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게시글을 봤어요ㅎㅎ

노답_운동찬양론자.jpg
'살쪘어 → 운동하면 나아져'
'살찌고싶어 → 운동하면 나아져'
'우울해 → 운동하면 나아져'

ㅋㅋㅋ대충 이런 내용이고
공감을 못해주는 노답이긴 하죠 ㅋㅋㅋ
근데 저 노답의 요지를 이해해요
저도 운동하고나서 우울증이 감소됐거든요;ㅋㅋㅋㅋ
저도 주변에서 알게모르게 노답 운동 찬양론자일듯..ㅎ

예전엔 하루에 한번이상 죽을 생각하고 매일 우는게 일상이었는데
요즘엔 5일에 한번 우는 정도?.. 엄청 힘들어도 죽고싶단 생각도 잘 안들더라고요

제가 생각하기론 우울증이 개선된건
1. 운동하면서 신체적으로 건강해진 것
2. 건강해지면서 호르몬 불균형이 잡혀진 것
3. 볼만해진 몸매
4. 근육량 증가로 일상생활에 무리가 감소한 것
5. 운동할때 작은 성취감을 여러번 얻음으로써 하루하루 기쁨을 얻은 것
6. 억지로라도 사람을 마주치다보니 사회작용을 하게되는 것
(예전엔 하도 말을 안하다보니 오랜만에 말하면 어버버거렸습니다)
7. 결과적으로 자존감이 많이 상승됨

물론 운동 다니면서 힘들고 피곤한 것도 많았어요
(ex. 헬스장 뒷담 아줌마, 호크아이 아저씨, 집에서 거리가 있는 헬스장, 바쁜 학교생활 등)
하지만 실보다 득이 정말 많네요
왜 운동덕후가되는지 알겠다능ㅎㅎㅎㅎ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법같은 거 읽어보면
'평생동안 살면서 운동취미를 하나 가져라'
라고 하잖아요
등산, 마라톤, 수영 등등 정말 다양한 운동이 있지만
전 헬스가 젤 재밌는거 같아요.......(?)
특히 근력운동을 하고나서 근육이 터질거같은 느낌에 카타르시스가 ㅋㅋㅋㅋㅋㅋㅋ
다게 굇수분들이 보기엔 엄청 저중량으로도 낑낑대는 걸로 보이시겠지만 ㅋㅋㅋㅋㅋ 
근력운동 존잼..ㅇㅇ

50kg(2013)→ 70kg(2015) →50kg(2017)
몸무게는 4년전이랑 같지만
근육량이나 몸매도 지금이 훨씬 낫고
무엇보다 사람이 밝아졌어요ㅎㅎㅎ
스무살때로 돌아갈래?라는 질문을 받더라도
전 지금이 행복해요 우울했던 그때보다요 ㅎㅎ

음 마무리는..
다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