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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iet_23115
    작성자 : 소중한사람♥
    추천 : 5
    조회수 : 722
    IP : 120.142.***.21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8/08 23:56:10
    http://todayhumor.com/?diet_23115 모바일
    다이어터 둘이 만나 애슐리로.....흐미...ㅋㅋ
    어찌어찌 오유 다게에서 알게된 다이어터 한분을 만나 불광동서 연신내까지 땀 뻘뻘 흘리면서 걸어서 이동해서
     
    ...............애슐리를 갔습니다......하하하.......
     
    처음만나는 사이라 어색할까 걱정도 했지만 서로 살빼는 얘기 운동하는 얘기 연애하던 얘기 등등등 시간가는줄 모르고 떠들다 좀전에 집에 왔네요.
     
    오유는 뭔가 사람냄새나는 커뮤니티가 맞는것 같아요. 메일로 몇번 대화한게 다 이지만 잘 통할것 같다는 제 느낌이 틀리지 않았네요.
     
    온라인으로 인연을 만드는거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는 편인데 오늘은 너무 기분이 좋아서 몇자 남겨봅니다.
     
     
    살면서 가끔 그런생각을 했어요.
     
    성격 좋다는 얘기를 들을때 마다 내 안에 꿈틀대는 까칠 본능을 떠올리며 과연 내가 진정 성격이 좋은것인가 예쁜 여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성격 좋은척 하는 것인가....
     
    살면서 살이 빠졌다 쪘다 여러번 했지만 내 본성은 달라진게 없는거 같은데 가끔 주눅들어있는 나를 보면 슬프기도 하고... 20대 초 내가 좋아하던 남자가 내 친구와 다리를 놓아 달라며 연락왔을때 흔쾌히 열심히 주선해 주는 내가 불쌍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오늘만난 그 동생이나 저나 90키로가 넘었어도 연애는 했었고, 물론 살이 쪄서 이별도 해보고(표면적인 이유는 그게 아닐지라도 말이죠)
    굉장히 매력적인 성격과 외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눅들어 살아왔던 시간들에 공감하기도 하며 쉬지않고 수다를 떨었네요.
     
    과체중 여성분들!
    주눅들어 살지 맙시다!! 본의아니게 성격좋은척 쿨한척 정신수양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안에 숨어있는 매력을 억누르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자구요!!
     
    쳐진 팔뚝과 알통다리지만 이제는 제몸이 사랑스럽네요...ㅎㅎ;;;;
    과하게 운동을 해도 근육통에 쓰러지지 않게 되고 한개도 못하던 셧업도 100개는 너끈히 하게되고,, 나이는 먹어가지만 점점 건강해지는 내 몸이 대견하고 기특하고 그래요.
    왜 이런 체질을 물려주셨을까 원망도 많이했었지만... 꾸준히 발전해 가는 내 몸을 이제는 더 사랑해 줘야 겠어요.
     
     
    90키로 100키로 나가는 여성분들!!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삽시다!!
    내가 당당하게 나를 사랑해야 누군가 날 사랑해 줄거라고 믿어요 전..
     
    너무 간만에 새로운 인맥이 생긴게 기쁘고 왠지 생각도 많아지고 해서 그냥 다게에 어울리지 않는 글 몇자 끄적여 봅니다...ㅎㅎ
     
     
    제 지난글 보시고 어떻게 살뺏냐고 메일 주셨던 분들 많으신데..
    서울대 간 애가 재수없게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하는것과 별다를것없이 저도 '좋은음식 적게먹고 적당히 운동했어요' 라고밖에 대답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오만가지 다이어트 식품과 약들로 건강을 망치다가 저역시 정도(正道)로 들어선지 2년이 채 되지 않거든요.
    오늘 인바디 측정했는데 지방 5키로를 더 빼야 표준치더라구요. 뭐 언젠가는 빠지겠죠. 표준이 어딨어요 내가 만족하면 되는거지.....^^;;
     
    예~~전글에 언급한적 있지만 운동하며 살이 좀 빠지고 난후 고질병이던 요통과 무릎통증이 아예 없어졌답니다.
    30키로 빼면서 근육량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건 단백질을 잘 챙겨먹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부디 빨리 뺄생각 하지 마시고 그냥 한숟갈 덜 먹고 한걸음 더 걷고 그렇게 살아요 우리.
    어차피 평생 살과 싸우며 살아야 할 팔자려니 하고.... 전 그냥 마음을 고쳐먹었답니다...^^;;....슬프다 ㅜ
     
     
    다게에 계시는 모든 다이어터님들!! 살을 빼던 찌우던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숫자에 신경쓰지 말고 건강한 몸을 위해 열심히 운동해요 우리~~~(그러나 나는 아직도 배가 불러서 끙끙대고 있는 불편한 진실......ㅜㅠ)
     
     
     
    두서없고 쓸데없이 긴 글 죄송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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