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3. 입학 축하 인사</div> <div><br></div> <div>실버 크라운에서 나와 아카데미를 찾아 걷기를 30분째</div> <div>햇빛이 위에서 비쳐오고 바람은 전혀 불지 않는 완벽하게 더운 날씨에다가 검은 망토까지,</div> <div>몹시 더웠지만 딱히 들어갈 곳은 없고, 목적지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div> <div>그는 혹시 지금 흘러내리는게 내 땀이 아니라 살은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 였으니 말이다.</div> <div><br></div> <div>"헉...헉... 더워 죽겠는데 이 썩을 아카데미인가 뭐시긴 왜 안 나오는거야?!"</div> <div><br></div> <div>그는 아카데미 입학은 내일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슬슬 포기하려 던 때,</div> <div><br></div> <div>"허허허, 거기 소년이어! 길 이라도 잃었는가?"</div> <div><br></div> <div>누군가 그를 불러 세운다.</div> <div>카이언은 자신을 부른 할아버지를 바라본다.</div> <div>그 할아버지는 백발 이지만 짧은 스포츠 머리에, 다부진 체격과 무엇보다 한쪽 뺨에 긴 검상이 있어 눈에 띄는 남자였다.</div> <div>대충 훑어봐도 엄청나게 다사다난하게 산 사람이구나 라는 느낌의 남자라고 할까?</div> <div><br></div> <div>"소년이어! 자네는 어디를 그리 급히 가고 있는가? 내 보아하니 길을 잃은 모양인데..."</div> <div><br></div> <div>카이언은 약간 이상한 말투가 신경 쓰였지만, 혹시 이 할아버지가 길을 알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물어보았다.</div> <div><br></div> <div>"아, 혹시 여기서 거너 아카데미(Bullet's spirit)에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시나요?"</div> <div><br></div> <div>"음 음 그래! 물론 내가 잘 알지! 헛헛헛! 따라 오게나!"</div> <div><br></div> <div>카이언은 그저 길을 아는 할아버지를 만났다는 것과 이제 더 이상 해메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에 몸에 힘을 쭉 뺀 채</div> <div>할아버지를 따라갔다.</div> <div>그의 축 처진 어깨가 자신의 미래와 똑 닮아 있다는 것은 생각치도 못한채 말이다.</div> <div><br></div> <div>터벅 터벅</div> <div><br></div> <div>"다 왔네! 여기가 바로 Bullet's Spirit! 거너들의 아카데미 라고 할수 있지!"</div> <div><br></div> <div>거너들의 아카데미, 그 첫 모습은 매우 웅장하다. 라고 밖에 설명할수 없었다.</div> <div>금으로 도금된 매우 큰 철문의 가운데에는 톱니바퀴와 가운데 리볼버 두 자루가 세겨져 있는 거너들의 상징이 그려져 있었고</div> <div>내부의 건물은 외관적으로 아름답다 할수는 없지만, 철골로 이루어진 건물이 웅장한 느낌을 줬고</div> <div>각 직업군 별로 약 10km2 정도의 넓이의 수련장이 있었고, 또한 아직 직업을 정하지 못한 거너들을 위한 수련장도 수십개가 있었다.</div> <div>얼핏 보아서도 총알이 난무하고 화약이 터지는 전형적인 거너들의 공간 이었다.</div> <div><br></div> <div>"크흠, 그럼 여기에 왜 왔는지 설명 해 볼까?"</div> <div><br></div> <div>"그게 제가 여기 입학 할 예정이라 말이죠"</div> <div><br></div> <div>"그래? 그럼 신입생 이겠구만! 반갑네 반가워! 그렇다면..."</div> <div><br></div> <div>철컥</div> <div><br></div> <div>총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느새 자신의 이마 위로 이질적인 금속의 느낌이 드는걸 느꼈다.</div> <div>카이언은 금방 깨달았지만, 자신의 머리 위로 총을 겨누는 상대가 지금까지 자신을 친절하게 데려다 준 할아버지 라는걸 알고는</div> <div>머릿속에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div> <div><br></div> <div>"반갑네 정식으로 인사 하지 신입생. 나는 이 학교의 교장 아르 칸자이 라고 하네.</div> <div><br></div> <div>짧게 칸자이 교장님 이라고 부르면 되려나?"</div> <div><br></div> <div>자신의 머리 위로 총을 겨눈 자신을 교장이라고 설명하는 남자, 칸자이는 이내 총을 거두더니 뒤 돌아 학교로 들어간다.</div> <div>카이언은 그 모습을 보며 아직도 혼란스러운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div> <div><br></div> <div>'그니깐... 일단 나를 지금까지 살갑게 대해주던 저 할아버지가 교장? 그것보다 내 머리에 총은 왜 겨눴지?</div> <div><br></div> <div>내가 뭘 잘못했나?! 그것보다 방금 그 눈빛은 뭐지?'</div> <div><br></div> <div>계속되는 잡 생각속에 일단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입학 수속을 밟아야 겠다. 라고 생각한 그는 교장이 들어갔던 아카데미로 들어갔다.</div> <div><br></div> <div>4. 