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의 식습관은 밥차려 먹기 귀찮아서 쫄쫄 굶었다가
도저히 못참겠다 싶을때 엄청 폭식을 해댔습니다.
과자나 아이스크림은 거의 안먹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생리할때는 과자나 아이스크림이 땡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시도때도 없이 먹고 있습니다.
게다가 굶었다가 하던 폭식도 이제는 매 끼니때마다 하고 있고
왠만한 성인 남자보다 더 많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퇴근하고 오면 일단 저녁을 먹는데 배불리 먹고도
밤 열두시 정도가 되면 또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이게 문제인데 저는 아무리 많이 먹었어도 3~4시간이 지나면 배가 고픕니다.
이건 옛날부터 그랬습니다.
동생이랑 치킨을 실컷 먹고도 동생은 부대껴서 잠도 잘 못 잔다는데
저는 또 한두시간 있다가 라면을 끓여먹고 있습니다.
요즘은 꾸준히 저녁을 두번씩 먹고 있는데
1차로 저녁을 먹고 나면
열두시 쯤 배가 고픕니다.
진심입니다. 그럼 혼자 2차 갑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로 제 소화력이 뛰어나서 배가 금방 꺼지는건지
아니면 그냥 뭔가가 먹고 싶어서
뇌가 스스로 배고프다고 착각을 하는건지 헷갈립니다.
움직이는 것도 싫어해서 활동량이 많지도 않은데 이렇게 금방 배고파질리가 없습니다.
이건 절대로 이상한거 아닙니까?
병원가서 뭔 검사라도 받아야 할까요?
살은살대로 찌고 배는 맨날 고프고 미치겠습니다.
참고로 회충 없습니다.
왜 똑같이, 아니 남들보다 더 많이 먹고도
또 금방 배가 고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