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면이 찾아와 며칠을 괴롭히네요. <div>옆지기는 아침 일어날 때 제 표정만 봐도 잘 잤는지 못 잤는지 한방에 보인답니다.</div> <div>잘 자고 일어난 날은 활짝 웃는데요. 전 정말 몰랐어요.</div> <div>그러고 보니 잠을 잘 못잔날은 몸 속에 케케한 불덩이가 있는데, 아주 사소한 것에도 짜증이 치밉니다. 그러니 표정이 좋을 리가 없죠.</div> <div><br></div> <div>하루종일 힘도 없고 의욕도 없고 운동을 가도 3세트만 하면 한숨만 나옵니다.</div> <div>내 노력이 부족해서라면 납득하고 불쾌할 거 없지만, 이건 노력해도 안 되니 참 서글픕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니 딸아이 별이도 아빠 표정을 읽는 거죠.</span></div> <div>예전엔 몇 년간을 수면제에 의존하며 살았는데, 그 때 어떻게 살았는지 신기할 따름.</div> <div><br></div> <div>하지만 결혼하고 별이가 태어나고, 그러니까 옆지기와 별이 덕에 불면증을 고쳤잖아요. 예전에 했던 얘기니 생략^^;;</div> <div>그 생각을 하고 나니까, 이 고마운 사람들 앞에서 제가 인상쓰고 시간 보낸다는 건 도리가 아니더라구요.</div> <div>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병을 고치게 해준 이들 앞에선 예의로라도 밝은 표정을 짓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div> <div>그렇게 밝은 표정으로 지내고 있지는 못하지만-_-;; 노력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긍정적으로 살기. 사회정치 관심가지며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입니다.</div> <div>부당하고 불합리한 것엔 저항해야죠.</div> <div>그러한 서열체계나 차별의식을 마땅한 순리로 받아들이고 복종하는 것은 긍정적 사고방식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옛 어른들은 그러한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div> <div>부당하고 불합리한 것에 불만을 표하는 걸 두고 "너는 왜 그렇게 매사에 부정적이냐"라고 하시면서.</div> <div>어떠한 형태건 폭력에 저항하는 것은 부정적이라 하면 안 되겠죠. 그 폭력엔 물리적 정신적 사회구조적 폭력이 있을 거구요.</div> <div><br></div> <div>자연이나 내 신체메커니즘 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것엔 긍정적 사고를 가지는 게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div> <div>법적 윤리적 혹은 불합리한 제도나 인식, 인간 관계에서의 마땅한 예의 따위가 아닌 것들이죠.</div> <div>예전에 독일에서 살 때, 날씨가 화창해서 일본 친구와 산책을 갔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어요.</div> <div>우산도 없고 짜증나는 일 일수 있는데, 친구가 활짝 웃으며 "비를 맞으니 기분이 더 좋다"며 양팔 벌려 비를 더 즐기더라구요.</div> <div>그때, 이런 사소한 것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즐거울 수도 있고 짜증날 수도 있겠다 싶었죠. 물론 저도 비 맞는 걸 좋아해서 함께 깡총거렸지만말입니다 ㅋ</div> <div><br></div> <div>주말부터 5일째 운동을 쉬고 있습니다.</div> <div>어차피 제 계획은 2월달엔 체지방감소를 목표로 두지 않았으니 상관 없겠습니다.</div> <div>오늘은 센터 쉬는 날이니, 별이 아침밥상 차려주고 목욕이나 갔다 와야겠어요.</div> <div>이렇게 2월 마지막주를 빈둥빈둥 지내고, 3월부터 체지방 감소를 목표로~</div> <div><br></div> <div>아, 오늘은 꽤 잤습니다. 깊은 숙면은 아니었지만</div> <div>얕은 잠이어도 7시간 넘게 자다깨다했네요. 이 정도면 오늘 하루 별이와 신나게 노는데는 지장 없습니다.</div> <div>그리고 오늘 오후 별이가 엄마와 외가댁 가니 정말 잘 놀아야겠어요. 며칠 못 보는데...</div> <div>별이 못 본다 하니까 벌써 울컥하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덧)</div> <div>어제 예게에 올린 건데, 반응이 별로네요... 울 다게분들께 감상요청합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rt_27500">http://todayhumor.com/?art_27500</a></div> <div><br></div> <div>덧2)</div> <div>딸의 미모는 아빠에 달렸다죠?</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32522539bb8ae8c2b7477cad22b6dd3497a3a0__mn732234__w1440__h960__f129524__Ym201703.jpg" width="800" height="533" alt="_DSC067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29524"></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32524924dd1178fe594947a0ce64c78f475962__mn732234__w1440__h960__f101962__Ym201703.jpg" width="800" height="533" alt="_DSC064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01962"></div> <div style="text-align:left;">며칠 전에 찍은 별이 모습들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3255690b23ed30db7745d1b0c87b4971422c96__mn732234__w400__h533__f36977__Ym201703.jpg" width="400" height="533" alt="gik 590(4937).jpg" style="border:none;" filesize="36977"></div> <div style="text-align:left;">독일에서 병으로 한참 단식할 때 찍었던;;; (다이어트 아니었습니다)</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88325494e5d6bb34d13546fab860e34042c3b76b__mn732234__w284__h400__f23462__Ym201703.jpg" width="284" height="400" alt="blanksea(2363).jpg" style="border:none;" filesize="23462"></div> <div style="text-align:left;">요건 연애할 때 제 얼굴을 옆지기가 포샵해 준거. ㅋㅋ</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