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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rama_55121
    작성자 : 달콤한슬픔
    추천 : 7
    조회수 : 543
    IP : 110.9.***.21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9/16 08:12:06
    http://todayhumor.com/?drama_55121 모바일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청춘시대의 톰보이에게.
    <div>"예은 선배는요?"</div> <div><br></div> <div>예은이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걸 안 너는 주저없이 <span style="font-size:9pt;">밤 길을 나선다.</span></div> <div>'산책'이라는 핑계를 대고.</div> <div><br></div> <div>물론 쫄래쫄래 따라오는 쪼꼬미 서장훈 덕에,</div> <div>예은을 마중하려 했다는 목적은 '데이트' 비슷한 것으로 의심받고 만다.</div> <div>그것도 마중의 목적이었던 예은에게.</div> <div>괜히 쑥스럽고 부끄러워 예은을 마중나온 것이라 말하지 못한 덕에 <span style="font-size:9pt;">진짜 데이트가 됐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니 시청자인 나로서는 그 오해가 나쁘진 않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신에게 애정을 가진 누군가가 상처받을까 전전긍긍하는 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기에 자신의 감정보단 타인의 감정에 집중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신이 조금 불편해도,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며 꾹 참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 너에게 나타난 한 남자,</span></div> <div>그 남자는 이상하리만치 너를 '여성'처럼 대우한다.</div> <div>키도 너보다 작은 주제에 서슴없이 너에게 귀엽다 말하고,</div> <div>자전거가 다가오자 주저없이 자리를 바꿔주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겨우 1-2mm 정도 자른 머리를 알아봐 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일련의 상황들덕에 </span><span style="font-size:9pt;">억지로 눌러왔던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감정이 솟아나고,</span></div> <div>이걸 들키는게 부끄러운지 자꾸 틱틱거리는 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네가 그 감정에 서서히 익숙해지길 바란다.</div> <div>'좋아함'이라는 감정이 부끄럽고 쑥스럽고 숨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 </div> <div>표현하고 드러냄으로써 더 큰 사랑으로 변화되는 것을 느껴보길 바란다.</div> <div>또한 사랑 뿐 아니라, 너의 내면적 고통을 표현하게 될 수 있길 소망한다.</div> <div>딸인 너에게 줄곳 히스테릭한 감정을 쏟아냈을 엄마에게,</div> <div>버림받았다는 트라우마를 안겨준 아빠에게,</div> <div>그리고 가끔 버거운 애정을 보이는 예지에게도.</div> <div><br></div> <div>네가 홀가분해지길 바란다.</div> <div>행복해져라 조장군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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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9/17 10:09:50  124.61.***.41  해피구느림동  574822
    [6] 2017/09/17 23:20:23  203.243.***.45  날라리88  751830
    [7] 2017/09/18 11:27:18  118.41.***.33  장래희망  547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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