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시는 분들의 관심사는 다양하겠지만, 이 게시판을 읽다보면 근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걸 알겠더군요. <div>남자분이든 여자분이든....</div> <div>기초대사량을 올리기 위해서든, 뽀대나게 이쁜 몸의 모양을 위해서든, 근육을 늘리고 키우는 일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죠.</div> <div>그래서 팔운동, 하체운동, 등운동, 어깨운동 다양하게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요.</div> <div><br></div> <div>저는 다이어트를 하려는 것도 부차적이고 근육을 만들어서 몸매를 이쁘게 뽑고 싶은 것도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예요.</div> <div>그냥 제가 하는 운동을 재미있게 좀 더 잘하는게 가장 큰 관심사일 뿐이죠.</div> <div><br></div> <div>저는 배드민턴을 쳐요.</div> <div>나름 열심히 하는데도 참 안느는 운동입니다.</div> <div>그런데 유독 배드민턴만 그런 건 아닐 것 같습니다.</div> <div>테니스를 쳤어도, 배구를 했어도, 수영을 했어도 뭐 비슷비슷했을 것 같습니다.</div> <div>어떤 스포츠든 체력, 기술, 전술, 전략 이런 것들이 다 완성이 되어야 잘할 수 있는 거니까요.</div> <div>기술을 아무리 잘 배워도 한 게임을 감당할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경기를 잘 할 수 있고, 때로는 중요한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기술이 암만 좋아도 전술, 전략을 이해못하면 절대 좋은 경기를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배드민턴을 배우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지요.</div> <div>김연아 선수의 레이백 이나바우어같은 기술은 빙판위에서는 커녕 맨땅에서 기본 자세조차도 기초체력이 없으면 절대 구사할 수 없는 기술이죠.</div> <div><br></div> <div>제가 2년 반이 넘도록 배드민턴이 늘지를 않아서 왜 그럴까 연구를 해보니, 체력이 후달린다는게 1차적으로 가장 큰 문제였답니다.</div> <div>그래서 스피닝을 같이 하고 있어요.</div> <div>처음 시작은 엘보 때문에 배드민턴을 쉬면서 대신 할 운동을 찾아보다가 시작했는데, 의외로 체력을 키워서 배드민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그 이후에는 계속 같이 하고 있어요. 다행히도 재미도 있고 운동강도도 제법 센 운동이었구요.</div> <div><br></div> <div>제가 왜 이런 글을 쓰느냐?</div> <div>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근육생기라고 하기싫은 운동을 힘들게 억지로 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까와서요.</div> <div>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무산소, 근력운동이라는 걸 전혀 안해요.</div> <div>큰 근육을 키운다는 3대 운동같은 거 할 줄 몰라요. 말만 들었지, 해본 적도 없구요.</div> <div>심지어 우리 코치님은 유연성 떨어진다고 근력운동 못하게 해요. 저야 얼씨구나 신난다 하고 안하구요.</div> <div>배드민턴을 시작하기 전에 TV 보면서 심심할 때 다리 들어올리기 같은 거 깔짝거리면서 좀 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복근 운동을 해본 적은 없어요.</div> <div>턱걸이, 푸시업, 플랭크 제대로 해본 적도 없고 할 줄도 몰라요.</div> <div><br></div> <div>그런데 말이죠.</div> <div>배드민턴만 열심히 치고 스피닝만 열심히 해도 근육 쫙쫙 붙어요.</div> <div>손등부터 팔꿈치까지 근육골이 쭉 생기고 핏줄이 툭툭 불거져요. 남자분들 이런 팔뚝 갖고 싶어 하신다면서요?