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가 1화, 2화는 참 많은 논란이 있었죠.. <div>1화는 남혐? 논란, 2화는 이대 강경진압 사건 논란...</div> <div><br></div> <div>특히 1화에 대해선 오유에서도 지적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div> <div>메갈의 억지 주장을 그대로 가져왔다고.</div> <div><br></div> <div>저도 1화를 봤지만, 조금 과장스럽다고는 생각했습니다.</div> <div>보다가 좀 불편해서 잠시 채널을 돌렸으니까요. <span style="font-size:9pt;">나중에 다시보기로 봤지만.</span></div> <div><br></div> <div>다만, 2화, 3화를 계속 보면서 느낀 건, 정말 있는 그대로 사회가 그렇다고 주장한다기 보다는,</div> <div>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누군가는 대한민국을 이렇게 보고 있구나...</div> <div>그런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는구나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1화에서 정유미가 말한 남녀차별과, 3화에서 광수가 말하는 남녀차별은 서로 달랐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같은 사회 현실이 얼마나 다르게 보일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생각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드라마에서 말하는 '사회란 원래 부조리하다'는 것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쩌면 청산하기 힘든 거대한 구조적 모순 때문이기도 하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쩌면 그 구조에 순응하며, 약자가 약자를 미워하며 살아가는 현실 때문이기도 하겠죠.</span></div> <div><br></div> <div>2화의 학생시위 강경진압의 경우는,</div> <div>명시적으로는 실제 사건과 관계 없다고는 하지만,</div> <div>불과 2년전에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습니다.</div> <div>이 드라마는 <span style="font-size:9pt;">국가 권력이 </span><span style="font-size:9pt;">경찰력을 동원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불법이긴 하지만) </span>평화적으로 시위하는 학생들을 <span style="font-size:9pt;">무참히 짓밟는 현실을 보여주면서,</span></div> <div>동시에 그곳에 동원된 개개인으로서의 경찰 역시 역사의 피해자 일수 있겠구나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안타깝게도 아직도 그 충격을 잊지 못한 실제 사건의 피해학생들에게는,</div> <div><span style="font-size:9pt;">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경찰을 아름답게 포장하기 위해 그들의 고통을 이미지로 소비했다는 것이</span></div> <div>또다른 아픔이 되었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어느 피해학생의 회상에서</div> <div>'나를 진압했던 경찰은 그렇게 안타까워하지 않았다, 그 경찰은 웃으며 나를 끌어냈다'는 <span style="font-size:9pt;">주장은, </span></div> <div>우리가 이면의 구조적 모순보다는 앞에 내세워진 개개인을 미워하게 되기가 얼마나 쉬운가 생각하게 되요..</div> <div><br></div> <div>다시 1화의 남녀차별 문제로 돌아가서...</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에이 설마, 아무리 그래도 요즘 세상에..'라고 과장스럽다고 생각했던 일이</span></div> <div>오늘 뉴스로 보도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hankookilbo.com/v/9bdd9f6e92114bc283f64249b0048cf2" target="_blank">http://www.hankookilbo.com/v/9bdd9f6e92114bc283f64249b0048cf2</a></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37171.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37171.html</a></div> <div><div>"여자가 너무 많으면 곤란해 남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점수를 올려준 것으로, 조작이 아니라 조정”이라는</div> <div>국민은행측의 항변은 선뜻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div></div> <div><br></div> <div>물론, 1화에서 보여줬던 남성들의 뒤틀린 모습들이 우리 사회 모든 남성들의 현실을 대표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div> <div>하지만 그런 모습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잔재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성차별형 채용비리' 혐의로 국내 최초로 기소된 이 채용 담당자도 어쩌면,</div> <div>우리 사회를 부조리하게 만드는 구조적 모순의 일부이면서,</div> <div>왜곡된 문화적 인식의 피해자의 한 사람이기도 하겠죠..</div> <div>그리고 어쩌면,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도 이 구조적 모순을 만드는 일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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