.
그런데 정말 거짓말처럼 두달만에 두 배가 넘게 오르더군요.
아마 그때 손실을 봤더라면 주식을 그만 두었을겁니다. ㅎㅎㅎ
그 후 재미가 들려 본격적으로 주식을 하게 됐습니다.
일년 반만에 딱 1억을 꼴아 박았습니다;
첫 끗발이 개끗발 이란 말은 절대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소위 말하는 작전주, 급등주를 따라다닌 결과였습니다.
그 후 정신을 차리고 정식으로 주식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차트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주식관련 책만 삼십권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저만의 매매방법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012년 이후로는 거의 손절을 안 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아픈 기억을 토대로 혹시라도 주식을 시작해보시려고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몇 가지 주식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다만 저와 의견이 다른신 분들도 있으실테니, 절대로 참고만 하세요.
철저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처음 매매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전 이렇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일단 본인이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열 종목을 고릅니다.
테스트용이니까 비싼거 사지말고 만원짜리 이하로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그 주식을 1주씩 삽니다.
그리고 2년간 그 주식의 차트를 지켜봅니다. 지루해 하지 마세요.
다른 종목 사지도 말고 금액을 더 투자하지도 마세요.
그 2년이 아주 큰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최소한 1년만이라도 지켜보세요
그러면 주식의 생리가 눈에 보입니다.
아 이런 경우 오르는구나, 아 이런 경우 내려가네......
경우에 따라서 만약 10프로이하로 빠지면 1주씩 더 사셔도 됩니다.
소위 물타기란 건데 망하지 않을 회사란 확신이 있으면 물타기는 나쁜게 아닙니다.
그러고도 더 내려간다면 종목선택이 잘못되었거나 진입시점이 잘못 된 겁니다.
더 이상은 사지 마세요. 최대 2주까지만 사는 겁니다.
그럼 최대투자금이 20만원 정도 되겠네요.
몇 달 지켜보고 다 알았어 라고도 하지마세요.
최소한 사계절은 지나봐야 느낍니다.
그리고 지켜보는 기간동안 기본적인 경제공부, 재무제표에 대한 공부, 차트공부 등등...
앞으로를 대비한 지식을 쌓아나가세요.
어떤분들은 공부를 할만큼 하고 시작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틀린말은 아니지만 역시나 실전을 겸해야
지식도 더 빨리 와 닿습니다.
책으로만 배워서는 절대 주식 못합니다.
전 1종목을 4년 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지고 있고요. 물렸거든요; ㅋㅋㅋ
수익을 내고 나올 기회도 있었지만 안 팔았습니다.
뭐랄까 왠지 한 종목의 생성과 소멸까지를 지켜보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관리종목으로 편입되어서 올해 흑자를 못 내면 내년에는 상장폐지가 될수도 있는 종목입니다.
그런데도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최소 1년 이상은 준비기간을 가진 후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저의 구체적인 투자방법은 다음 글에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상의 글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