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단 이 글을 쓰게 영감을 주신 베오베 간 "부산 살다 와서 멘붕인 음식" 링크 :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52273&s_no=152273&page=2"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52273&s_no=152273&page=2</a></div> <div> </div> <div> </div> <div>일단 저는 2007년 20살때 대학을 서울로 다니게 되면서 처음으로 상경했던 27살 오징어남입니다.</div> <div> </div> <div>저도 처음 서울을 올라왔을 때 멘붕에 빠트린 음식들이 많았는데요.</div> <div> </div> <div>전라도(특히 전남) 출신분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div> <div> </div> <div>1. 순대</div> <div>어릴때부터 초장으로만 찍어 먹어왔는데.. 초장은 안주고 고춧가루 섞인 소금밖에 안주심</div> <div> </div> <div>2. 소주</div> <div>위에 말한대로 20살에 처음 서울을 올라온지라 술은 잘 몰랐음.. 다만 어릴때 어른들은 잎새주만 먹었기에 소주는 잎새주가 진리인줄로만 알았음</div> <div> </div> <div>3. 냉콩국수</div> <div>여름에 너무 더워서 중국집에 냉콩국수를 시켜먹었는데.... 으잉?? 짜... 짜다니?? 냉콩국수가 짜다니???????? 광주에서는 냉콩국수에 설탕을 넣어서 먹음.. 서울 생활 7년차이지만 아직도 소금넣은 콩국수는 못먹겠음 ㅠㅠ</div> <div> </div> <div>4. 팥죽</div> <div>반대로 겨울에 따뜻하게 팥죽을 시켰는데... 일단 칼국수가 안들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음(적어도 우리동네에선 그냥 "팥죽"이라 함은 자동으로 서울에서 말하는 "팥칼국수"였음)</div> <div>다음으로 위와 마찬가지로 팥죽에 소금을 쳐서 먹음 ㅠㅠ 이거 텁텁해서 어떻게 먹나 설탕 탈탈털어 먹어야 존맛임</div> <div> </div> <div>5. 백반집</div> <div>돈없는 학생시절 6000원짜리 백반집을 찾아갔는데 나오는 반찬이라곤 4개??? 그 흔한 조기구이조차 나오지 않음</div> <div> </div> <div>6. 육회</div> <div>서울올라와서 적응 안됬던 것 중에 하나가 또한 육회임. 광주에선 고추장+식초+맛술+마늘 베이스의 양념으로 조물조물 비비는데 서울은 고소달달하면서 투명한 양념으로 비벼서 줌 그리고 노른자를 올려줌. 근데 이건 금방 적응해서 어떻게 먹어도 맛있음</div> <div> </div> <div>7. 오리탕</div> <div>오리탕 가게가 있길래 먹으러 갔는데... 멀건 투명한 국물에 오리가 들어있는 반계탕 느낌의 국이 나옴. 광주에서 오리탕이라함은 고추가루와 들깨가루가 팍팍 쳐진 매콤한 오리탕인데...</div> <div> </div> <div> </div> <div>흠 이정도가 떠오르는데요... 공감가시는 전남에서 상경하신분들~ 또 서울올라와서 겪었던 경험들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div>