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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경제전문인도 아니고 법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그저 보통의 사람으로 얼마전 있었던 일로 생각나는 내용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자리잡은 난 당골 식당이 생겼고 이건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뉴스를 보던 사장님이 말했다.
"최저 시급 올리면 우리 같은 동네사장들은 뭐 먹고 사나?"
로 아저씨의 푸념이 시작되었다.
'아이 진짜! 내가 이 아저씨 푸념 들으러 왔나? 밥 먹으러 왔지?'
라고 속으로 말하다 못 들은 듯 입속으로 맛난 반찬을 처넣으면서 '생각해 보면 사실은 맞는 말이야'로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은 시작되었다.
아저씨 가게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아저씨 혼자서 최소시급을 올리란 건 아저씨보고 망하라는 소리로 들린다. 헌데 그 인건비 모두가 다 같이 올리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일본에 있었을 당시에 과에서 반 이상의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 또한 학교에 다니며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의 이야기다. 일본의 시급 특히 도쿄의 시급은 높다. 그 덕에 난 한 시간 일하면 밥집에서 밥 한 공기와 남은 돈으로 동네에서 작은 커피 가게에 들려 우아하게? (ㅋ) 아메리카노 한잔 사 먹을 돈을 벌 수 있었다. 이 소중한 아르바이트비는 아쉽게도 대부분 학비로 나간다(여기서 눈물 두방울ㅠㅠ). 간혹 주위 10명에 2명 정도로 독한 애들 혹은 집안 사정이 좋은 편이라 용돈 정도로 쓰는 애들이라면 저축도 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의 대상에는 10대 후반 20대 그리고 60대 이상이 많이 차지하고 대부분의 주변친구의 아르바이트비는 생활비로 다 나가지만…. 다만 여기서 한국이랑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생활비에 유흥(?) 이란게 생긴다. 사실 유흥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유흥(머~겠어…. 나들이 가서 골목에서 사 먹는 음식과 옷들 술이다ㅋ)들 이지만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비로 번 돈의 의외로 많은 부분이 지역 상가에 돌아간다. 위에서 애 한 명 더 쓴다고 푸념하시던 사장님에게 돌아간다는 말이다. 사실 월급 올라가고 아르바이트비 올라가는 건 실질적으로 동네생태계를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고 본다. 그렇다고 아저씨 말대로 나만 정직하고 나만 시급을 올려서는 안 된다. 또 아저씨 보고만 좋은 사람하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려면 한 번에 다 같이 올려야 한다고 본다. 이거 할 수 있는 건 정부밖에 없다. 상류층 사회의 돈은 돌고 돌아봤자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안 온다고 본다. 반면 임금(팍팍!)상승으로 생기는 생활비의 여유는 20대들의 미래를 위한 돈으로도 쓰이겠지만 정말 많은 부분은 지역 상가에 돌아가리라 생각한다.
식당에서 밥도 다 먹었겠다. '역시 이 집은 맛있어~'라며 감탄과 함께 나오면서 ‘저 아저씨 말은 저렇게 푸념해도 음식도 맛있고 잘 됐음 좋겠는데… ‘그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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