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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열쇠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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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cyphers_118151
    작성자 : 우리집열쇠
    추천 : 5
    조회수 : 561
    IP : 110.47.***.6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5/05/24 00:41:06
    http://todayhumor.com/?cyphers_118151 모바일
    야수의 혼 하랑.ssul
    탱키엘로 플레이하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아군 하랑이 갑자기 전챗으로 어그로를 끌었음 <div><font color="#0070c0">"멍청한 제키엘"</font></div> <div><font color="#0070c0">"아 미안 파티챗으로 할려다가ㅋ"</font></div> <div>이러길래, 왜 저것은 나를 저래 비꼬는가, 어그로는 탱커인 내 몫인데 왜 내 할일을 뺏어가나, 이거 혹시 말로만 듣던 권고사직인가</div> <div>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잠시 생각해본 결과 각자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란 결론을 내리고 침묵을 지켰음.</div> <div>적팀이 상처에 앉은 딱지라고 했을 때 나는 어떻게든 살짝 보이는 틈을 비집어 뜯고 쾌감을 느끼는 스타일이라면</div> <div>하랑은 그냥 새살 솔솔 연고바르는 마데카솔 신봉자인듯 했음. <strike><font color="#a5a5a5">쫄보새기</font></strike></div> <div><br></div> <div>겜은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도 잘 풀려서 4,5번 타워를 지킨 채로 적팀 호자를 따냈음.</div> <div>호자 따고 빠지는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트루퍼가 젠 돼서 적팀 한둘 리스폰 남았을 때 순삭,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3단계 공방이 버프가 떴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버프도 받았겠다 시야 좀 올리고 톡하던 파티원 피터한테 부탁해서 철거반 라인도 쭉쭉 올려놨음.</div> <div>그런데 적팀이 와이존 박스가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언덕에서 깔짝깔짝 철거반을 잡는 거임.</div> <div><br></div> <div>철거반도 누군가의 연인이고 자식이고 아버지일 텐데 그들의 행복을 앗아갈 권리가 과연 저들에겐 있는가라는 윤리적 고찰과</div> <div>철거반을 죽였을 때 코인으로 보상받는, 생명 경시 풍조가 판치는 공성전 시스템에 깊은 회의를 느끼며</div> <div>마침 쿨타임이 돌아온 하랑과 피터의 궁극기로 적팀을 빼내서 잡아낼 계획을 세웠음.</div> <div><br></div> <div>역시 스킬 사운드는 계속해서 들려왔고, 난 적팀의 스킬 후딜을 노려서 과감히 단죄로 까꿍 해봤음</div> <div>그러나 애석하게도 제키엘의 전진거리에 비해 적팀 위치는 생각보다 깊었고</div> <div>이러다 생명 경시고 뭐고 내 생명이 위험하겠다 철거반은 역시 0과 1로 이루어진 데이터일 뿐이지,라 생각하며 빠졌음.</div> <div><br></div> <div>그런데 갑자기 아까 단죄진입 할때부터 백핑을 찍던 하랑이 본격적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음</div> <div><font color="#0070c0">"야ㅋ 니는 왜케 와이존을 좋아하냐?"</font></div> <div><font color="#0070c0">"그렇게 싸우고 싶으면 사이퍼즈 말고 다른 게임을 해 ♡♡아"</font></div> <div>사실 좀 화가 났음. 플레이 스타일 안맞는 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저건 어디서 굴러먹던 말뽄새인지,</div> <div>귀공의 모친께서는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는 가르쳤어도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지는 가르치지 않으셨는지 의문을 품었음.</div> <div>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마데카솔 네 입에 바르면 새살이 솔솔 나서 입구멍이 닫히지 않겠니, 라고 말하려다 마음을 고쳐먹고</div> <div><font color="#00b050">"호랑이랑 원더홀 있고 상자 깨져있으니까 싸우면 이겨요" </fon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고 말했음.</span></div> <div>쫄보새끼야, 라는 말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strike><font color="#a5a5a5">한 번도 못했던 말 어쩌면 다신 못할 바로 그 말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font></strike></div> <div><br></div> <div>그랬더니 하랑이</div> <div><font color="#0070c0">"제가 호랑이를 못맞춰요"</font></div> <div><font color="#0070c0">"잘 못해서"</font></div> <div><br></div> <div>???</div> <div>내가 옆동네 게임을 하고 있었나, 저건 사실 신령의 하랑이 아니라 정령수호자 하랑이었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생원 붉은개 신호지세가 알고보니 태세전환이었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 이건 캐릭터가 아니라 유저 문제니 옆동네 정령쟁이가 와서 신령쟁이를 하고 있는건가, 만약 그렇다면 라이엇한테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span></div> <div>이거 혹시 산업스파이질 하는 거 아닌가, 그렇다면 라이엇에서도 표면적으로만 대처할 텐데 차라리 네오플에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div> <div>하는 생각이 들었음</div> <div><br></div> <div>머리는 게임 내내 당혹스러워 했지만 몸은 열심히 게임을 했고 <font color="#a5a5a5"><strike>뇌를 안거치는 척수플레이</strike></font></div> <div>결국 무난하게 이겼지만 하랑의 태도가 유순해진 이유를 알지 못해 찝찝한 판이었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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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4 00:43:05  122.36.***.228  신스케꼭1지  434912
    [2] 2015/05/24 01:32:29  39.119.***.225  눅김  393414
    [3] 2015/05/24 05:45:41  211.230.***.169  릭마행쇼  595855
    [4] 2015/05/24 09:55:46  124.197.***.149  아나벨라  563703
    [5] 2015/06/24 20:29:25  182.210.***.126  건방진건빵  287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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