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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ungeon_367338
    작성자 : 평범남甲
    추천 : 2
    조회수 : 329
    IP : 182.212.***.1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6/29 16:20:48
    http://todayhumor.com/?dungeon_367338 모바일
    던파 소설(제목 미정) 프롤로그 ~ 2
    프롤로그

    "으... 머리야... 여기가 어디지?"
    검은 망토를 두른 남자가 어느 숲에 누워있었다. 그 남자는 긴 은발과 큰 키를 가진 전형적인 천계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아직도 깨닫지 못한다는듯한 멍청한 표정으로 그저 돌아다닐 뿐 이었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내가 누군지도... 아?"
    그는 자기가 누군지도 모를정도로 멍청했을... 리는 없다.
    그 말은 즉,
    "설마 기억을 잃은건가? 응???"
    .
    .
    .
    마치 언더풋에 보이는 정처없는 떠돌이 모험가가 된듯 떠돌아 다니던 그는 멀리서 보이는 불빛을 보았다.
    그의 주위는 매우 어두웠고, 숲의 밤은 유난히 그를 더 괴롭히는거 같았다.
    추위, 배고픔,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을 짊어지고 떠돌아 다니던 그는 배고픔을 잊은채, 불나방 같이 멀리 보이는 불빛으로 뛰어들었다.



    "심심해... 심심해..."

    "비탈라, 너무 그러지 말아요 모험가들이 안 오니깐 평화롭고 얼마나 좋아요?"

    "너는 그 고리타분한 연금술이나 깔짝 거릴수 있겠지만! 난 이 마을에서 한 발짝도 못 벗어난다고!

    그나마 가끔 오는 모험가들이 소소한 유흥거리 였는데... 그 망할 아카데미 때문에!"

    비탈라 라고 불린 젊어 보이는 여성은 자신의 인생이 몹시 심심하다는듯 소리를 지른다.
    그녀는 파란 드레스에 긴 검은 생머리, 차분해 보이지만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매우 아름다운 아가씨 처럼 보였다.
    머리 위에 달려있는 금방이라도 누굴 찔러 죽일수 있을거 같은 뿔만 뺀다면...

    "하하, 그 아카데미 덕분에 저도 먹고 사는거라구요? 아벨로님 하나로는 강사가 부족하니깐요

    그리고 모험가들이 안오니깐 얼마나 평화롭습니까? 하하하!"

    보라색 피부를 가진 미청년이 홀가분 하다는 듯이 호탕하게 웃는다.
    약간 왜소한 체격, 그러나 그의 호기심으로 가득 찬 눈 때문인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는 남자였다.

    비탈라는 슬픔에 찬 눈빛으로

    "아아... 어디서 나에게 유흥거리를 가져다 줄 떠돌이가 하나 툭! 하고 떨어지지 않으려나..."

    "비탈라님... 말과 눈빛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오늘도 실버 크라운의 하루는 평화롭게,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가려는듯 모건과 비탈라의 만담으로 끝나려는 듯 했으나...

    "저... 저기..."

    비탈라와 모건은 아브노바 쪽을 바라보았다.
    그 곳에서, 비탈라가 원하는 혹은 모건이 원하지 않는 존재가 다가오고 있었다.

    "밥... 밥좀..."

    털썩

    키카 큰, 검은 망토를 쓴, 그리고 긴 은발을 지닌 그 남자는 실버 크라운의 앞에서 쓰러졌다.
    그 순간 비탈라와 모건의 표정은 극과 극 이었다.


    1.

    "으... 여기는 또 어디야"

    그의 주위로 매우 화사한, 어찌 보면 비 현실적으로 보이는 광경이 보였다.
    주위가 온통 색색의 크리스탈로 장식 되어진 공간 이었다.
    마치 성당의 예배당 같다고도 할수 있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누군가 살고 있다고 느껴지는, 그러면서 약간 포근한 주변의 광경과는 전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어떤 마을 앞에서 쓰러진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끼이익

    '헛... 누구지? 이 집 주인? 그렇다면 날 구해준 사람인가? 일단 감사 인사라도 하는게 예의겠지...?'

    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문 소리가 들리는 현관쪽으로 걸어갔다.
    일어날때 약간 팔 부분에 이물감이 있는거 같았지만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듯 무시할만 했는지 그냥 일어났다.
    현관에 다다라서, 어느 남성의 뒷 모습이 보였다.

    "저기..."

    긴 은발의 남자가 현관에 있는 남자를 부르자 그 남자는 뒤 돌아 자신을 부른 남자를 바라보았다.
    매우 띠꺼운 표정으로...

    '윽... 뭐지... 내가 뭘 잘못했나?'

    은발의 남자는 자신이 죄 지은 죄인마냥 우물쭈물하며 서 있고, 왜소한 체격의 집주인 인듯한 남자는 계속 띠꺼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어색한 대치가 계속 되고 있었다.
    그때,

    "나이, 이름"

    "아! 나이는 18살! 이름은... 그게..."

    은발의 남자는 나이는 기억 하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듯 또 다시 침울한 태도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왜소한 체격의 남자는 곰곰히 생각했다.

