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다른 느낌이다. <div>그래서 좋다.</div> <div>새로운 느낌을 받아서, 생각해볼게 많아서 좋다.</div> <div><br></div> <div>취준생이기도 하고,</div> <div>여기저기 면접도 보러다니고,</div> <div>정보를 찾으려 여기저기 회사 게시판, 정보카폐 뒤적거리고</div> <div>취직한 형들 말들 들어봐서 그런지</div> <div><br></div> <div>가슴을 후벼파기도 할 때도 있고,</div> <div>그래도 드라마라는구나라는 생각도든다.</div> <div><br></div> <div>물론 취직도 하지 않은 내가,</div> <div>여기저기 회사에 다녀본 적 없는 내가</div> <div>현실을 잘 알 수 없다.</div> <div>그냥 대충 상상만 할 뿐.</div> <div><br></div> <div>계약직, 비정규직.</div> <div>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고,</div> <div>앞으로 더 절실히 만날 수 밖에 없는 현실.</div> <div><br></div> <div>뭐 이걸 얘기하고자 하는건 아니고,</div> <div>장그래는 고졸 사원이다.</div> <div>낙하산이고. 능력있으면 모르겠지만 해외를 상대로 영업을 펼치는 무역상상에 영어하나 못하는데,</div> <div>열정페이라고 다들 비하 하지만, 다들 들어가고 싶어 난 인턴 자리에 들어가,</div> <div>경쟁률을 뚫고, 계약직일지라도 따냈다.</div> <div><br></div> <div>운이라고 할지라도 대단한거다.</div> <div>물론 낙하산이 아니라면 애초에 못뽑혔겠지. 영어 하나 못하니까.</div> <div><br></div> <div>그 이후, 장그래는 승승장구한다.</div> <div>비리도 잡아내고, 증권용어도 하고, 바이어도 잘상대하고, 새로운 발상을 통해 결과를 이루고</div> <div>대단한거다.</div> <div>물론 사수들과 오차장에 결단력, 영업 3팀 특유의 환경이 보탬이 되었지만</div> <div>보통 사람이 이정도로 할 수 있을까? 운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장그래는 뛰어나다.</div> <div>창의력과 발상, 열심히 하는 것, 인간성도 좋고</div> <div>하지만 그래도 장그래는 반쪽짜리다. 영어가 안되니까.</div> <div>애초에 회사를 잘못 들어갔다.</div> <div>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부서나 회사로 갔으면, 장그래는 승승장구하면 정규직 될 가능성이 컸을텐데.</div> <div>원인터네셔넬에서는...</div> <div>장그래를 계약직으로 밖에 둘 수 없다.</div> <div><br></div> <div>//////////</div> <div>여하튼 생각해보면 장그래는 기회가 주여졌기 때문에 실력을 펼쳐보여졌다.</div> <div>보통 사람은 그 기회를 잡기 쉽지도 않고,</div> <div>기회가 와도 장그래 정도 능력을 펼치기 힘들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군대 다니며 느낀게 하나 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울대 빼고는 다 똑같은 인간이구나라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연고대, 직장 다니던 형이라고, 이등병 때는 일잘하는 것도 아니고, 일병상병 때도 메뉴얼 대로 할 뿐이지 일머리가 돌아가는 건 아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론 나 역시 잘하는 건 아니었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울대는 왜 특별하게 여기냐면, 한명밖이지만 진짜 메뉴얼 대로가 아닌 창의적인 방법으로 일처리하는 걸 보고 감탄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우연히 같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 과연 서울대생 서울대생 하는 걸 느꼈다.</span></div> <div><br></div> <div>학벌보다 능력을 우선시하는 난데(외국어, 뭔가 특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보면서 서울대생은 학벌자체를 인정했다.</div> <div>서울, 카이스트, 뭐 이런데서가 아니고야...다 똑같다고 생각하니까.</div> <div><br></div> <div>나도 잘났지만 그 사람들도 잘났다.</div> <div>내가 완벽하지 않듯이, 그사람도 잘나지 않다.</div> <div>나는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은 인간. 그 사람도 마찬가지.</div> <div>내가 최고로 잘하는 분야가 있듯, 그 사람도 잘하는 분야가 있다.</div> <div>내 장점만 보고, 단점을 무시한다면 나는 쓰레기다.</div> <div>자신감, 자존감 다 좋지만, 그 자존감 자신감 때문에 남을 비하하거나,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면 그 역시 쓰레기다.</div> <div>지금 이 경쟁시대에서 내 현실자체를 부정하고, 날 너무 좋게 바라본다면....</div> <div>뭐 이런 생각</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여튼 내가 장그래 입장에서 더 생각하게 되는건. </div> <div>대학 순위 30~40%, 이쪽 지방에서는 비주류 학과. 성적도 평범, 스펙도 평범.</div> <div>노력은 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목표 달성 못하고.</div> <div>외국어 능력 전무. 외국에 갔다온적도 없고</div> <div>야심차게 준비한 아이디어 포트폴리오는 읽어주지도 않고(별로이기도 하지만)</div> <div>목표 연봉이 2800정도 바라고 있지만, 현실에서 아마 2200~2400 정도.</div> <div><br></div> <div>물론 내가 공대생이라서, 그나마 어느정도 취직할 준비를 해서,</div> <div>경기가 안좋긴 하지만 늙어도 호랑이는 호랑이라도 제조산업이 많아서</div> <div>갈 때가 있으니까 이정도지.</div> <div><br></div> <div>그리고 내 주위에 잘난 사람들만 있으니까 내가 현실을 못보고, 이상을 바라보는거지.</div> <div>중소기업 취직한 형들은 자기 속사정을 말하지 않으니까,</div> <div>사실 만날 시간도 없지만.</div> <div><br></div> <div>대충 요새는 알겠드라. 어느정도인지.</div> <div><br></div> <div>뭐 그래도 꿈을 꾸는건 나쁘지 않다.</div> <div>희망을 가지고 살아야한다.</div> <div>근데 가지면 그 꿈에서 깨어나면 안되는거지.</div> <div>깨어나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 너무커서 추락해버린다면, 아프니까.</div> <div>차이가 별로 안난다면 떨어져도 안아프겠지만..</div> <div><br></div> <div>그래도 꿈을 가지는 건 좋은거고.</div> <div>자실이 불행하다 하여 남의 꿈을 깨우는것도 실례라고 생각한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선차장 마음도 이해하면서도 오차장 마음도 이해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꿈을 갖되, 현실과 별로 차이 나지 않는 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불교에서 말하는 말 중 하나인 만족.</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삶에 만족하는것.</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과유불급의 욕심을 가지지 않는것.</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또 드는 생각이지만 연봉 2800을 목표로 하는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역시 결혼하고 싶어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신입 연봉 2800에서 출발해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혼할 수 있고, 나중에 맞벌이 없이 자식 하나 정도 낳아서, 노후까지 편안하게 살 수 있겠드라.</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맞벌이 하면 좋지만.</span></div> <div>내 주위를 봤을 때 여성은 취업율이 좀 낮고,</div> <div>취업한 여성들은 생각보다 잘 시집가고, 끼리끼리 만나게 되는걸보면...</div> <div><br></div> <div>여하튼 2800은 받아야되는데</div> <div>스펙 좀 더 쌓으면 될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한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뭐 좋은 드라마, 재미나는 에피소드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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