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에 62kg 돼지돼지 왕돼지인 나는 .. <div>이제쫌 여자로 살아보고파서 운동을 시작했다,</div> <div><br /></div> <div>처음 한달은 운동을 나가다 안나가다 일주일에 많이가면 3번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한달을 다녔다.</div> <div>운동을 해본적이 없어 런닝머신에서 깔짝대다 자전거에서 갈짝대다가 </div> <div>또 기구들사이를 누비며 한마리의 나방같이 내 땀과 체취를 뿌리고 다녔다.</div> <div>사실은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div> <div>나는 내가 굉장히 열심이 엄청나게 무시무시하게 운동을 한다고 생각했다. </div> <div><br /></div> <div>그렇게</div> <div>운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다게에 오게되었고.</div> <div>이것저것 눈 동냥으로 정보를 하나씩 읽다보니 내가 하는 운동은 그냥 산보정도 였구나..ㅋㅋ</div> <div>어쩐지 살이 안빠지더라 -ㅅ-..하하;; 나름 내 선에선 열심이 한다고 한거였는데 ..</div> <div>그렇다고 혼자하는 운동을 갑자기 확 늘릴수도 없더라.</div> <div>어디서 배우는것도 아니고 힘들고 지루하고.. 기구들은 하나도 할줄 모르겠고</div> <div><br /></div> <div><br /></div> <div>한달이 조금 넘어설 무렵 동사무소 관리인 아주머니랑 안면을 트게되었다.</div> <div>내가 딸 같으신지 이것저것 가르쳐 주시기 시작하셨다.</div> <div>기구하는 법도 알려주시고 그닥 뚱뚱하지 않다고 위로에 말씀도 해주셨다.</div> <div>참.. ㅋㅋㅋ 말씀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관리인 아주머니는 웨이트 보다는 유산소를 지양하시는분 이셨다.</div> <div>난 1시간이 넘게 빠른걸음으로 런닝머신을탔고, 런닝머신을 내려와서 숨돌리다가 다시 하늘자전거(?)를 20분간 타야했다.</div> <div>그렇게 운동을 한 다음날 이면 나는 체력방전상태가 되서 12시간 이상을 잠만잤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div> <div>하루패턴이 망가지가 밥먹는시간 잠자는시간 특히 공부해야하는 시간... </div> <div>오늘이라는 시간을 통째로 날리는 날이면</div> <div>내일이라도 제대로 일어나기 위해 운동을 쉬게 되고, 몸상태는 여전히 찌뿌듯하고 이것저것 짜증나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였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지겨운 유산소,, 날이 갈수록 점점 운동은 하기 싫어졌고 </div> <div>동사무소에 나가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었다.</div> <div>마음속으로는 변명에 변명이 날 집어삼켜 갔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이대로 운동을 포기할순 없었다 </div> <div>25년이다 돼지로 살아온지도.</div> <div>뚱뚱한 내가 창피해서 여자다운옷 한번 못입어보고 살았다.</div> <div><br /></div> <div>날<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씬해저서 저 옷을 입고 세상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버려야지! 하고 사 놓았던 예쁜 원피스..</span></div> <div>친한 친구들끼리 다 같이 놀러가자던 수영장.. 나는 바쁘다고 미안하다고 정말 중요한 일이있어서 그렇다고..</div> <div>너희끼리 재미있게 놀고오라고. 미안하다고 .. 갖은핑계를 대며 혼자 빠졌던 그날 사실은 혼자 몰래 인터넷으로 사봤던 비키니..</div> <div><br /></div> <div>그냥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div> <div>서럽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은데 나는 그냥 눈물이 날것같더라..</div> <div><br /></div> <div>그렇게 어떻게든 운동을 가려고 아둥바둥 했다. </div> <div>남들은 쉽게 말할수 잇을지 모르지만 난 나 나름대로 발버둥치는 중이였다.</div> <div>조금의 변화라도 줘보고 싶은맘에 </div> <div>아침 시간에도 가보고 점심시간에도가보고 공부마치고 저녁시간에도가보고</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러던 어느날</div> <div>독서실에서 공부를 끝내고 운동하러간 그날저녁</div> <div>동사무소에는 처음보는 웬 울끈불끈 아저씨가 있었다.</div> <div>하얀색 딱 달라붙는 상의는 로마의 조각상을 보는듯했고</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마치 돌고래의 피부처럼 미끄러지는 검정색 팬츠는 운동으로 다져져 있는 단단한 하체를 착 하고 감고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나는 체력단련실을 들어서는 순간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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