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끄럽지만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경미한 TFCC(삼각섬유연골 파열)을 의심받는(?) 사람입니다.
사실 MRI로 세말한 검사를 하지 않았지만 한달동안 반깁스를 해도 오른손 손목을 오른쪽으로 돌렸을때 오는 통증과
수부외과 전문의 선생님께서 여러군데 누르시고 의심이 된다 하시네요.
그래도 힘을 주거나 손을 꺽을때만 통증이 와서 세밀 검사와 수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두달 가까히 지내고 손목 압박대를 끼고 살고 있는데 푸시업 같은 운동 준비 자세만 잡아도 통증이 시큰하게 옵니다.
그래서 유산소 위주로 운동을 했지만 늘어나는 뱃살과 쳐저가는 살들을 보면서 유산소 외에도 근육에 자극을 주는 웨이트를 하고 싶어졌습니다.(살찌는 건 식단도 크게 작용하겠지만,,,ㅠ)
어떠한 운동을 할 수 있을까 헬스장에 가보아서 각종 운동을 해 보았는데요.
(가슴)
바벨 벤치프레스 (중량없이 바벨을 잡는 힘만 주어도 아픕니다ㅠ)
덤벨 벤치프레스 (10kg 까지는 손목에 아무 느낌도 안오더라구요, 3세트 이상가면 통증이 크지않게 오지만 걱정은 됩니다ㅠㅠ)
펙덱머신 플라이(?) (정확히 이 기구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손잡이와 팔을 받치는 패드가 있고 왔다갔다하는...여튼 기구를 이용하면 손목에 통증이 오지 않앗습니다.)
(등)
풀업 (사실 한개도 힙겹게 하지만 힘을 주었을때 손목에 통증이 오지 않았습니다)
데드리프트 (중량없이 20kg 바벨로만, 의외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되게 좋았습니다. 데드리프트는 사랑입니다)
풀다운 (당기는 운동은 손목에 많이 무리가 않가나봅니다. 통증이 오지 않았습니다.)
(하체)
는 손목에 큰영향이 없으니 넘어가겟습니다ㅋㅋ
사실 제대로된 웨이트 경험도 無이고 친구랑 따라 가끔 다니면서 같이 했지 꾸준히 운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싶고 이상하게 제한된 상황이니 더 하고 싶더라구요. 손목 괜찮을때는 눈꼽만큼도 운동 생각 안하더니..
의사선생님도 가벼운 운동부터 재활겸 무리하지 않게 운동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하시지만 절대로 절대로 무거운 것은 들지말라 하시더라구요..
운동을 해본 결과 프레스 같은 미는 운동은 바로 손목에 통증이 오고 풀업같은 당기는 운동은 통증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슴은 아쉽지만 무리하지 않고 기구를 사용해서 하는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넓은 등짝형님을 보면 한번 만져보고 싶고... 기대 누어보고싶고... 등짝...등짝을 보고싶...아니 제 워너비이기 때문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조금은 걱정 되지만 어차피 풀업 한개도 못하니...난 안될꺼야..
여튼 항상 다게에 몸좋은 형님 누님들 눈팅만 하면서 지나가던 오징어 이지만 이제부터 열심히 운동해서 몸좋은 건강한 오징어가 되겠습니다.
어떻게 마무리하지....모두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