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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cook_97267
    작성자 : 치아의요정님
    추천 : 4
    조회수 : 742
    IP : 1.254.***.8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6/10 22:52:22
    http://todayhumor.com/?cook_97267 모바일
    요즘 같이 흐린 날, 감자전 부쳐 먹는 건 어때요?
     

     안녕하세요 요리게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  스압에 주의 하시고, 감자별 아닌 감자전 이여요. 

    엊저녁부터 엄마께 감자전 부쳐 먹고 싶다고 요리법이 어떻게 되냐고 여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두둥) 당근 1개와 양파 1개 감자 4알의 껍질이 곱게 벗겨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고마워요! 사실 내가 해도 되는 거였는데 덕분에 요리 시간이 줄었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은 속이 깊은 그릇과 강판, 도마, 식칼, 튀김가루, 부침가루, 식용유, 참치 1캔, 소금 그리고 잘 다듬어진 당근1개 양파 1개 감자 4알입니다.


     첫 번째로 감자를 쥐고 강판에 갈아 줍니다. 썩 잘 갈리는데다가 손맛도 좋아서 금방 끝났습니다.

    하지만 강판에 끼인 감자조각이 말썽을 부리는 군요.

    저는 적당히 그릇에 대고 두드렸습니다. 실속 없이 소리만 크게 나네요.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이웃에게 내미는 도전장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강판에 끼인 감자조각을 처리하였더니 이번엔 갈기는 애매하고 넣기에는 조금 큰 조각이 손에 남았습니다. 그냥 손으로 부셔서 넣어 줍니다. 

     

     두 번째로는 진홍빛의 당근을 선택 하였습니다.

    이 당근은 깍둑썰기를 해 줍니다. 말로 하면 이렇게 간단한데, 당근은 전혀 만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당근의 그 긴 몸을 직선에 가깝게 자르려면 힘을 머리부터 뿌리까지 고르게 줘야합니다. 

    실패 시 식칼의 손잡이와 가까운 칼날부분에, 당근의 뿌리가 찢기는 참사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썰다보니 반 개로도 충분 한 것 같아 반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합니다.

      세 번째로는 정말 피하고 싶은 존재인 양파를 쥡니다. 이 녀석은 저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만들곤 하죠.

    진지하게 수경을 끼고 썰어야 하나 고민하다, 강판에 갈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최대한 몸을 양파에게서 멀리 떨어뜨린 후, 양파를 잡고 사정없이 강판을 왕복하였습니다.

    허허 잔꾀가 통하였는지 눈시울이 붉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더욱 힘이 난 저는 평소의 원한을 담아 손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묘한 쾌감마저 들었습니다

    그 기쁨도 잠시 너덜너덜하게 된 양파는 강판에 갈아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식칼을 들어야 할 때가 왔군요.

    얼마 남지 않아서 인지, 위기의 순간에 초인적인 힘이 발휘 된 것인지 무사히 눈물을 흘리지 않고 넘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4-06-10_17-34-16_333.jpg

      네 번째 순서는 부침가루를 넣어 줍니다.

    분명 엄마께서는 밀가루를 넣으라고 하셨는데, 제 3의 선택지는 뭐지

    그래도 표지에 그려진 호박전을 믿어 보기로 하고 조심스레 부침가루를 투척합니다


     마침 현관문이 열리며, 아빠께서 집에 오셨습니다.

    달려가 인사를 드리고 밀가루의 양이 적당한지 여쭤보았습니다. 조금 더 넣어야지 하고 말씀하시더니 옷을 갈아입으시곤 주방으로 오셨습니다.


     부침가루를 넣으시곤, 튀김가루를 넣으셨습니다.

    “비율은 7:3으로 하는 게 좋아. 그리고 튀김가루는 감자전을 바삭하게 만들어 준다.”라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이 말에 감동한 저는 조용히 주방장의 자리를 내 드렸습니다. 

    “우유를 넣어도 좋아. 식감이 좋아지거든.” 저는 이 말에 우유를 대령했으나 이미 넣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죽으로 흘러들어간 우유의 양은 1/2 정도라고 합니다.


     대응이 늦은 저는 다음번은 틀림없어 소금이 들어갈 차례야! 라고 확신에 차서 호기롭게 소금통을 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아빠께서는 그 소금을 그 대로 사용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소금을 그대로 넣으면, 소금이 뭉쳐서 씹힐 수 있다. 그럴 때에는 소금을 물에 타서 사용하면 좋아. 참치도 넣을까?” 

    그 말씀에 저는 선반에 고이 잠들어 있던 참치를 깨웠습니다. 참치까지 넣으니 반죽이 적당한 묽기를 보이더군요. 


     이제는 고지가 눈앞에 다다랐습니다. 식용유를 후라이팬에 둘러 반죽을 눌러서 평평하게 해줍니다.

    기름에 전이 익는 소리가 빗소리를 연상시키는 군요. 고소한 냄새도 잔뜩 퍼집니다.

    끝부분이 익어서 감자의 색을 띌 즈음 “아빠 그거 보여주세요! 휙 공중에 뒤집는 거!”

    가볍게 스냅을 주니 전이 뒤집어 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구워낸 전 들은 아빠와 저의 뱃속으로 사라졌다는 거 





     저의 오늘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2014-06-10_19-23-07_376.jpg

    준비물:  요리에 능숙한 아빠 



    모두 좋은 밤 되시고, 다음에 또 찾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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