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매우 튼튼한 하체님께서 1년동안 식이조절+운동 병행으로도 기어코 절 떠나지 않으시겠다고 하여,
그분과 행복한 이별을 하고자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본 현직 다이어터입니다.
지금은 횟수가 다 종료되었는데,
얼마 전까지 강남에 있는 샵으로 허벅지 슬림주사를 맞으러 다녔어요.
주사 맞는 기간동안 빡시게 관리하진 않아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1년동안 변동 없던 허벅지 둘레가 조금씩 줄어드는걸 보고 행복했어요ㅠㅠ
이렇게 저처럼 조금 효과를 봐도 행복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만족하지 못하거나 단기간에 효과를 보고싶거나 혹은 기타 등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지방흡입이라는 선택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주사 맞으러 다니면서 그곳 선생님께서 해준 얘기를 좀 더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써봐요.
지방흡입은 말 그대로 직접적으로 내 지방을 흡입하여 그걸 나와 분리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제가 들은 부작용 중 으뜸은 지방흡입 한 부위가 '패인다' 라는 것이었거든요.
하지만 그것 말고도 다른 부작용이 또 있다고 합니다.
바로 내장비만 촉진입니다.
...? 지방 흡입하는데 왠 내장지방? 하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지방은 넘쳐나면 좋지 않은 것이지만, 분명히 우리 몸에 없어서도 안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것을 강제로 내 몸에서 떼어낸다면 눈으로 보이지 않는 몸의 변화가 분명이 있겠죠?
예를 들어, 동글이(가명)가 몸에 보유하고있는 지방을 100이라고 가정해봅니다.
동글이는 어느날 지방흡입수술로 허벅지에 살고 있는 10의 지방을 덜어내는데 성공했어요.
그 뒤로 동글이가 먹는 음식의 일부 지방은 허벅지로 가야하는데... 가야 할 곳이 사라진겁니다.
그럼 그 지방이 어디로 갈까요?
갈 곳을 잃은 지방은 바로 저희 몸의 내장기관으로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장 지방이 쌓이고, 내장 비만이 되며 그것이 성인병으로 이어진다는거죠.
20대 중반에 운동할때는 내장지방 정말 잘 빠졌습니다.
하지만 앞자리 3을 찍으니 운동하고 식이요법 꾸준히 해도 내장지방은 잘 빠지지 않더라구요.
전 야식도 안먹는데 말입니다ㅠㅠ
성인병, 말만 들어선 무서운지 잘 모르는 병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병을 얻게 되면 세상 어느 병과도 견줄 수 있는 무서운 병이란걸 알게 됩니다.
가족력이 있어서 가까이서 느껴봐서 이런 말씀을 드려요...!
지루하고 판에 박힌 말이긴 하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천천히 살을 빼시길
많은분들께서 다이어트 하며 건강 해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에겐 정말 충격적으로 들렸던 이야기라 많은 분들께서도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봤는데
다 쓰고보니 글재주가 없어서 너무 밋밋하네요ㅋㅋㅋ
다이어터분들, 늘 즐거운 식사! 행복한 하루! 그리고 빡시지만 보람찬 운동 하며 함께 건강하게 살아보아요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