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디아 3의 엔딩 영상... 인데.
이 두개의 영상 차이가 디아 2와 3의 차이인듯 싶다.
보면 3의 경우엔 그래픽도 화려하고 연출도 좋다.
하지만 2에서 느껴졌던 박력이나 치밀함, 개연성등 스토리는 떨어진다.
유저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며 화려하게 확장팩을 예고한 바알의 경우에는 유저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확장팩에 대한 무한한 기대감을 준 반면 3의 엔딩은?
'아니, 검은 영혼석 파괴해야 한다는거 모르나? 왜 파괴안하고 걍 던져?'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뭔가 부족한 떡밥이다.
이것은 엔딩뿐만 아닌 게임 전체 스토리에 적용 시켜도 탄탄한 스토리와 유저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는 반전요소를 줬던 디아 2와는 달리 디아 3의 경우에는 아드리아의 뒤통수를 제외하면 크게 참신한 스토리도 없었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2와는 너무나 갭이 크다.
기만의 군주인 벨리알은 거짓말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녀석이라.
'님 벨리알이죠?'하니까 바로 'ㅇㅇ'를 치는 안습함을 보여줬고 2막 엔딩에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던 아즈모단은 몇분도 안돼서 허세왕으로 변해버리는 참상을, 디아블로 1,2에서 엄청난 위엄을 뽐냈던 디아블로는 1,2보다 월등히 강력해진 대악마가 됐음에도 (아즈모단을 삼켜서 그런지) 위엄은 줄고 허세력만 x 7 되어버렸다.
제발 다음 확장팩때는 이러한 점들좀 다시 보고 제대로 스토리를 짜서 디아블로 2때의 충격을 선사해주게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