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 간의 드라마 시청을 통해 <div>마침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국 드라마의 문법을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다.</span> <div><div> <div> <div>그 옥소독스와 중심 서사를 살리고,</div> <div>끌리셰와 신파를 배제한 후 </div> <div>큰 줄기만 놓고 볼 때</div> <div>논의할 가치가 있을 만한 한국 드라마는 </div> <div>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div></div></div> <div><br></div> <div>작품과 오징어물.</div> <div>작품은 말 그대로 작품이다. 마스터피스를 추구한다. 시그널이 예이다.</div> <div><br></div> <div>오징어물은 시청자를 오징어로 만들어 주는 드라마를 말한다. </div> <div>태양의 후예가 대표적이다.</div> <div><br></div> <div>집에서 와이프가 가끔 멍을 때리거나,</div> <div>태후 방송 날 저녁 식사 시간을 급하게 마무리하고,</div> <div>뭔가 얘기를 건네도 잘 알아듣지 못할 때,</div> <div>당신은 오징어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없다.</div> <div><br></div> <div>태양의 후예 방송 시간을 방해하거나 (가령 근처에서 숨을 쉬거나),</div> <div>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겠지만 </div> <div>만약 TV 앞을 지나가거나 하는 재앙급 사건이 생긴다면</div> <div>사자후급 돌고래 소냐가 340m/s 로 날아와 고막을 날려버리기 전에</div> <div>이미 고농축 레이저 눈빛으로 뒤통수가 관통당할 것이다.</div> <div>물리학적으로 소리가 빛의 속도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비록 시그널파이긴 하지만,</div> <div>송중기의 연기력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div> <div>아줌마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서도</div> <div>그렇게 태연하게 연기하기란 어렵다.</div> <div><br></div> <div>전국의 남편을 오징어로 만든 후 </div> <div>조금의 승리감 정도는 표정에서 보여줄 법도 한데 내색이 없다.</div> <div>대본을 해석하고 작품에 집중하고 있으니,</div> <div>비록 적(이라고 마음대로 지목해 버려서 미안해요 송상)</div> <div>이지만 존경스럽다.</div> <div><br></div> <div>라이벌 의식으로 태양의 후예를 거의 보지 않긴 하지만 (후훗),</div> <div>얼핏 화면에서 보이는 송중기는</div> <div>과거의 꽃미남 캐릭터에서 진일보 나아간 것처럼 보인다.</div> <div>전체적으로 각이 잡힌 게 만기제대 육군 병장의 아우라와 함께</div> <div>화면을 뚫고 나오는 강한 테스토스테론이 느껴진다.</div> <div>(페브리즈 한 통 사다 놔야겠다) </div> <div><br></div> <div>순순히 인정하자면, 송중기의 연기력은 알고 있었다.</div> <div>오징어물이라는 규정을 양보할 생각은 없지만,</div> <div>그의 연기력이 묻히는 것은 또 바람직하지 않다.</div> <div><br></div> <div>사극 뿌리 깊은 나무에서 어린 이도를 연기할 때,</div> <div>순간적으로 몰입시키는 연기가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div> <div><br></div> <div>아래 영상을 어렵게 찾았다.</div> <div><br></div> <div>1.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젊은 이도와 중년 이도, 내면의 충돌. 한석규에 밀리지 않는다.</span></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vpot.daum.net/mypot/View.do?clipid=74951836&ownerid=mRlSExWR4-Q0" target="_blank">http://tvpot.daum.net/mypot/View.do?clipid=74951836&ownerid=mRlSExWR4-Q0</a></div> <div><br></div> <div>2.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도 세종- 이방원-무사 무휼의 명장면</span></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vpot.daum.net/mypot/View.do?clipid=74951855&ownerid=mRlSExWR4-Q0" target="_blank">http://tvpot.daum.net/mypot/View.do?clipid=74951855&ownerid=mRlSExWR4-Q0</a></div> <div><br></div> <div>태양의 후예가 어서 끝나고, 사람들에게서 후딱 잊혀져</div></div></div> <div>전국의 남편들이 오징어 마법에서 풀리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마지 않는다.</div> <div><br></div>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253afc4dd106c06085b7bae533f3a2cd.jpg" alt="253afc4dd106c06085b7bae533f3a2cd.jpg">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