    '나이가 18살? 이름은 됐고... 보아하니 천계인인데,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생각이 결론에 다다르자 즉시 행동에 옮겼다.
    은발의 남자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남자를 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눈치였다.

    스윽

    은발의 남자의 바지 주머니를 뒤지더니, 그는 나무패 하나를 꺼내서 유심히 살펴보더니

    "나이는 속인거 같지는 않네, 이름은 카이언... 설마 니 이름도 몰라서 대답 못했다고 하진 않았겠고

    왜 이름을 말 안한거지?"

    "정말 이름을 모르는데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은발의 남자는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는 표정으로

    "뭐 이름은 나랑 상관 없고 신분패만 있으면 되니깐, 너 당분간 여기 머물러라

    사실 누군가 여기 머무르는게 맘에 안들긴 하지만... 집 주인이 허락한거니깐 어쩔수 없지"

    "감...감사합니다! 그런데 집 주인이라니 그 쪽이 이 집 주인 아니었나요?"

    "응? 무슨 소리야? 나는 그냥 니 신분만 확인 하러 온거고 집 주인은 아닌데?"

    '뭐야 집 주인인줄 알고 괜히 쫄았네!'

    은발의 남자, 카이언은 아니꼽다는 표정으로 상대방을 바라봤지만 정작 상대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듯 했다.
    그 남자는 곰곰히 생각하는듯 하다가

    "너, 할 일 없지? 원래 살던 집... 은 하늘 위에 있겠고 마침 나이도 딱 맞으니깐"

    사각사각

    남자는 무언갈 적어 카이언에게 건내주었다.

    "자, 이거 들고 냉큼 비탈라님 에게 가서 사인 받고 서쪽으로 나가서 냉큼 꺼져버려"

    "네...? 냉큼 꺼지라니..."

    "아아, 자세한 설명은 귀찮으니깐 비탈라님 에게 들으라고! 난 이제 모르는 일이니깐"

    끼이익

    쾅!!!

    문을 거칠게 닫으며 나가는 남자를 보며 카이언은 뒤에서 손가락 욕을 했다.
    어째 저런 쓸데없는건 잘 기억한다...

    2.

    터벅터벅

    카이언은 일단 종이 뒤에 적혀있는 비탈라 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다.
    집 앞에 다다르자, 그는 할 말을 잃었다.
    다 큰 여자가, 그것도 한 없이 아름다운 여자가 집 앞에서 드러누워 있기 때문이었다.

    "파란 드레스, 검은 생머리, 거기에... 뿔까지 분명 이 사람이 맞을텐데"

    카이언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자신의 앞에 누워있는 그 여자를 흔들어 깨웠다.

    "모건... 나 더 잘꺼야..."

    이내 다시 잠들어 버렸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10번을 더 깨우는 시도 끝에

    "아! 알았어 일어나면 되잖아 일어나면!!!"

    우렁찬 소리와 함께 벌떡 일어난 그녀는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모건이 아닌걸 확인하고는
    얼굴이 랜턴파이어 처럼 붉어지더니

    "으... 모건이 아니잖아, 쪽팔려..."

    카이언은 그녀의 엄청난 태도 변화를 보고 잠시 놀라다가 자신이 왜 왔는지 다시 깨닫고는 주머니에 있던 종이를 꺼내 비탈라에게 내밀었다.

    "저기, 어떤 보라색 남자가 여기에 사인을 받으라고 해서 찾아왔는데"

    "아아! 그렇지 그래!"

    스스스슥 탓!

    그녀는 매우 빠르게 자신의 사인을 하고는 펜을 탁 하고 그의 손에 내려놓더니 이내 자신의 집으로 도망치듯 들어갔다.

    "뭐지 저 여자는... 머리에 뿔이라고 달고 있는 장식도 이상하고! 아니 그것보다, 유일한 주민 두명 중 한명은 띠껍고!

    한명은... 약간 이상한 여자고"

    물론 자신이 사는 집 주인도 포함 시켜야 하지만 자기가 보질 못했으니 일단 포함 시키지 않았다.
    그는 매우 이상한 마을이라고 계속 생각하다가 이내 생각을 접고는 자신이 띠꺼운(?) 남자에게 받은 종이를 훑어봤다.
    그 종이에는 불릿 스피릿(Bullet's Spirit) 입학 추천서. 라고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고 그 밑으로 두 이상한 사람의 서명이 되어있었다.
    종이의 내용을 훑어보던 카이언은 종이를 접어 주머니에 넣으며 마을의 출구로 나가며

    "아카데미라... 뭐 하는 곳인진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것 보다는 낫겠지?"

    라고 자기를 위로하며 2명밖에 살지 않지만 가장 시끄럽다고 생각되는 마을을 벗어나 언더풋 쪽 으로 나아갔다.

    일단 3~5부터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시작 될 거구요
    오늘 저녁에 봅시다 여러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고 댓글 달아주시면 더 감사하겠지만!
    아무도 안 읽겠지!
    평범남甲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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