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커뮤니티에 레이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레이드쩔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저도 한번 써 보려고 합니다.
우선, 어제 새로운 레이드가 처음열리고, 많은 공대들이 도전을했으며 적지않은 수의 공대들이 토벌까지 성공했습니다.
방송이나 영상을보면서 한가지 안타까웠던건, 기존에 너무 무홀,카홀에 기대서 기초적인 패턴조차 잘 몰랐던 분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마테카 2페이즈때문에 화산코인한도가 다돼서 미클한 공대 적지않게 봤네요.
게다가 바뀐 토그때문에 멘붕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퍼섭에서 레이드테스터로 있었던 경험으로써는, 아마 토그는 오늘이나 다음주 수요일이면 완전간파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이드변경점중 가장많이 바뀐것이 2페이즈 토벌구간의 구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존 차단작 - 화산캐리파티 - 끝과는 다르게, 모든파티가 꾸준히 일을 해야하고, 감염된 부화장이라는 존재가 공대장을 잡고계시는 분들의 머리를 살짝 아프게 했을지도 모르는 생각이 듭니다.
패치전 레이드와는 다르게, 부화장몹의 리스폰이나 배리어관리가 상당히 껄끄러워짐에도 불구하고 화산을 부화장관리 없이 무리하게 보내려는 공대가 많았고, 그런 공대는 상당수가 토벌에 실패한 모습이 보였던것 같네요.
무홀삭제와 정자극하향, 크루를 비롯한 캐릭터밸런스패치로 확실하게 난이도가 올라간것 같습니다.
레이드에있어서 한가지 의아한건, 고뎀캐들이 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레이드몹의 방어력은 실험결과 약 10~15%가량 하향이 되었고(네임드몹기준), 기존 스킹,지축의 하향과 여축의 등장과 더불어 8재련의 등장으로 고뎀캐들은 절대 기존보다 더 힘들어진게 아닙니다. 피통오른건 퍼뎀캐도 마찬가진데, 가끔 보면 고뎀캐 다죽네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물론 고뎀캐가 퍼뎀캐보다는 크루버프효율이 불리한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기존에는 갭이 100이었다면 현재는 10수준으로 대폭 완화되었다고까지 말할수가 있습니다.
쩔공대에 대해서는, 많은분들이 쩔은 어떻게하면 막을수있나.. 를 연구를 하시는데, 어떤 방식을 쓰더라도 쩔공대를 아에 없애면서 난이도상향을 초래하지 않는 방법은 제 생각으로는 없는것 같습니다.
흔히들 쩔을 필요악. 이라고 말씀들 하시지만, 쩔은 사실 필요한게 아니고 엄연히 말해서 악입니다.
쩔의 의미를 완전히 없애려면 난이도가 극도로 쉬워지거나 어려워지던가, 굳이 받을 필요성을 못느끼도록 하면 됩니다. 하지만 가격의 수요공급법칙과 레이드의 기본보상인 에픽장비와 초대장에 의해서 이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릴것이 분명하구요.
현재 레이드에서의 쩔공대는 사기캐, 사기템, 실력 이 세가지면 택틱이고 뭐고 다 소용이 없는것 같습니다. 캐릭이 살짝 후달리면 구상을 좀 잘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기존 나락캐릭들은 여전히 힘들것이 분명하겠죠.
하지만 레이드의 전체 난이도를 떠나서, 양산 쩔공대가 대폭감소한것, 특히 11/9 소환사가 에픽풀셋 천수나한을 쩔해준다는 이 어이없는 상황은 현재 완전히 없어진게 아닌가 싶고, 일반공대와 쩔공대의 장벽이 대폭높아진것도 쩔을 막고자 하는 네오플의 의지의 산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머 여튼, 쩔은 막혀야 하는것이 맞는거고 제맛이긴 합니다. 하지만 쩔공대를 완전히 막는다는건 레이드라는 컨텐츠 자체의 문제점이 될 수 있기때문에 최소화. 라는 단어를 쓰는것이 더 맞다고 보구요.
그러니까 엘마 하향좀 해주세요. 혼자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