역시 신입생 하면 패기!</div> <div><br></div> <div>'후... 일단 입학 수속은 통과 된건가? 의외로 간단하네'</div> <div><br></div> <div>아카데미의 입학 수속은 간단했다. 신분패와 추천서 혹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 할 만한 시험을 통과하면 끝이다.</div> <div>입학 시험 자체도 그리 어려운게 아니다. 그저 총을 어떻게 쓰는지만 알면 끝.</div> <div>추천서 같은 경우는 몇몇 사람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대표적 경우가 각 직업의 달인들 이라 할수 있겠다.</div> <div>GSD, 풍진, 키리 더 레이디, 샤란, 미네트, 그란디스 이다.</div> <div>혹은 실버 크라운의 유일한 두 거주자 연금술사 모건과 수호자 비탈라 인데, 이 둘의 추천서는 왜인지 받기 어렵기로 소문 나 있다.</div> <div>그래서 인지 입학 담당관이 추천서를 내밀었을때 카이언을 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본 걸지도.</div> <div><br></div> <div>"어디 보자, 1층 복도에서 오른쪽 끝이 F 클래스 라고 했지?"</div> <div><br></div> <div>참고로 거너의 아카데미의 구조를 간단히 설명하면</div> <div>일단 2개의 교사로 나눠져 있는데 메인 교사와 서브 교사로 나눠져 있다.</div> <div>말 그대로 메인 교사는 거너들을 가르치는 교사이고 서브 교사는 보조직업을 가르치는 곳이다.</div> <div><br></div> <div>갑자기 새로 들어와서 적응 못하면 어쩌지? 혹시 나만 따돌림 당하려나?</div> <div>그래도 재미있겠지? 여기서 뭘 배울까? 하는 호기심과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며 걷는 사이 F 클래스 앞에 도착했다.</div> <div><br></div> <div>꿀꺽</div> <div><br></div> <div>그는 긴장되는지 침을 한번 삼키고는 조심스럽게 문을 연다.</div> <div><br></div> <div>드르륵</div> <div><br></div> <div>수업 중 이었는지 적막하던 교실은 갑자기 끼어드는 문 소리에 모두들 한 곳을 바라봤다.</div> <div>카이언은 자신을 향한 수십개의 시선에 당황하면서도 앞에 있는 선생님께 당당히 말했다.</div> <div><br></div> <div>"저, 이번에 입학한 카이언 이라고 하는데..."</div> <div><br></div> <div>"응 그래. 저기 맨 끝 자리에 앉아라"</div> <div><br></div> <div>터벅터벅</div> <div><br></div> <div>털썩</div> <div><br></div> <div>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자리를 지나 자리에 앉을때 까지 모두의 시선은 그를 향해 있었으나 이내 다시 정면으로 돌아갔다.</div> <div>그는 이제 이 어색한 시선보다 더욱 신경 쓰이는 것이 있었다.</div> <div><br></div> <div>'학기 중에도 입학이 가능하구나... 그것보다, 아무리 그래도 새로운 학생이 왔는데 엄청 무덤덤 하네?</div> <div><br></div> <div>자기소개 정도는 할줄 알았더니 괜히 긴장했네'</div> <div><br></div> <div>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어느새 수업이 끝나있었다.</div> <div>자신의 주위로 몰려드는 학생들을 보며 그들이 내뱉는 질문을 일일히 대답하는 도중에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얘들 이마에 이건 다 뭐야?'</div> <div><br></div> <div>자신의 눈이 이상한 건지 아니면 얘들이 이상한 건진 몰라도 모두의 이마에 장미로 둘러쌓인 해골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div> <div><br></div> <div>"저기..."</div> <div><br></div> <div>땡! 땡! 땡!</div> <div><br></div> <div>영롱한 종 소리 세번이 크게 울리더니 모두들 자리에 앉는다. 아무래도 이 종이 수업과 쉬는시간을 알리는 종인거 같다.</div> <div>결국 카이언은 자기가 물어보려는건 물어보지도 못하고 멍 하니 다음 수업을 준비하는 아이들을 쳐다봤다.</div> <div>어떤 아이는 리볼버를, 어떤 아이는 중화기를, 어떤 아이는 화약 정리, 어떤 아이는 로봇 점검을 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실습 시간이라도 되는건가? 그럼 난 뭘 해야 하는거지? 아직 정해진게 없을텐데'</div> <div><br></div> <div>모든 준비를 끝 마쳤는지 학생들이 일제히 밖으로 나간다.</div> <div>일단 자신도 따라 나가볼까 하고 그들을 따라 나섰다.</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아이들을 따라 수련장으로 나온 그는 수련장에 있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div> <div>자신을 데려다 준 자애로운 할아버지 혹은 신입생에게 다짜고짜 총을 겨눈 교장이 수련장에 서 있는게 아니겠는가!