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5시 15분에 번쩍 눈을 떳어요! </font></div> <div><font size="2"> 그리고 다시 눈을 감고 수만가지의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콧물이 좀 나는 것 같아.'</font></div> <div><font size="2">' 오늘 강습도 없는 날이잖아.'</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피곤해 너무 잠 와.. '</span></div> <div><font size="2">' 이대로는 출근해서 일도 제대로 안 될거야'</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정말 악마의 속삭임들 ㅜㅜ </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 그런데 제 안에서 천사가 외쳤어요! <strike>목소리는 악마 같았지만..</strike></font></div> <div><br></div> <div><font size="5" color="#ff0000"> "수영을 갈지 말지는 니가 정하는게 아니다. 뱃살이 정하는거다." </font></div> <div><font size="5" color="#ff0000"><br></font></div> <div><span style="line-height:24px;"><font size="2"> 벌떡 일어나지던데요 ㅎㅎㅎ...</font></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24px;"> 앞으로도 못 일어날 때 마다, 되뇌여야겠어요.. <b>저에게는 결정권이 없다는 사실</b>을 ㅋㅋㅋ</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24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24px;"> 사실 현관문만 나서면 뿌듯하고 상쾌하고 기대되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24px;"> 그리고 오유에서 "내일도 꼭 갈게요" 라고 글도 쓰고 댓글로 응원도 받았는데 그럼 못쓴다고</span></font><span style="line-height:24px;font-size:small;"> 스스로를 나무라면서 나왔어요..</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24px;"> 그런데 침대에서 현관문까지는 왜 이렇게나 멀고 험한걸까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24px;"> 침대밖은 춥고.. 어둡고 무서워요 ㅠ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24px;"><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24px;"> 오늘도 쭈글쭈글거리면서 파바바박 깨끗하게! 씻고 수영장 입성했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24px;"> 어제부터 하던 최대의 고민! " 어느레인이 자유수영하는 곳인지 모른다" ㅠㅠㅠㅠ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24px;">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눈을굴리</span></font><span style="line-height:24px;font-size:small;">면서 자유수영이라는 팻말을 찾았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여긴가보다' 하고 가까이 가니 "상급2 이상" 이라고 쓰여있는거예요ㅠ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문앞에 서서 두리번두리번 하다보니 6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어제 강습받았던 초보풀장에서 수업이 없는거예요! </div> <div> 그리고 오늘 제가 할 예정이였던 참방참방 음파음파를 하고계시는 분들이 몇 계셨습니다. </div> <div> 노란색 킥판 하나를 집어들고 들어갔습니다.! </div> <div> </div> <div> 쉬지않고 1시간동안 뱅글뱅글 돌면서 고개 숙여 음파음파하고 발차기연습 했는데요..</div> <div> 강사님이 안보니까 발차기를 점점 내 편한대로 하<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 되더라구요 무릎이 굽혀져요 ㅜㅜ 그게 더 편하고 앞으로 잘 나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ㅜ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결국 절반정도는 목욕탕수영 한 것 같아요</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 그래서 7시에 사람들 좀 빠지고 나서 앞뒤로 몸 엎어가면서 발차기 연습좀 하다가 나왔어요 </div> <div> </div> <div> 사우나도 5분 하고 나왔더니 얼마나 상쾌한지요! </div> <div> </div> <div> 여전히 이모님들은 츤츤거리셨고 , 씻을때마다 누가 내 몸을 쳐다보진 않을지 욕하진 않을지 무섭지만</div> <div> 이틀째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div> <div><br></div> <div> 내일은 강습날이예요 내일도 꼭 일어나서 갈 수 있겠죠!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매일 이렇게 난잡하게 일기같은 글 써도 될까요??</div> <div>조언도 듣고 응원도 듣고 하니까 .. 막....좋아서... 헤헤...... 헤헤헤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