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이후, 고지방 저탄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으로 오늘로 5일차인데 약 2.5-3kg의 체중감소를 확인했습니다.
저탄수 고지방은 굉장히 특이한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기존에 나왔던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다이어트의 기본이 무엇입니까.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
이 두 가지 입니다.
적게 먹는 것.
소식이죠.
이를 위한 다이어트 식단은 대략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제한하거나 (밥 조금 + 과일 및 채소) / 탄수화물(밥) 대신 단백질을 먹는 것이었죠. (닭가슴살 + 과일 및 채소)
고지방 저탄수화물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대신 ''지방''이 들어갔을 뿐입니다. (고기+버터+과일 및 채소)
방송을 보신 분은 알겠지만, 무조건 고기와 버터만 드세요. 같은 극단적인 식사는 권하지 않습니다.
밥(탄수화물) 대신 고기와 버터를 먹으라는 것입니다.
기존 상식을 완벽하게 벗어나는 제안이기에 이런 저런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합니다.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상승한다 - 인슐린이 분비되어 당을 분해해서 세포속에 저장 - 사용하고 남은 혈당은 지방속에 저장.
그러나 ''지방''은 혈당의 상승 억제하고 저장되지 않는다. 라고요.
지방의 장점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열량이 높다. 라는 것이죠.
탄수화물과 단백질에 비해 2배 정도 더 높기에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쉽게 채울 수 있습니다.
즉, 절반만 먹어도 된다는 것이죠.
이것은 다이어트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많은 이유 중, ''공복''이 있습니다.
살을 빼려면 덜 먹어야 하는데, 인간의 삼대 욕구인 식욕, 성욕, 수면욕 중 하나인 식욕을 억누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밤에 배고프면 과일과 야채를 먹으라고 하지만 쉬운 게 아니죠.
지방의 열량은 이런 것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열량이 높은만큼 쉽게 배고파 지지 않는 것이죠. 그리고 혹시 배고프면 가볍게 지방(고기나 버터)을 먹어도 되고요.
식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켜주는 것입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은 기존 상식을 깬 식이요법이지, 만능은 아닙니다.
이곳 게시판에도 고기+지방이 절대적인 진리인 것 처럼 잔뜩 먹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고기에는 지방이 있지만, 동시에 단백질도 존재합니다.
사용량을 넘어서면 당연히 살이 찌겠죠. 건강이 나빠지는 건 당연한 것이고요.
이건 다이어트 한다고 탄수화물(밥)만 먹거나, 단백질(닭가슴살)만 먹는 행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소식과 운동입니다.
적은 양의 밥과 닭가슴살 대신 고기를 먹는 것일 뿐, 기본은 동일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완벽한 식단은 없습니다.
도움을 주는 식단만 있을 뿐입니다.
덧.
제 식단입니다.
삼겹살 100g 버터 50g 양배추 100g.
예전에 닭가슴살에 양배추 먹던 시절보다는 훨 났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