</div> <div>교장은 카이언을 발견했는지 싱긋 웃어보이지만 카이언에게는 그저 사신이 웃는걸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흠흠, 오늘은 여러분들이 고블린을 직접 잡아볼 꺼에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야생의 고블린이 아닌 실습용 고블린 으로써, 그렇게 위험하지 않을거니 침착하게 하시면 되구요"</div> <div><br></div> <div>교장의 얼굴과는 딴판인 나긋나긋한 목소리, 자신을 데려다 줄 때의 목소리와 같지만 말투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말투였다.</div> <div>그는 학생들의 번호인듯 한 번호를 부르고 그 번호에 따라 학생들이 하나하나 나와 고블린을 잡는다.</div> <div>아직 서투른듯 로봇이 고장나 결국 총을 막 쏘고 나서야 잡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div> <div>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파열류탄 으로 고블린을 한번에 죽이는 여학생도 있었다.</div> <div><br></div> <div>'오... 잘하는데? 이 중에서는 가장 잘 하는거 같은데... 거기다 보라머리라 눈에 띄는구만'</div> <div><br></div> <div>카이언은 하나하나 평을 내리고 있었다. 정작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는지는 생각하지도 않은채로</div> <div><br></div> <div>"자 38번! 오 오늘 온 신입생 인데?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구만?</div> <div><br></div> <div>그래도 실습은 실습이니 나와서 해 봐야지! 가끔은 당하면서 겪는것도 좋은 수업이야! 헛헛헛!"</div> <div><br></div> <div>'어떻게 아까랑 말투도 목소리도 저렇게 다를수 있는거지... 혹시 다중인격인가?'</div> <div><br></div> <div>그는 속으로 교장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실습장 앞으로 다가섰다.</div> <div>그의 앞에는 방망이를 든 고블린이 철창에 갇혀있었다. 저 깡마른 고블린이 곧 있으면 자기를 저 방망이로 후드려 팰 존재였다.</div> <div>그는 입학 수속을 거칠때 받은 견습용 리볼버를 가지고 고블린에게 맞섰다.</div> <div>정작 고블린이 풀려 나오자 맞설때의 패기는 사라지고 쫒고 쫒기는 관계가 돼 버렸지만.</div> <div>주위에서 자기 반 학생들이 자신을 비웃는다. 거기에 아까 호기롭게 고블린을 잡던 보라머리 소녀는 쯧쯧 하고 혀를 찬다.</div> <div><br></div> <div>'이 망할 것들이... 자기들도 처음엔 다 못 잡았을 거면서!'</div> <div><br></div> <div>카이언은 자신을 향해 비웃는 그들에게 분노를 느낀건지 갑자기 멈춰 서더니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고블린 쪽으로 달려갔다.</div> <div>그리고...</div> <div><br></div> <div>콰직!</div> <div><br></div> <div>고블린이 들고 있던 몽둥이가 힘없이 부러졌다.</div> <div>약한 나무로 만들어 졌는지 금방 부러져 잔해가 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다.</div> <div>주위에서 비웃던 아이들은 그가 뭘 했는지 보지도 못한 채 멍한 표정을 지었다. 교장과 보라머리 소녀 딱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div> <div><br></div> <div>'흐응, 생각보다 꽤 하네?'</div> <div><br></div> <div>'호오... 그저 어리버리한 신입생인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하는구만! 헛헛!'</div> <div><br></div> <div>카이언은 침착한 표정으로 자신의 손에 있던 리볼버를 고블린을 향해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div> <div><br></div> <div>타앙!</div> <div><br></div> <div>그 순간 주위에 있던 아이들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div> <div>아직 신입생이,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이 저렇게 빠른 속도로 총을 꺼내는 것도 놀랍지만</div> <div>자신들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면 그들이 본 기술은 '헤드샷' 이었다.</div> <div><br></div> <div>털썩</div> <div><br></div> <div>고블린의 머리의 한 가운데에 정확하게 관통된 총알은 바닥을 맞고 튕겨져 나왔다.</div> <div>그리고 총을 맞은 고블린은 사냥감을 쫒던 생명력은 금새 흩어졌는지 피를 흘리며 쓰려졌다.</div> <div>이 날은 역사적인 날, 신입생이.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가 F클래스 보다 두 단계는 높은 기술을 씀으로써</div> <div>계약자라는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날 이었다.</div> <div><br></div> <div>일단 소설 내에서는 던파에서 나오는 시스템이나 컨텐츠를 최대한 접목 시킬 생각이구요</div> <div>재미 없겠지만 게임 하다가 중간에 할 일 없으면 봐주는 정도라도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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