</div> <div>아직 팔뚝살은 출렁거리지만, 어깨 모양이 운동한 사람처럼 변해가고 있더라구요.</div> <div>복근은 아직 저 살밑에 깔려서 존재감이 없지만, 어디쯤 있을지 라인이 보일듯말듯 해요.</div> <div>허벅지, 종아리는 이만기선수 뺨칠 정도예요. 백화점에 원피스 보러갔더니, 점원이 저보고 무슨 운동하느냐고 대번 물어요. ㅠㅠ</div> <div><br></div> <div>어떤 운동이라도 운동을 한다는 자체는 근육을 사용하는 겁니다.</div> <div>많이 쓰다보면 그 근육은 힘이 세지고 자라게 마련이구요.</div> <div>제가 하는 배드민턴을 예로 들자면 기본적으로 잘 뛰어야 합니다.</div> <div>상체운동처럼 보여도 하체 운동이예요. </div> <div>기본 대기 자세가 스쿼트 자세예요. 점핑 스쿼트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구요.</div> <div>네트 플레이 하는 헤어핀, 크로스, 푸시는 스쿼트 자세에서 계속 스텝으로 움직여요.</div> <div>언더 클리어를 하려면 런지, 워킹 런지가 기본이구요.</div> <div>이것만 해도 저는 근력운동 따로 안해도 헬스 하시는 분들이 하는 기본으로 하는 근력운동을 하고 있는 거죠.</div> <div>뛰다보면 나도모르게 복근운동을 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낄 정도로 배도 땡겨요.</div> <div>스윙을 잘하려면 팔, 어깨, 허리까지 제대로 움직여야 합니다.</div> <div>거꾸로 저런 기술을 잘 하려면 역으로 근력운동을 더 많이 해야겠지만, 직장인인 저로써는 이것만으로도 넘치는 운동이 됩니다.</div> <div><br></div> <div>운동이 어렵고 힘들고 지겹고 재미없는 분들.</div> <div>재미없는 운동 말고, 흥미있고 재미있는 운동을 골라서 하세요.</div> <div>억지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진짜로 관심있어서 재미있어서 하는 운동...</div> <div>축구든, 탁구든, 야구든, 스쿼시든, 스케이트든, 수영이든....</div> <div><br></div> <div>꼭 피티를 받고 헬스를 해야만 이쁜 몸, 멋진 근육이 생기는 거 아니예요.</div> <div>유산소 운동만 한다고 근육없어지고, 지방빠지는게 아니예요.</div> <div>달리기하고 자전거 타시는 분들, 얼마나 멋진 근육을 갖고 계시는지 아시죠?</div> <div>어떤 운동을 하던지, 꾸준히 오랜시간 단련하면 근육은 자연히 생겨요.</div> <div>무산소 근력운동만이 능사가 아니어요.</div> <div><br></div> <div>헬스장에서 하는 근력운동들은 각 부분부분을 조각조각내서 따로 따로 훈련시키는 방법이예요.</div> <div>그래서 어떤 스포츠 선수든 기본 체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그런 운동들을 필수로 하는 거구요.</div> <div>'스포츠'로서 운동은 근육, 신경, 인대, 골격 기타등등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거구요.</div> <div>몸의 각 부분을 조각내서 훈련시키느냐, 종합적으로 훈련시키느냐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결국 몸을 훈련시키는 건 마찬가지지요.</div> <div>헬스로 재미를 못 보시는 분들은 저같이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시길 권해요.</div> <div>조각조각의 재미는 못 느껴도 종합적인 재미는 있을 수 있거든요.</div> <div>그러면 꾸준히 오랫동안 힘들어도 운동하기 쉬워요.</div> <div>그러다 보면 어느날은 내 몸의 모양도 바뀌고 체질도 바뀌고 근육도 생기고 그렇게 변해있을 거예요.</div> <div><br></div> <div>모쪼록 재미있고 즐거운 다이어트를 위해서 본인에게 꼭 맞는 운동을 찾아서 하시길 바래요.</div> <div>어떤 운동을 하든지 원하는 근육은 쫚쫙 붙는 답니다.</div> <div>저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남자도 저한테 한대 맞으면 나가떨어질 것 같은 팔근육을 얻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