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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초보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
** 문제시 반성 후 삭제 or 수정
전과 달리 이틀씩 쓰게되네요 ㅎㅎ
셋째날
- 오늘은 수강생이 2명이였다.
요가매트 배치가 조금 바뀌어 있었고, 나 외에 다른 수강생은 40대는 넘어보이셨는데,
요가가 처음이시라 선생님이 그쪽에 더 신경을 많이 쓰셨고
뭔가 대화를 많이 하셔서 분위기가 조금 부산스러워졌다.
- 벌써 물구나무 설 준비에 들어갔다. 준비동작부분만
예전 요가원에서 선생님을 믿고 지도아래서 성공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 잘 배우고 싶다는 기대가 된다. 겁이나는 자세긴하지만 성공하면 기쁨도 크니까
- 수련이 끝나고 쫀쫀한 요가복을 벗을때 팔과 어깨에 힘이 없어서
한참을 낑낑 대면서 힘들어 했는데, 그게 되게 반가웠다.
예전에는 짜증까지 났었는데 이제는 요가원에 다시 되돌아왔다는 신고식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선생님이 만다라를 노래부르시는데, 노래는 처음 봐서 신기했다
그리고 알려주고 따라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발성. 호흡. 하고싶어..
-
넷째날
근육통때문에 요가원에 가기가 영 싫어졌었다. 열심히 했으니 쉴까? 싶은 건방진 생각이 벌써 들었다.
오늘은 저녁 마지막 타임에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나 포함 5명이나 되었다.
아무래도..드디어 조금 또래에 가까워 보이는 2명 정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잘 모르겠다
하긴. 동네마다 연령대와 분위기는 달라지겠지
- 요가원에 풀메하고 오는 여자들을 좋아한다.
다양한 요가복으로 멋내고 피어싱이나 문신으로 포인트를 준 나보다 어린 언니들이 좋다
근데, 난 그렇게 멋지게가 안돼더라..왜 그럴까
최소한 머리라도 깔끔하게 묶고 싶은데. 동작을 하다보면 산발산발
여기 거울이 없다는게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젠간 언제 어디서든 멋을 한껏 부릴 수 있는 깔롱쟁이이고 싶다
- 하루종일 팔에 힘이 없고 등이 아팠는데, 소도구 필라테스라 긴장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폼롤러였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아주 낮은 편이다.
게다가 폼롤러가 쓰던것보다 얇고 물렀다. 솔직히 거의 자극이 없었다.
- 집에 폼롤러, 요가볼, 휠, 블록...다 있다. 잘 안쓰지만. 그래도 가끔이라도 하면 되게 좋다 ㅎㅎ
- 오늘은 좀더 가슴이 펴지는 느낌이 들었다. 수련이 끝나자 힘들긴했지만 개운했다.
또 이상한게..땀이 안난다. 아무리 겨울이라도 그렇지만
당겨야 할때마다 부들부들 떨정도로 하고있고, 가끔 깊은 신음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땀은 안난다. 편리하긴한데, 내가 잘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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