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날이 어머니 생신이어서 찾아뵜는데 어머니께서 약간 상기된 얼굴로 엄마가게서 촬영한다~ 이러시더라구요

오~~ 무슨드라만데요? 이랬더니 그녀는 예뻤다 얘기하시더라구요. 우리집 채널 선택권은 아이에게밖에 없어서 요즘 드라마를  모르고 있었는데 누구나와요? 했더니 황정음 박서준 얘기하셨어요.

올초 킬미힐미를  너무 재밌게 봤던지라 전 그때서야 박서준이라는 배우를 알게 되었는데 어머니께서는 금나와라 뚝딱 땜에 저보다 먼저 알고 있었어요.ㅋㅋ

명함 보여주면서 강원도에서 촬영을 일부하고 그 근처 식당을 찾아봤는데 적당히 촌스럽고 적당히 시골분위기 나는 식당을 찾을수가 없었는데 딱 자기가 원하는 분위기라고 촬영 허가를 부탁하더래요.

맨처음엔 듣고 사기아니예요? 이랬더니 그건 아니시라고 ㅎㅎ

7화 식당씬 촬영은 10/2일 이었다는데 저는 직장인이라 궁금하지만 가볼순 없었어요 (갔다고 해도 촬영 구경은 힘들었겠지만)

오전 6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4시까지 촬영 했다는데 몇분 나오진 않았는데도 촬영 시간이 길다며 직접 촬영구경한 어머니께서 매우 놀라셨다는게 함정 (더 오래나올줄 아셨다고..)

나중에 친구한테 촬영했었다고 하니  왜 이제 말하냐며! 자기는 연차쓰고 갔을거라고.

다시 안온데? 라고 물어보네요.

메뉴판은 만들어서 가지고 왔던거라 가게에는 실제로 없는 메뉴도 있었지만 영상으로 봤을때 생각보다 가게내부가 예쁘게 나와서 놀란 라이언. 철쭉.

스텝들 식사가 2시에 아점이어서 메뉴에도 없는  육회비빔밥  만들어 주셨다는데 대부분 제 나이 또래라 (3n) 되게 안쓰러우셨다고.

여튼 어머니께선 한동안 주변인들에게 수다거리 한개 생겼죠.

예전에 박성웅 신은정 부부 비밀연애 (?)할때 이후로 연애인 처음본 가게 직원들도 모처럼 유쾌한 시간 이었나보더라구요.

근데 두번은 촬영 대여 안하고 싶어하심 ㅋㅋ 진상은 아닌데  이것저것 부탁하는게  많았데요. 촬영 셋팅땜에. 촬영 내내 덩달아 어머니도 못앉아 계셨다고.

여튼 어떻게  마무리 하죠?  그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